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의 F
F For Fake
1975 · 다큐멘터리 · 독일, 프랑스, 이란, 서독
1시간 25분 · 전체

스페인의 이비자 섬에는 희대의 사기꾼 2명이 있다. 세잔느와 르누아르의 모조화를 단숨에 그릴 수 있는 호리와, 호리의 전기를 쓰는 어빙이 바로 그들. 어빙은 이전에 하워드 휴즈의 가짜 전기를 쓴 게 밝혀지지만, 무엇이 진실인지는 알 수가 없다. H.G. 웰스의 소설 「우주 전쟁」을 실제 상황 보도를 가장한 라디오 드라마로 만들어 미국을 충격의 도가니에 몰아넣었던 오슨 웰스가 다시 시도한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로, 편집을 통해 피카소가 오야 코다르를 훔쳐보는 듯한 장면을 연출해 냈다. 피카소가 ‘예술은 하나의 거짓말이다’라고 이야기 한 데에, 웰스는 ‘진실을 이해하기 위한 거짓말이다’라고 덧붙였다. 프랑수아 트뤼포는, 이 작품의 편집이 특별하며 다큐멘터리와 같은 형식을 통해 시적인 느낌을 전달한다고 했다.
Jay Oh
4.5
거짓을 통해 진실에 근접할 수 있다면 기꺼이. 알고도 속는 그것을 우리는 예술이라 부른다. M for Magic.
김솔한
4.5
영화인으로서 보여줄 수 있는 멋의 극한.
Daydream
4.0
확실한건 진실과 거짓이라는 것은 오로지 편파적으로 해석된 긍정과 부정을 의미하는 단어라는 것이다. 오슨웰즈는 거짓을 교묘히 진실처럼 설명하며 기꺼이 거짓같은 이 현실을 누군가의 실제 삶처럼 보여줬고, 그것을 받아들였다. 거짓이 되려 진실을 추구하기 위해 존재하고, 그것의 진정한 정체성을 띄기위해 공존해야 하는 것이라면 왜 거짓을 비난해야만 하는거지? 세상 살다살다 이런 페이크다큐는 진짜 처음이다.
Cinephile
5.0
영상 예술의 고유한 방법으로 서사를 만드는 데 필요한 주된 요소가 있다면, 관객이 무엇을 봤다고 생각하는 어떤 착각과 관객이 실상 본 게 없다는 어떤 사실이 있겠다. 그 점을 설파하는 영화가 편집과 서술의 기교로 그 주장을 스스로 입증하는 점이 흥미롭다.
리얼리스트
5.0
가장 강력한 진실은 이 지리멸렬한 삶과 진실을 추구하는 예술세계에서 오직 거짓만이 판친다는 사실이다
Hwanju Lee
4.0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거짓'이란 단어에 뿌리내려진 부정적 의미 규정으로 인해, 중요한 걸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어쩌면 진실조차도.
한스기
5.0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예술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 모든 경계를 허물며 예술을 사랑하는자가 만들어낸 훌륭한 영화 호흡이 조금 빨라서 힘겹긴 하지만 모든 면에서 뛰어나고 놀랍다 오손 웰스의 최고작은 시민케인 보다는 거짓의 F!
상맹
4.5
역사상 세계 최고의 거짓말쟁이 중 하나로서 진실이던 이야기던 매타화던 배우던 연기던 연출이던 푸티지던 영화던 예술이던 그냥 관객들을 가지고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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