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레카
EUREKA ユリイカ
2000 · 드라마 · 일본
3시간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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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납치 사건에서 살아남은 운전사 사와이와 중학생인 나오키, 그리고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나오키의 여동생 둘은 몰려든 보도진과 주변의 끊임없는 호기심 속에 더욱 깊은 상처를 받는다. 사와이는 가족들을 뒤로 한채 홀로 떠나고 나오키 남매의 집은 파경에 이른다. 2년 후, 마을에 돌아온 사와이는 나오키 남매와 한 집에 살기로 하지만 그와 동시에 일어난 연쇄 살인 사건으로 사람들의 의심을 받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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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 Oh
4.0
나아가기 이전에 돌아와야 한다는 것. 세피아 톤 짙은 트라우마 속, 희망의 발견. From trauma, a re-discovery of life.
황재윤
5.0
영화라는 기적, 영화라는 희망, 영화라는 믿음. 22.10.23 광주극장에서
우기즘
4.5
내가 나로 살 수 없었던 세피아빛 세계를 지나 색채를 담게 될 때의 탄성
Dh
5.0
어딜 가도 똑같은 세상이지만 어딘가를 향해 떠난다 #돌아가야만 하는 #고통과 치유의 굴레 #비추다
이호윤
5.0
방치된 시름을 여전히 내 삶의 색채로 입혀도 조금만 긍정하며 견디고 기다리고 기다리다.
리얼리스트
5.0
남겨진 자들 거대한 트라우마로 앓는 자들의 고통과 회복을 생생하게 겅험하는 영화적 체험
P1
3.5
바다가 보고 싶을 땐 바다로.. 하늘이 보고 싶을 땐 하늘을.. 들어가고 바라본다. 보금자리를 잃은 이들에게 바다와 하늘은 들어가고 바라보고 싶은 동경. 해체되어 그 곳에 속해지고픈 무색의 아픔. 뱉어본다 난 기쁘다 유레카.
차민
5.0
근거 없는 희망으로 삶을 견디는 자의 아름다움 (스포일러) 버스 납치 사건에서 살아남은 버스 기사 사와이는 자신의 미흡한 대처로 승객 6명이 죽었다고 생각하며 죄책감에 폐인처럼 살아간다. 그 와중에 사와이의 마을에서는 연쇄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마을 사람들과 형사는 사와이를 범인으로 의심한다. 머물 곳이 없는 사와이는 버스 납치 사건의 생존자인 나오키 남매의 집으로 찾아가 그들과 함께 살아간다. 나오키 남매는 납치 사건 이후로 부모님에게 버림받고 보호자 없이 자폐적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세 사람은 불현듯 그들을 보듬어주지 못하는 마을을 떠나 여행을 가기로 한다. <유레카>의 분위기는 사실적이다. 이 영화는 숏이 대체로 길고, 배경음악이 거의 없으며 주로 주변에서 나는 소음을 끌어들여 정적을 채운다. 하지만 <유레카>에는 이따금 현실에선 도무지 찾아볼 수 없는 기묘한 순간이 있다. 가령 마을 사람들에게 의심을 받던 사와이가 비 오는 날 나오키 남매를 보는 장면에서 나오키 남매는 아이가 통상적으로 서 있는 모습이 아니라 공포영화에서 유령이 서 있는 모습처럼 연출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이때 내리는 비는 여우비다. 나오키 남매는 맑은 하늘에서 비가 오는 신비한 날에 사와이에게 기묘한 분위기를 풍기며 찾아온다. 또 다른 예시로 나오키의 보이스 오버가 있다. 나오키가 경찰서에 자수를 한 후, 사와이와 코즈에는 나오키가 없이 바다로 길을 떠난다. 나오키는 이 자리에 없지만 코즈에와 나오키는 보이스 오버를 통해 대화를 나눈다. 나 대신에 바다를 봐달라는 나오키의 목소리는 매끄러운 목소리가 아니라 환청처럼 갈라지며 울리는 특이한 목소리다. 이것은 평범한 대화가 아니라 텔레파시다. 이처럼 사와이와 나오키 남매 사이에서는 시공간과 상식을 뛰어넘는 교감이 이루어진다. 세 사람에게는 세상이 이해할 수 없는 그들만의 세계가 있다. 함께 여행을 떠난 아키히코도 이 세계에 속하지 못한다. 그는 시종 세 사람을 진정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끝내 여행길에서 버려진다. 세상에는 세 사람이 머물 자리가 없다. 나오키 남매는 부모님에게 버림받았고, 친척들은 그들의 재산에만 관심이 있으며 나오키 남매를 보살펴줄 생각이 없다. 사와이는 사고의 충격에 폐인처럼 살아갈 때쯤부터 가정에서 눈엣가시다. 그는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받으며 마을 사람들의 불편한 눈초리에 시달리고, 가정에서는 형에게 "처신을 잘하라"는 경고를 받는다. 사와이와 나오키 남매는 여행을 떠난 후 돌아올 곳이 없다. 그들의 고립을 나타내는 가장 단적인 대사는 사와이가 여행을 떠날 때 나온다. 그가 떠날 채비를 할 때, 마을 형사의 "돌아올 거죠?"라는 물음에 그는 "제가 돌아올 곳이 있다고 생각해요?"라고 반문한다. 사와이가 심하게 기침을 하면서 굳이 병원에 가지 않는 것도 그에게 돌아갈 곳이 없기 때문일 테다. 그들이 여행을 떠나는 것은 마을에서 세 사람의 세계로 쫓겨나는 것과 다름없다. 그런데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 떠날 때까지만 해도 돌아갈 곳이 없다고 했던 사와이는 결말에서 코즈에에게 "집에 가자"고 한다. 그러나 그들은 집에 돌아갈 수 있는 것일까. 냉정하게 바라보면 그들의 미래에는 가망이 없다. 사와이는 심한 병에 걸렸고, 나오키는 살인죄로 경찰서에 잡혀들어갔으며, 코즈에는 보호자가 죽을 위기에 봉착했다. 사와이는 희망이 없는 상황에 무모한 희망을 품고 있다. 하나 내게 <유레카>에서 가장 감동적이었던 장면 중 하나는 사와이의 말도 안 되는 신뢰와 희망이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자수하러 가는 나오키에게 머리를 맞대고 반드시 만나러 올 테니 최선을 다해 살라며 격려하는 사와이. 한 명도 아닌 수많은 여자를 죽인 나오키는 종신형을 살 확률이 높다. 사와이는 시종 기침을 하다 결국 각혈하는 연출로 미루어 볼 때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상식적으로 봤을 때 그들이 다시 만날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 격려는 의미 없는 다짐이 아니다. 사람들은 원래 근거 없는 희망을 다지며 살아간다. 우리가 흔히들 말하는 "잘 될 거야"라는 문장의 근저에는 인간의 가능성에 대한 냉정한 분석이 아니라 근거 없는 희망이 있다. 사와이의 오류는 삶을 버텨내기 위한 지혜로운 오류다. 머물 곳이 없는 사람들이 서로에게 끊임없이 위안을 전하는 수많은 장면 하나하나가 <유레카>에 녹아있는 삶의 지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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