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4.5커다란 원탁에서 상체를 보여주며 춤추는 남자의 이미지가 어릴 땐 살짝 무섭고 징그러웠다. 근데 크고 나서도 여전히 그런 면이 있네;; 볼레로와 샤론스톤만 기억하는 영화인데 다시 보며 찾으려니 샤론 스톤 정말 짧게 나오는 것 같다. 2차 대전의 상처를 담은 스케일이 큰 이야기에 등장인물도 많고 볼레로도 워낙 인상적이라 대작이라는 건 알겠다. 각본도 좋은 것 같다, 군더더기가 없는 느낌. 첫장면에서 발레무용수를 바라보는 심사위원의 눈빛이 너무 부담스러워(카메라를 정면으로 보기도 해서) 내가 고개를 돌려야 할 지경이었는데 오디션 결과 발표하고, 떨어진 그 무용수가 풀죽어 나가려는데 그 심사위원이 자기 이름을 소개하고 그 다음 장면에 결혼한 사이로 나오는 걸 보고 뭔가 맘에 들지 않았다. 여자가 훨씬 어려보여서이기도 하고 남자 눈빛이 싫었던 터라. 그 사람의 아들이 바로 볼레로에 맞춰 춤을 추는 남자. 비슷한 생김새.혹시 한 배우인가? 그래서 볼레로 무용씬이 싫었던걸까.그 뒤로 바이올리니스트와 피아니스트도 눈 맞자 마자 결혼으로 점프를 해서 계속 그런 식일까봐 불길했는데 비극적인 가족사로 이야기가 풀린다. 옴니버스 식 전개인 듯 했다가 마지막에 한자리에 모이는 인물들. 파리~어쩌구 하는 노래를 너무 반복적으로 쓰고 춤이나 노래 공연 장면이 많은데 그 중 건질 건 볼레로밖에 없었다. 볼레로 외의 ost는 시대색이 많이 묻은 좀 촌스런 느낌이 강했다. 그 촌스러움에 이끌려 보는 맛도 있긴 하다. 불어 영어 등의 언어로 연기하는데 그 위에 다른 나라 언어로 더빙이 돼서 한번에 두 언어를 겹쳐서 들었다. 원래 영화가 이랬는지 수입한 나라에서 그 나라 언어로 더빙한 걸 내가 본건지... 암튼 어릴적 갖고 있던 이 영화의 신비롭고 비극적이고 낯설은 느낌이 강화되는 것 같았다.좋아요5댓글0
물에빠진물고기3.5지금 이 순간에도 희극인지 비극인지 모를 일들이 무수히 일어나도 있다. 꼬이고 뒤섞여서 실체가 뭔지도 알 수 없는 그런 일들 말이다. 현재로선 어떤 상황을 전혀 알 수 없기에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다. 그게 언제가 될지 역시 모른다. 몇 년 후가 될지 몇 십년 후가 될지 말이다. 그러니 기뻐하는 것도 잠시요 슬퍼하는 것도 잠시뿐이다. 삶이 그렇다. 어쨌든 그 어딘가에 이르기 위해 쉼없이 움직인다는 것이다. 우리가 이르게 될 끝은 결국 하나이기에.좋아요1댓글0
이혜원
4.5
커다란 원탁에서 상체를 보여주며 춤추는 남자의 이미지가 어릴 땐 살짝 무섭고 징그러웠다. 근데 크고 나서도 여전히 그런 면이 있네;; 볼레로와 샤론스톤만 기억하는 영화인데 다시 보며 찾으려니 샤론 스톤 정말 짧게 나오는 것 같다. 2차 대전의 상처를 담은 스케일이 큰 이야기에 등장인물도 많고 볼레로도 워낙 인상적이라 대작이라는 건 알겠다. 각본도 좋은 것 같다, 군더더기가 없는 느낌. 첫장면에서 발레무용수를 바라보는 심사위원의 눈빛이 너무 부담스러워(카메라를 정면으로 보기도 해서) 내가 고개를 돌려야 할 지경이었는데 오디션 결과 발표하고, 떨어진 그 무용수가 풀죽어 나가려는데 그 심사위원이 자기 이름을 소개하고 그 다음 장면에 결혼한 사이로 나오는 걸 보고 뭔가 맘에 들지 않았다. 여자가 훨씬 어려보여서이기도 하고 남자 눈빛이 싫었던 터라. 그 사람의 아들이 바로 볼레로에 맞춰 춤을 추는 남자. 비슷한 생김새.혹시 한 배우인가? 그래서 볼레로 무용씬이 싫었던걸까.그 뒤로 바이올리니스트와 피아니스트도 눈 맞자 마자 결혼으로 점프를 해서 계속 그런 식일까봐 불길했는데 비극적인 가족사로 이야기가 풀린다. 옴니버스 식 전개인 듯 했다가 마지막에 한자리에 모이는 인물들. 파리~어쩌구 하는 노래를 너무 반복적으로 쓰고 춤이나 노래 공연 장면이 많은데 그 중 건질 건 볼레로밖에 없었다. 볼레로 외의 ost는 시대색이 많이 묻은 좀 촌스런 느낌이 강했다. 그 촌스러움에 이끌려 보는 맛도 있긴 하다. 불어 영어 등의 언어로 연기하는데 그 위에 다른 나라 언어로 더빙이 돼서 한번에 두 언어를 겹쳐서 들었다. 원래 영화가 이랬는지 수입한 나라에서 그 나라 언어로 더빙한 걸 내가 본건지... 암튼 어릴적 갖고 있던 이 영화의 신비롭고 비극적이고 낯설은 느낌이 강화되는 것 같았다.
피터정_인스타peterjung0521
4.0
영화를 감싸안는 불멸의 주제곡, 그 존재감만으로도.
Boram Kim
5.0
내가 유일하게 사람들에게 꼭 보라고 강추하고 다닌 영화이자 결국은 아무도 보지 않은 영화... 이거 정말 대박인데ㅜㅜ
채성호
4.0
스포일러가 있어요!!
네모
5.0
요즘 이영화를 이해할만한 사람들이 없나보다
다니엘
3.5
많은 사람들이 이어져 볼레로로 집성된다.
유월
3.5
전반부와 마지막 장면의 위대함. 영화는 서사와 대사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물에빠진물고기
3.5
지금 이 순간에도 희극인지 비극인지 모를 일들이 무수히 일어나도 있다. 꼬이고 뒤섞여서 실체가 뭔지도 알 수 없는 그런 일들 말이다. 현재로선 어떤 상황을 전혀 알 수 없기에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다. 그게 언제가 될지 역시 모른다. 몇 년 후가 될지 몇 십년 후가 될지 말이다. 그러니 기뻐하는 것도 잠시요 슬퍼하는 것도 잠시뿐이다. 삶이 그렇다. 어쨌든 그 어딘가에 이르기 위해 쉼없이 움직인다는 것이다. 우리가 이르게 될 끝은 결국 하나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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