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 동기와 속삭이는 바람

![[왓챠웹툰] 최애 여주 대전 👑](https://an2-img.amz.wtchn.net/image/v2/L0sC9bu-g3IIedSK2KRrfA.png?jwt=ZXlKaGJHY2lPaUpJVXpJMU5pSjkuZXlKd0lqb2lMM1l5TDNOMGIzSmxMM0J5YjIxdmRHbHZiaTh4TkRRek5qZ3pPRGcwT1RBek5URWlmUS55RVNmVVB0MXF1ZXNLM29iZEFjQk9UNE15QXlyb1JvTEU5VW01UFo3NkF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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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적 지식인 하워드 진의 저서 『미국 민중저항사』에서 영감을 얻은 감독은 비석 혹은 안내판 등의 글귀와 바람소리만으로 강렬한 영화를 만들어 냈다. 미국 곳곳에 위치한 비문과 기념비, 그리고 안내문들은 바로 미국 민중의 저항을 암시하는 역사적 증거이자 핏빛 미국 신화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다. 나무를 스치는 바람은 속삭이듯 고요하고 대상을 바라보는 카메라의 시선은 조심스럽지만 그 어떤 영화보다 깊음 울림과 여운을 준다. 정치적인 실험 다큐멘타리를 꾸준히 발표해오고 있는 존 지안비토는 이 작품에서도 직접적인 목소리 대신 바람의 소리를 통해 과거 역사의 죽은 기념비들을 현재로 불러온다. 현재는 인적 드문 묘비들, 잊혀진 듯 무심히 서있는 학살의 미국 역사를 기억하는 조용한 기념비들은 지금 다시 우리가 볼 수 있는 시선의 회복을 촉구하며, 이미 죽어버린 것들에 대한 자료제공의 의도된 실패를 통해 공간에 관한 조용한 관조를 통과하는 미국 실험 영화들의 전통과 마주하며 비관습적인 내러티브의 역사를 환기시키고 있다. 스산한 공간들을 에워싸는 바람 소리와 애니메이션의 예상치 못한 개입이 또 하나의 구체적인 시선을 회복하고 있는데, 감독은 가장 단순한 방법으로 자본주의를 언급할 수 있는 영화적 요소로써 애니메이션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한 관객이 마치 의 조지 로메로의 낙관주의적 버전으로 언급한 바도 있지만, 감독은 좀비들을 통해서가 아니라 물질적인 공명으로 불어오는 바람소리처럼 투쟁의 궤적들이 아직 죽지 않고 묻히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 (전주국제영화제 - 김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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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n
4.5
세계를 재편집하기. 토대 위에서 기상현상들은 누적되어 기후가 된다.
성상민
5.0
감독 자신이 미국의 좌파 역사학자 하워드 진의 <미국 민중사>에 영향을 받고 만들었다 밝혔듯, 작품은 <미국 민중사>에서 주로 언급되었던 미국 민중들의 투쟁이 담긴 역사적 유적지를 계속 비춥니다. 약 50분 남짓 되는 다큐는 작품 내내 역사적 기념비와 묘비명을 비춥니다. 영국에서 건너온 이민자들이 원주민을 죽일 때부터 이민자들이 주축이 된 노동자들의 투쟁을 정부와 기업이 짖밟을 때, 여성을 비롯한 사회적 소수자들이 자신의 권리를 내세울 때 등 미국의 역사적 순간을 통해 빚어낸 사건과 죽음입니다. 영화는 이 기념비와 묘비명을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냅니다. 표지 자체에 적힌 기록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설명없이 약간은 불친절하게 그저 표지를 비출 뿐이지만, 작품이 점점 전개될 수록 영화는 카메라가 비추는 사건과 이름들이 미국 민중들의 역사이자 움직임이었다며 점점 주축을 쌓습니다. 막판에서 드러나는 집회와 시위의 폭발적인 흐름으로 말이죠. 그렇게 작품은 표면적으로는 <철의 꿈> 같은 작품처럼 영상으로 풀어내는 '시적'인 작품이지만, 동시에 거리 속- 또는 풀 속에서 잊혀진 미국의 역사와 흐름을 이어내는 묵직한 작품입니다. 동시에 이들을 짖밟는 것들이 누구였는지를 반문하는 영화기도 합니다. 그렇게 이렇다할 말 없이도 사람들을 움직이게 만듭니다.
Becky
3.5
침묵으로 들려주는 생생함. 한자 한자 읽어나가다 보면 들리는 목소리, 함성. 그 숭고함의 역사.
시나문
3.0
제목이 이 영화의 8할은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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