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작 <나는 예수님이 싫다>(2018)로 산세바스티안영화제에서 수상한 오쿠야마 히로시 감독의 두 번째 장편. 피겨스케이팅에 매료된 소년, 소녀와 스케이트를 가르치는 선생님, 세 사람 사이의 특별한 관계를 그리고 있다. 타쿠야는 아이스하키팀에 속해 있지만 아이스하키에 특별한 열정이 없다. 어느 날 피겨스케이팅을 하는 소녀 사쿠라의 모습을 보고 마음을 뺏긴다. 피겨스케이팅 코치를 하는 선생님은 타쿠야를 눈여겨 보고 피겨스케이팅을 가르치고 사쿠라와 함께 아이스댄싱을 하자고 제안한다. 셋은 함께 열심히 연습하며 시합을 준비하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과 부딪힌다. <킬링>(2021), <오키쿠와 세계>(2023) 등으로 낯익은 이케마츠 소스케가 선생님 역을 맡았는데 세 인물의 섬세한 감정 표현이 흥미로운 영화다. 드뷔시의 피아노곡 ‘달빛’에 맞춰 스케이팅을 하는 장면들이 오랜 잔상을 남기며 가슴 아픈 이야기를 기억하게 만든다. 감독 자신이 어린 시절 7년 동안 피겨스케이팅을 했던 경험이 있다고 한다. (남동철)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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