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린도 테스타
Clorindo Testa
2022 · 다큐멘터리 · 아르헨티나
1시간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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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클로린도 테스타에 관한 것인가, 아닌가? 아니라면 무엇에 관한 영화인가? 감독의 삶, 그의 아버지의 삶, 그의 조국의 삶에 관한 것인가? 아니면 영화제에서 급작스레 많이 찾아볼 수 있게 된, 내레이터가 상자에서 오래된 사진들을 꺼내는 장면이 나오는 그런 전기 영화의 일종이라고 봐야 할까? [2023년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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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kong1922
4.0
감독의 전 작품을 라 플로르 3부작만 봤기에 이렇게 유머가 많으신 분인지 몰라뵀다. 사실 개그 취향이 맞진 않았지만 개그의 시선에서 통시할 수 있었던 그의 관념이나 영화관 같은 부분에 있어서는 개인적으로 나와 닮아있는 점이 많아서 놀랐다. 이것은 클로린도 테스타에 관한 영화가 아니다, 이것은 아버지에 관한 영화도 아니다. 그저 아버지가 클로린도 테스타에 관해 집필한 책을 연기하고, 스크린에 표면적으로 영사할 뿐이다. 한 역사의 기록을. 상영이 끝나고 관객과의 대화 시간, 누구에 관한 책인가 심판하는 것, 영화가 무엇을 담은 것인지에만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감독은 이 작품엔 주제가 없다고 강조하며 대답했다. 우리가 수많은 부재들과 죽음들이 여전히 남아있는 건축가의 고귀하고 거룩한 건축물을 해석할 필요도, 애도할 필요도 없는 것처럼 말이다. 이와 더불어 감독 본인은 박물관에서 배너나 제목을 관리인들이 짓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누군가의 역사를 읽는다는 것은 한 나라를 읽는다는 것이고 그는 당사자 아닌 우리가 함부로 판단할 수 없다는 이야기였다. 이 점에서 많이 공감되어 어느새 감독의 의견과 영화적 태도에 동조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해당 영화에서도 목적의식만 가지고 있을 뿐이고, 그 목적의식을 본인의 방식으로 그대로 영상화한 것이다. 감독 나름의 한 사람 아니, 아버지와 클로린도 테스타 둘의 우정에 대한 흠모의 논조를 드러내며 말이다.
동구리
3.5
마리아노 지나스는 자신의 아버지 훌리오 지나스가 아르헨티나의 건축가이자 화가인 클로린도 테스타에 관해 쓴 책을 영화의 주인공으로 삼으려 한다. 하지만 영화를 본 지인들은 이 영화의 주인공이 훌리오 지나스인지, 클로린도 테스타인지, [클로린도 테스타]라는 제목의 책인지, 혹은 마리아노 지나스 자신인지 헷갈려한다. 어쨌거나 이 영화는 책 [클로린도 테스타]에 관한 것인데, 마리아노 지나스는 자꾸만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을 가로막는다. 훌리오던 클로린도던 책이던 영화는 그것들에 관한 이야기와 정보를 풀어내다가도, 자꾸만 마리아노가 편집자와 함께 있는 편집실로 되돌아온다. 마리아노는 내레이션과 지인들의 반응을 통해 반복해서 이야기의 진행을 가로막는다. 그의 전작 <라 플로르>가 포스터의 그림처럼 사방으로 뻗어나가면서도 되돌아오기도 하였던 것처럼, 그는 이번 영화에서도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에서 무수한 변주와 순환을 만들어내며 내러티브의 실험을 반복한다. 다소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스크린타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마리아노 지나스 본인의 말재간과 유머가 답답함을 해소해준다. 감독이 오래된 사진을 꺼내들며 가족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의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싶지 않았다는 마리아노의 말은 그대로 실천된다. 다만 단순히 그러한 다큐멘터리들의 경향에 반대하는 것을 넘어, 그것을 마음껏 뒤튼다. "가지고 논다"라는 표현이 가장 정확할지도 모르겠다. 한 명의 이야기꾼으로서 마리아노 지나스가 품은 역량을 확인하고 싶다면, 그것을 확인하기에 <라 플로르>는 너무 길다고 생각한다면, <클로린도 테스타>는 흥미로운 대답이 되어준다.
문희원
3.0
지속되어야 할 시행착오의 미학. 과몰입하는 것 같을지라도 지나스는 여전히 가장 흥미로운 로드무비이자 (스스로의) 성장영화를 찍는 감독이 중 한 명이다.
클로린도테스타
4.0
할말은 많지만 다 쓰고 또 지우는 척하면서 다 쓰고 그러면서 결국에는 지워버리는 게 정말 시 같고 웃겼어요 그렇게 나는 이 아저씨의 아버지도 궁금하고 여기에 나온 건축가도 궁금하고 그림들 또 책 그리고 그 나라의 역사 이 사람의 다른 영화까지 궁금한 사람이 되어버렸다
흰머리수리부엉이
3.5
“카메라가 뭐라는데요?” 거의 강박적으로 산화하는, 믿음 없는 믿음의 서. 자칫 재수없는 자전적 형식의 수렁에 빠지지 않기 위해 시종일관 유머와 자학을 삽입하지만, 결국 계속 자문자답하며 중얼대는 메타 다큐에서 크게 벗어난 걸로 보이진 않는다. 그래도 마리아노 지나스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