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뱀
무덥고 끈적한 장마철의 도쿄. 결벽증이 있는 중년의 샐러리맨 시게히코와 심리치료센터에서 전화상담원으로 일하는 젊고 아름다운 린코는 외견상 평화롭고 풍족한 삶을 영위하고 있는 듯하지만 부부생활도, 아이도 없는 그들 부부의 생활은 건조하기 짝이 없다. 어느 날 그녀는 '남편에겐 비밀'이라고 쓰인 낯선 봉투를 받는다. 놀랍게도 그 안에는 그녀가 은밀한 행위를 하고 있는 장면을 가까이서 생생하게 찍힌 사진들이 들어있다. 공포와 수치심에 사로잡힌 그녀에게 또다시 봉투가 도착한다. 이번에는 그녀가 거울 앞에서 대담한 옷을 입고 짙은 화장을 하는 장면이 담겨있는 사진이 들어있다. 그리고 그녀에게 걸려온 한 통의 전화. "사진과 필름을 돌려받으려면 내 말을 들어!" 누군가 그녀를 감시하고 있다! 장대비가 쏟아지는 토요일, 린코는 사진과 필름을 돌려받기 공포에 떨면서도 전화로 그의 명령을 들으며 짧디짧은 스커트를 입고 집을 나선다. 낯선 목소리는 점점 수치스럽고 치욕스러운 일들을 그녀에게 강요하고, 그녀는 그 요구를 그대로 따를 수밖에 없다. 마침내 모든 요구를 들어준 후 사진과 원본 필름을 돌려받고 안도하는 린코. 그런데 수치심과 공포 속에서도 낯선 목소리의 요구는 어느새 그녀의 몸속 깊이 잠들어있던 관능을 일깨운다. 그리고, 또다시 걸려온 전화. "아직 안심하긴 일러, 사진은 또 있다.!" 시게히코는 어느 날, 아내의 놀라운 모습이 찍힌 사진 한 장을 발견한다. 강렬한 의혹과 질투에 몸을 떠는 시게히코. 그리고 그는 정신을 잃는다. 정신이 들자 그는 온몸이 결박된 채 악몽인지 현실인지 분간할 수 없는 이상한 광경들을 강제로 보게 된다.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 최근 들어 수상쩍기 그지 없는 아내에게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혼란과 공포와 의혹 속에서 갈등하던 그는 며칠 뒤 아내의 뒤를 미행한다. 한밤의 외진 공터. 쏟아지는 굵은 빗줄기. 급정거하는 차의 타이어 소리, 이어 터지기 시작하는 카메라 플래쉬. 그리고 드러나는 린코의 눈부신 나신! 린코와 시게히코, 그리고 정체불명 사이코 스토커 사이에서 벌어지는 욕망과 폭력의 게임! 과연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감상 가능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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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
3.0
감춰진 본능을 파헤치는 욕망의 시선 #모시모시 #🎞
샌드
3.0
도쿄에서 일하는 샐러리맨의 깊은 내면에 자리한 결핍과 허무함을 성과 육체를 소재로 푸른색의 강렬한 이미지에 담아 내는 독특한 작품입니다. 원체 기이하고 이상한 작품을 만들어 온 감독이기도 하지만, 전작인 <쌍생아>와 더불어서 <6월의 뱀>은 그중 이런 쪽으로 가장 인상적인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마무라 쇼헤이의 <붉은 다리 아래 따뜻한 물>이나 하마구치 류스케의 <심도>처럼 이렇게 성에 관한 소재로 인간의 심리를 드러내 보여주는 작품이 종종 있곤 한데, 평범한 영화는 아니라 낯설고 어색해 거부감이 들기도 하지만 그만큼 더 확고하게 기억에 남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이 영화는 색감의 시각, 셔터음의 청각, 물의 촉감 등 감각으로 전달하는 요소가 많아 장면 그대로 뇌리에 깊게 남을 것 같습니다.
다솜땅
0.5
아무 의미 없는...
별빠
3.5
속수무책 젖어든 욕망의 비, 시나브로 찾아든 비밀의 성(性), 「슾도 다소 높음」의 블루 레이니 시즌, 삶도 사랑도 숨막힌 「꽃과 뱀」이 아닌 집에 묶인 달팽이.
청소년관람불가
3.0
신야가 바라보는 사랑의 한 모습
타박타박
3.5
시선이 인간에게 작용하는 불확정성 원리. 내내 내리는 퍼런 비 속에 도드라지는 흰색.
love n piss
3.5
포스터가 잘못 만들어진 느낌.
Long take
2.5
스포일러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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