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문화다양성 주간 / 시인 나태주] 오늘날 노인들이 겪고 있는 문제들을 애정 어린 눈길로 들여다보면서 아름다운 수채화 한 폭으로 그려낸 영화죠. 60년만에 찾아간 고향, 16살의 추억을 다시 만났다. 요즘 들어 돌아가신 엄마가 자꾸 꿈에 보이는 은심(나문희). 마침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금순(김영옥)이 연락도 없이 불쑥 찾아오자, 은심은 금순과 함께 고향 남해로 떠나기로 한다. 그곳에서 우연히 자신을 짝사랑하던 태호(박근형)를 만나며 잊고 지낸 추억을 하나둘씩 떠올리게 되는데… “다음에 다시 태어나도 네 친구 할 끼야” 한 편의 시가 되는 우정, 어쩌면 마지막 소풍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