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니발
10년전, 전편에서 "오랜 친구를 먹으러 간다"며 유유히 사라진 한니발 렉터(앤소니 홉킨스)는 이탈리아 플로랜스에서 미술과 예술에 관한 지식을 맘껏 발휘하며 도서관장으로 살고 있다. 렉터의 영원한 뮤즈인 FBI 요원 클라리스 스탈링(줄리안 무어)은 사이코 살인마인 한니발 렉터의 도움으로 납치된 상원위원의 딸을 찾아내 명성을 얻게 된다. 그러나 그 사건 이후 그녀는 한니발과의 관계에 대한 악몽에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미 베테랑인 그녀는 FBI조직 내 관료들과 사사건건 부딛치는 존재가 되고 어느날, 마약 소굴 소탕작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아기를 안고 있는 마약조직 두목을 쏘아 죽인다. 언론으로부터 무분별한 작전이었고 무기를 먼저 사용했다는 질책을 받게 되는 스탈링. 이어진 사건, 그녀를 좌천시킬 기획를 보고 있던 클랜들러는 한니발 렉터와 스탈링과의 관계를 위조해 그녀를 강등시킨다. 그러나 그녀의 위기를 복수의 기회로 생각하는 한 사람이 있다. 바로 전편에서 한니발의 네번째 희생자로 얼굴 표면을 뜯긴 재벌 메이슨 버거(게리 올드먼). 그는 10년간 흉직한 몰골로 휠체어 신세를 지면서 한니발 렉터에게 복수할 그 날만 기다려 왔는데...
폐허 위에 세워진 또 하나의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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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 My Home Be My Gallows

Let My Home Be My Gallows

Let My Home Be My Gallows

Gourmet Valse Tartare

Gourmet Valse Tartare



room_2046
5.0
스포일러가 있어요!!
제시
4.5
너무나 우아해서 소름끼치는 한니발만의 지독한 낭만. 위험한만큼 치명적인 하지만 다시 맛보고 싶지는 않은 맛 그러나 이미 나는 그의 까다로운 입맛에 길들어져버렸다
지예
3.0
<양들의 침묵>이 클라리스의 한니발 엿보기라면, <한니발>은 렉터의 고백이다. 비록 상상의 여지없는 '보여주기'식 전개가 우아하진 못했지만, 로맨스는 빛났다. "Ta-da H"
gaxxxin
4.0
난 세계를 반 바퀴 돌아 너를 보러 왔어
산토스S
4.5
스포일러가 있어요!!
JI
3.5
스포일러가 있어요!!
신상훈남
5.0
"'그가 그녀를 깨워 몸을 떨며 복종하는 그녀에게 손에 든 뜨거운 심장을 먹였네. 나는 눈물을 흘리며 떠나가는 그를 보았네.' 매일 그녀에 대한 갈망을 느끼고 그녀를 보는 것으로 활기를 얻는 것 말인가요? 가능하죠. 하지만 과연 여자는 그의 고통을 보면서 함께 아파할까요?" 이토록 잔혹한 사랑 이야기가 있을까. 한니발은 진심으로 클라리스를 사랑했다. '무례한 자들에 대한 최후의 경멸'도 클라리스를 멸시하던 상관을 향했고, 늘 자신의 '탈출'을 우선시했던 그는 자신의 손목을 자르면서까지 그녀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는다. 어쩌면, 한니발 렉터가 '품격'과 '풍미'를 통한 '행복'을 얻을 수 있었던 건, 클라리스에 대한 '갈망'으로 '활기'를 얻었기에 가능했을지도. 자신이 느꼈던 고통 같은 감정들을 클라리스가 공감해주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끝까지 사랑한, 우아하면서도 끔찍한. 와인 속에 섞인 진한 핏물 같았던 영화. "당신은 총을 맞을 수도 있어요. 엄연한 현실이니까 받아들여야 해요. 하지만 정말로 받아들이기 힘든 건 뒤통수를 얻어맞는 거죠. 기분 좋으려야 좋을 수가 없어요." 한니발은 희생자들을 경멸했다. 그들의 무례함에 격분함으로써 그것들의 살점을 먹어 치운다. 그의 살인에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다. 첫 번째는 그의 살인이 한니발이라는 인물이 얼마나 감정적인지 드러내는 대목이라는 것이다. 그는 아무나 죽이지 않는다. 자신의 심기를 거슬리게 하거나 목표를 방해하는 요인이 됐을 시에만 살생한다. 이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악마를 보았다> 살인마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자연재해' 같은 느낌이 아니라, 경동맥이 끊어지고 뇌가 열리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한니발은 철저히 '인간적'이라는 수식 아래 살인을 저지르고 그것으로부터 파생되는 감정을 느끼는 살인자다. "어쨌든 자네는 받아들였어. 클라리스, 자네 임무는 나를 파멸시키는 것이니까. 축하를 해야 할지 어쩔지 모르겠군. 신나게 놀아보세." 두 번째 측면은 사회봉사적 차원이다. 그의 살인은 '탐욕'에 둘러싸인 인간의 '자멸'을 초래하곤 한다. 자신이 타인들의 죄를 판단하고 심판하여 마치 '교수형'을 하듯 복부에 구멍을 내고 장기를 인출시킨다. 이것을 반대로 말하면, '탐욕'을 부리지 않고 어떠한 죄 앞에서 신중하다면 한니발의 눈에 띄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뜻. 하지만 인간은 항상 본능적으로 뭔가를 탐한다는 점을 보아 양면성을 가진 인간의 내면을 깊게 파고드는 한니발의 살해 방식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왜 희생자들을 먹는지 궁금하지 않아요? 자기를 격분하게 만든 자들에 대한 경멸의 표시. 또는 사회봉사적 차원이라 볼 수 있죠. 플룻 연주자 벤자민 라스페일은 볼티모어 교향악단연주의 질을 높이려고 실력 없는 연주자의 췌장을 이사진에게 먹였죠. 병당 7백 달러짜리 몽트라셰 포도주를 곁들여서요." 한니발의 칼날은 상대방의 숨통을 끊겠다는 '집념'보다는 '환경'에 더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어떻게 하면 상대를 더 '수치스럽게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하여' 탐구한다. 메이슨에게는 영영 치료되지 않는 낙인을 얼굴에다 남길뿐더러 멧돼지의 소리를 직접 느끼게 하는 치욕을 선사한다. 또, 파치에겐 사람들이 다 보고 있는 앞에서 보란 듯이 목을 매달아 내장까지 다 떨어뜨리게 만들고, 부인까지 먹겠다는 위협을 하질 않나, 폴의 뇌를 열어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자신의 뇌를 먹이게 하는 최악의 수치를 선사하기도 한다. "렉터의 목표는 언제나 그랬듯 치욕과 고통을 주는 거야. 놈을 흥분시키는 건 인간의 비참함이야." [이 영화의 명장면] 1. 메이슨 메이슨의 흉터는 한니발이 만든 것이 아니었다. 스스로 깨진 거울 조각으로 얼굴의 살점을 도려낸 것이다. 한니발은 관망하고 있었다. '그러면 더 행복해질 수 있다고' 응원하는 것만 같았던 장면. 하지만 그의 대사를 자세히 살펴보면, '아직도 미소가 남았다'는 말을 한다. 미소가 지어지지 않을 때까지, 피부의 표면이 전부 근육이 될 때까지. 하지만 메이슨은 그 고통의 종착점이 낙원인 줄로만 알았다. 그는 한니발이 만든 장치 안에서 뛰노는 실험쥐에 불과한 것이다. "그가 '미소를 보여줘, 아이들의 환심을 살 때처럼 말이야'라고 해서 미소를 지었더니 '그래, 바로 그거였군' 하더군요. 그러곤 깨진 거울 조각을 들고 내게 다가왔어요. '한번 해봐, 네 얼굴을 벗겨' 그러곤 개한테 살점을 먹였어요. '아직도 미소가 남았어. 더 벗겨.' 당시엔 멋있어 보였는데." 2. 교수형 사실 제일 이입이 갔던 건 파치였다. 돈에 대한 욕심은 굉장히 인간적으로 느껴졌고 지략도 뛰어났으며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전투력이 뛰어난 한니발을 상대로 나름 체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기도 했으니까. 하지만 그런 이입을 처참히 박살내기라도 하는 듯 그는 가장 수치스럽게 죽는다. 아마, 한니발에게 있어서는 자신에게 방해됐다는 불편함보다는 자신의 마음을 이용하려는 인간의 태도가 '무례하기 짝이 없다'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그 점에 있어서는 파치는 굉장히 무례한 사람이었고, 그에 응당한 죗값을 치렀다고 볼 수 있다. "한 가지 고백할 게 있네. 난 지금 고민 중이야. 자네 부인을 먹을지 말지." 3. 엔딩 폴 전두엽의 일부가 잘린다. 그 부분은 바로 팬 위에 달궈져 다시 폴 입으로 들어간다. 클라리스는 이 충격적인 광경을 보고 헛구역질을 한다. 나 또한 이런 장면을 보고 맨정신을 유지할 수 없었다. 어떠한 약에 취해 헤롱대는 것만 같았고 한니발이 어떠한 살인자보다 더욱 무서워 보였다. 어쩌면 그의 식성이 '인육이 맛있어서' 같은 쾌락적인 접근이 아니라, 피해자들에게 줄 수 있는 '최악의 대가'로 여기고 있는 것 같았다. 클라리스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 한니발의 손목에 수갑을 채운다. 영영 자신으로부터 도망치지 못 하게. 하지만, 한니발은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에게 상처를 입힐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액자에 넣어서 벽에다 걸어놓고서 자네의 용기와 청렴함을 되새기려고 그러나? 원하는 게 그것이라면 자넨 거울만 들여다보면 돼." 그는 유유히 사라진다 10년 전처럼 결코 정체되어 있지 않은 그의 내면에 있어 유일하게 발전하지 않는 것이 딱 하나 있었다 그건 바로 자신의 흥미이자, 욕심이고, 사랑인 클라리스를 향한 마음이었다 "먹어도 괜찮을 것 같구나. 네 엄마도 말씀하셨고 우리 어머니도 분명히 말씀하셨지. 아주 중요하다고 말이야. 늘 강조하셨지.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해라' 입 벌려."
김철희
4.0
난 이 세상 반을 돌아 널 보러왔어 클라리스. 내가 가장 사랑하는 한니발 시리즈의 끝. 한니발 렉터 식 사랑법. 나는 한니발이 너무 좋다. 이게 그만의 철저하게 고독한 사랑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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