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 몽키스
Üç Maymun
2008 · 드라마 · 튀르키예, 프랑스, 이탈리아
1시간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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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드와 융을 비롯한 수많은 학자들에 의해 활발히 연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정신세계는 아직까지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있는 분야중 하나이다. 그것은 또한 몇세기 동안 명백한 동시에 함축적인 학문적 주제로 인식되어 왔다. 누리 빌게 체일란 감독은 “우리에게 가장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것은 전체를 교란시키는 일탈이라는 문제이다. 그것은 마치 주도로에서 분리되어 나온 보조도로와도 같은 것이다. 예를 들어 원래 매우 용감한 사람이 갑자기 겁을 먹고 유약해지는 경우나 반대로 겁쟁이가 갑자기 용감해지는 순간 같은 것이다. 이러한 종류의 일탈을 통해서 인간 본성과 우리 자신을 이해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영화에 등장하는 가족들은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 자신은 물론 서로를 속이는 교묘한 거짓말에 신중하게 대처해야만 한다. 그들의 거짓말이 진실을 숨겨주는 것일까, 오히려 드러내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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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
4.0
해질녘 잔잔히 불어오던 바람은 지독한 소용돌이가 되었다 #거짓&비극
오세일
4.0
부패한 정치인을 대신해 죄를 뒤집어쓰고 수감된다는 결정에 별다른 동요를 보이지 않는 가족들. 어쨌든 그들에게 제일 급한 것은 다름이 아닌 돈이었기에. 감옥에 들어가는 대가로 거액의 돈을 받기로 거래를 한 그. 거의 1년에 육박하는 가장의 부재에 남겨진 나머지 가족들의 삶은 서서히 균열되어 간다. 남편의 기나긴 부재 사이에 피어오르는 외로움이라는 감정, 그리고 충족에 대한 욕망. 결국 아내는 남편과 거래를 한 정치인에게 돈을 선지급받기 위한 제안을 하기 위해 찾아갔지만, 그러한 과정에서 개인의 욕망마저 실현시킨다. 남편은 감옥에 들어가고, 아들은 취업은커녕 깡패들과 어울려 다니며, 막내는 이미 예전에 물에 빠져 죽었다. 이 얼마나 한 인간이 나약해질 수 있는 모든 조건들의 충족인가. 남편이 출소한 뒤에도 그녀는 정치인과의 짧은 만남에서 느꼈던 강렬함을 쉽게 잊지 못하고, 결국 남편에게 외도의 사실을 들키고야 만다. 인간이 가장 나약해진 시점에 경험한 관계가 누군가에게는 영원히 잊지 못할 구원의 순간으로 착각될 수 있다는 무서움. 이제는 그녀를 삶에서 떼 놓으려고 발악하는 정치인과 그를 떠나지 못하는 아내. 그리고 그러한 어머니의 모습을 몰래 지켜보던 아들의 시점 숏. 아들은 이 모든 비극의 중심을 정치인의 탓으로 돌리는 단순한 결론을 내리고, 그를 죽일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과연 정치인이 없어진다고 해서 가족의 화목을 되찾을 수 있을까. 그들의 유대는 정치인이 등장하기 이전부터 이미 위태로웠다. 만약 아들의 계획대로 그를 죽인다고 할지라도 단지 수많은 문제점들 중 하나가 사라졌을 뿐, 결코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되지는 않는다. 물리적인 폭력의 수단이 가지는 명확한 한계. 결국 정치인을 죽인 아들의 죄를 덮어주기 위해서 아버지는 찻집에서 일하는 친구를 찾아가, 정치인이 본인에게 사용했던 비겁한 술수를 반복한다. 바로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어리석음. 결국 여러 차례의 비극을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인간은 바뀌지 않는다. 어떠한 상황의 발생과 그 상황으로 인한 인물들의 행위 사이의 과정이 다소 섬세하지 못하지만, 고독의 질감으로 프레임을 덧씌운 이미지의 정서만큼은 거부할 수 없는 매혹의 순간이다.
Steven K
4.5
어둡고무거운 소재를 눈부신 영상으로 일관되게담아내는 세일란의 영화중에서 가장 대중성을 고려한 작품이 아닐까 그의 모든영화에서 관통하는 인간고립에 더하여 죽음 가족 돈 사랑 증오..
Dark angel
3.5
죄의식과 탐욕에 포박되어 끌려다니는 인간의 굴레
주황룡
5.0
객관과 주관적의 사이 계속해서 나의 두뇌가 돌게해주는 누리빌제의 연출력
A.pd
5.0
이영화를 시작으로 감독의 팬이 됨. 음악도 없는데 지루할법한데 몇번을 봐도 보고 싶다.
오아시스
4.5
갈수록 무거워지는 생각의 무게, 영상언어를 다루는 실력이 탁월하다.
실존주의자
4.0
침잠하는 트라우마로 인해 생기는 가족의 부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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