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종
芒種
2005 · 드라마 · 중국, 한국
1시간 49분 · 청불

중국 변방, 아들 창호와 함께 고향 갈 날만을 기다리며, 조선족 최순희는 삼륜차를 이리저리 끌며 할퀴듯 스치듯 지나가는 상처들을 마음속 깊이 묻어둔 채 조선김치를 팔며 하루 하루를 근근히 살아간다. 그러던 중, 같은 조선족 사람이라며 친근하게 다가온 유부남 김씨를 알게 되고, 최순희는 그와의 은밀한 관계에서 조그만 일탈을 꿈꾼다. 그러나 김씨의 부인이 둘이 함께 있는 현장을 급습하자, 김씨는 돈을 주고 잔 것 뿐이라며 서둘러 둘러대고, 최순희는 결국 매춘부로 몰려 경찰에 연행되는데… 저항 한번 않고 순순히 경찰서로 끌려간 최순희는 평소 자신의 단골손님인 왕경찰을 만난다. 그 동안 그렇게 사람 좋아 보이던 그는 밤이 되자 혼자 무방비상태로 감금되어 있는 최순희를 찾아와 그녀를 풀어주는 대신 모종의 대가를 요구한다. 경찰서에서 풀려난 최순희는 아들 창호에게 이제 고향으로 돌아가자고 얘기한다. 그러나 다음 날, 창호는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데…
다솜땅
3.5
조용하고 황량한 장면이 많다. 콘크리트 건물들과 묶여 있는 닭, 조롱당하는 그녀.. 그리고 황망하게 잃은 아들, 어떤이들에 대한 복수.. 조용하게 진행되는 어떤 목소리! 조선족으로서의 표현은 김치밖엔 없다. #20.2.21 (409)
Jay Oh
3.5
뿌린 대로 거두는 것이라면 좀 나을텐데. You reap what you sow? If only.
선우
5.0
더러운 세상 인생무상 다 보고나니 제목이 참 씁쓸하게 느껴진다 그 마지막 걸음은 잊히지 않을 듯
은갈치
4.5
카메라까지 저렇게 처절하게 냉정하게 외면하기 있기? 그래도 ...따라가네 그 촬영이.마지막엔 ... 가만가만 조용조용 같이 가네. - 김윤아 다 지나간다 - 지난밤은 열병에 시달리다 어지러운 상념에 잠 못 들고 괴로운 순간들이면 나도 모르게 기도처럼 읊조리며 나를 다독인다. - 다 지나간다. 다 잊혀진다. 상처는 아물어 언젠가는 꽃으로 피어난다. - 다 지나간다. 모두 지워진다. 시간은 흐른다. 상처는 아물어 사라진다. - 다 지나간다. 모두 잊혀진다. 시간은 흐른다. - 259
Flick
4.0
장률의 망종은 비극이 일상이 된 삶의 풍경을 건조하게 응시한다. 뿌리 내릴 곳 없는 한 여인의 고독은 곡식을 심을 시기를 알리는 절기 속에서 오히려 추수할 수 없는 삶의 허무를 드러낸다. 침묵 속에 울리는 고통의 무게가 깊은 여운을 남긴다.
lastal
3.0
포커싱 되지 않아 스쳐지나갔을 불행 그 마지막 단발마
샌드
3.5
장률의 영화는 결국 어느 경계선 위에서 떠도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게 초기작에서도 여실히 느껴집니다. 공간과 여백으로 만들어진 영화라 많은 걸 얻어가기보단 직접 수많은 사색으로 이를 채워가는 영화라 좀 어렵고 낯설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불친절한 영화인가 하면 그렇다기보단 오히려 인물의 뒤를 같이 따라가며 그 길을 밟아 나가는 흐름을 탈 수 있게 영화가 먼저 유도합니다. 그러니 조금 더 넓어질 수 있을 생각을 조금 더 좁게 만드는 건 있지만 그 자체로 부족하다거나 어색함은 없어서 꽤나 좋은 영화를 봤구나 생각이 듭니다.
청소년관람불가
3.0
공허함속 살아가는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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