존 오브 인터레스트
The Zone of Interest
2023 · 드라마/역사/전쟁 · 미국, 영국, 폴란드
1시간 45분 · 1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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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장교 루돌프 회스(크리스티안 프리델)의 가족이 사는 그들만의 꿈의 왕국 아우슈비츠. 아내 헤트비히(산드라 휠러)가 정성스럽게 가꾼 꽃이 만발한 정원에는 재잘거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하다.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집. 과연 악마는 다른 세상을 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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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평론가
5.0
이미 다 소화해버린 악에 대하여, 체온으로만 볼 수 있는 선에 관하여.
천수경
5.0
이태원에서 159명이 죽었을 때 시민들의 ‘트라우마’를 염려하는 기사들을 읽으며 생각했다. 전국민이 차라리 씻을 수 없는 트라우마를 깊이깊이 입었으면 좋겠다고. 산 자들의 정신 건강이 돌이킬 수 없게 훼손되고 다함께 앓을 수 있게 언론에서 더 주구장창 다루길 바랐다. 잔혹한 현장 사진들이 우리 각막에 영구적으로 새겨지길 바랐다. 끊임없이 밀려드는 새로운 일상에 잊히지 않도록. ‘빨리’나 ‘안전’ 같은 단어만 들어도 5000만 명의 팔다리에 소름이 돋도록. 당사자와 비당사자를 선 긋지 말고 우리 모두가 당사자이자고. 그래서 ‘싸게 치는’ 선택을 모두가 자동반사처럼 두려워하고, 조금 지겨운 과정이 수반되더라도 사람이 타는 배에 1000톤 넘게 화물이 과적되는 일이 반복되지 않는다면. 그걸로 된 거 아닌가. 아파트 청약을 신청하는 사람들의 고막에 그 아파트를 짓다가 죽은 사람의 절규가 들릴 수만 있다면. 뭐가 되었든 가치가 있을 거라고 너무나 믿는다. 설레는 두번째 데이트에서 내가 삼겹살을 싸먹는 바로 그 깻잎을 땄던 이주 노동자가 비닐 하우스에서 얼어죽는 소리는 어떤 소리일까. 이 영화에서 불에 타 죽는 사람들과 달리 아주 고요하게 저승으로 넘어가지 않았을까. 그런 걸 두번째 데이트에서 언급해도 될까. 따위가 내가 관심 있는 유일한 ‘깻잎 논쟁’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가 안겨주는 감각적인 트라우마에 감사하다. 새 옷을 사려고 쇼핑앱을 들여다보다가, 그 옷들이 생산되는 공장이 안일하게 망가뜨린 강물에서 죽어간 생명들의 호흡이, 그 오염수로 피부병에 걸린 아이들의 눈망울이 내게 더 가까이 와닿는 데에 기여하는 경험이다. 영화는 이래서 오감의 예술이다. 이 영화에 유머가 없다고 생각하는가. 국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채상병 특검법이 어떤 폭력을 방지하기 위함인지에 관심 없으면서 이 영화에 만점을 주는 사람들의 존재 자체가 이 영화의 블랙 코미디일 것이다. 어딘가에서 무작위로 선택되어 발생한 죽음과, 죽은 군인과 또래인 아들을 생각하여 내부고발했다는 죄로 처벌 받은 박정훈의 용기에, 그 이름 석자에 경탄하지 않을 거라면 이런 영화에 감탄하는 당신의 시끄러운 육성은 영화 속 주인공들의 침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학대당하다시피 공부하는 청소년들의 인권 조례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를 거라면, 세상사를 따라잡기엔 ‘내 마음을 돌보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명목으로 한없이 미룰 거라면, 이 영화는 영원히 당신을 짝사랑할 수밖에 없다. 웃음을 주는 각종 영상들에서 암담한 기사들까지의 거리는 터치 하나만큼의 거리다. 당신 손가락과 화면 사이의, 깻잎 한 장만큼의 거리. 담장 하나의 차이에 경악했다면 그 정도 거리는 단숨에 넘어서길 바란다. 누가 되었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동안 울고 싶었던 사람이라면. 존 오브 인터레스트, 이해관계의 구역이자 관심이 가는 곳. 이 영화가 최대한 많은 사람들의 그곳이길 바란다. 화면에 등장하지 않는 이들의 존엄이 우리의 이해관계와 긴밀히 얽혀있다는 걸 상기시켜주는 구역이길. 모두의 관심을 붙드는 영역이길. *수많은 의제들 중 굳이 하나의 특검법을 호명한 건 지난 일년 남짓한 시간 동안 국회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였고 최근 야당의 0순위 사안이기도 했고, 대통령이 수사외압을 행사한 상징적인 사건이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가장 중요한 단 하나의 문제라고 생각해서는 아닙니다. 영화 속 히틀러는 이름으로만 등장합니다. 꼭대기의 권력보단 그에 순응할 수밖에 없는 ‘직원’으로서의 군인에 집중합니다. 헌신하는 아빠, 아내를 생각하는 남편. 널리고 널린 부류. 한 사람을 갈아끼우는 것보다 구조의 문제를 생각하도록 유인합니다. 동네 식당이든 학교든 군대든, 시스템에 내는 균열이 불가능했을 때의 풍경은 유사할 것입니다. 저는 구조에 의문을 품은 목소리가 음소거당한 사건을 가져온 것입니다.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은 수상 소감으로 가자지구의 희생자들과 하마스 공격의 희생자들을 동일선상에 두어 이스라엘 지지자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가자 공격을 dehumanization이라고 불렀다. 사람을 3만 명 넘게 죽이는 일이 ‘방어’의 일환으로 불가피하다는 이스라엘의 지난한 주장에 맞서는 일이다.) 정치적으로 첨예한 문제를 건드리기 전에 그는 수백 번 고민했을 것이다. 주변에서 말렸을 것이다. 소감이 적힌 종이가 그의 손에서 덜덜 떨렸다. 나는 그를 이루 말할 수 없이 지지한다. 사람이 만든 시스템으로 죽은 모든 사람은, 사람의 노력으로 반복을 막을 수 있는 모든 죽음은, 동일선상에 있다고 생각한다.
재원
4.0
결코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서 우리 두 눈 옆엔 귀가 달려있나 보다.
이승희
5.0
"악이란 뿔 달린 악마처럼 별스럽고 괴이한 존재가 아니며, 사랑과 마찬가지로 언제나 우리 가운데 있다" - 한나 아렌트
조조무비
4.0
#🌺 모든게 계획대로 되돌아가던 와중에, 문득 헛구역질이 올라온 이유는.
김필립
5.0
악에 대한 영화에 악을 행하는 장면이 없고 비극을 다룬 영화에 비극이 벌어지는 장면이 없다. 그저 어떤 잔인한 묘사보다 소름끼치는 지루하고 따분하며 현실적인 일상이 있을 뿐.
남연우
4.5
이런 게 진정 무서운 장면 없이 무서운 영화.
주+혜
5.0
잡초 뽑듯 인간을 솎아내, 더 빨리, 더 많이, 더 쉽게 죽음으로 내모는 일. 너와는 상관없을 일 같지. 시체를 태워낸 재가 강물을 뒤덮고, 그 물로 반죽한 빵을 먹게 되는 것. 산산이 조각난 그들의 영혼으로 호흡하고, 정원의 꽃이 신음하며 울부짖는 것. 그러므로 요새 같은 정원을 꿈꾸는 이, 누구든 두려워하라. 두려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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