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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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화'는 '지하 폭력 세계의 암살자'를 의미한다. 형사와 범죄 조직의 일원이라는 이중 생활을 즐기는 새디스트가 주인공. 렁과 케이는 서로 다른 갱단의 보스이다. 둘은 카지노의 주도권을 놓고 8개월간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다 함께 타협점을 찾기로 합의한다. 하지만 케이가 렁을 죽이는 자에게 오백만 달러라는 거액을 주기로 했다는 루머가 퍼지면서 한바탕 소란이 일어난다. 케이는 루머의 진상이 카지노 사장인 홍이 렁과 자신은 제거하기 위한 음모임을 알아 채고 오른팔인 샘을 보내 렁과 협상을 빠른 시일 내에 매듭짓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샘은 형사와 조직의 일원이라는 이중생활을 즐기는 자이다. 샘은 형사 신분을 이용해 렁을 죽이려는 자들을 없앤다. 어느 날, 카지노에 험상궂게 생긴 한 사내가 나타난다. 샘은 이 자도 돈을 노리고 렁을 죽이려는 자로 생각하고 그를 뒤쫓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만다. 이자의 이름을 토니, 샘은 토니가 두 조직을 이간질시켜 충돌을 일으키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하지만 샘은 오히려 토니가 만든 함정에 걸려 든다. 토니는 샘의 사무실에 현금 오백만 달러를 몰래 가져다 놓고 케이와 렁을 죽이려 했다고 거짓 소문을 퍼뜨린다. 두 조직에서는 샘을 의심하고 제거하려 한다. 벼랑 끝에 몰린 샘은 돈을 가지고 도주하기에 이르른다. 샘은 부두에 도착하지만 렁은 이미 그가 올 것을 눈치채고 죽이려 한다. 결국 궁지에 몰린 샘은 런을 죽이게 하고 모든 책임을 돌리려고 한 계락이다. 토니는 홍이 보낸 살인청부업자다. 모든 경찰과 갱들은 샘을 추적하게 되고 궁지에 몰린 샘은 머리를 깎고 토니인 것처럼 위장해서 빠져나갈 궁리를 세운다. 이를 위해 토니를 제거하는 것이 급선무, 샘은 토니를 빈 건물로 유인해 폭파시키려 하지만 토니 또한 만만치 않은 상대다. 둘의 맹렬한 총격이 계속되고 결국 토니는 죽게 되지만 샘이 안도의 한숨을 쉴 때 뜻하지 않은 사고가 발생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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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4.0
밀키웨이의 숨은 수작, 폐건물 거울씬은 단연 압권 -27th BIFF
다솜땅
3.5
"아무리 똑똑해도 사람 앞일은 모르는거야" 세기말, 홍콩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야기에 양조위와 유청운의 빢빡이 캐릭터까지 넣어놓고 어둡고 침침한 분위기 가득히 채워넣었는데.. 당시라면 모르겠지만 20년도 더 지난 지금, 당시의 홍콩느와르를 충분히 즐기기엔 무리수였다. 조폭들의 세력대결과 암화라는 특별한 직책, 그리고 배신과 동맹이라는 이익을 동반한 거래는 많은 피를 흘리게했다. 죽어야 하는 멋도, 너무 날카롭게 치고 들어가면, 좀 머릿속에서 거부감이 든다.. #21.2.3 (207)
클로즈-업
3.5
양조위의 답없는 개자식 연기도 매력이 철철 - BIFF 2022
상맹
3.5
부국제 일곱번째 영화 그 시절 홍콩영화의 간지 몰빵 영화들. 지금 보면 좀 유치하긴해도 저 스텝프린팅이랑 고개보다 빠른 카메라와 광각 몰빵 렌즈는 그 시절 한정 이미지들이라 00년대 세기말 분위기 유니크 그 자체. 핵심에는 양조위 다시 태어나면 양조위 다태양. 마지막 거울씬은 터무니 없이 웃기면서 간지네.
대중과는 다른 감각의 영알못
1.0
스토리도 캐릭터도 기본적인 설명은 필요없고 스타일과 분위기만 가득 담으면 된다는 생각이었을까. 솔직히 분위기도 양조위니까 이 정도 잡힌거 아닌가. 오죽하면 마지막 1분을 제외한 영화 대부분의 내용을 왓챠피디어 줄거리에 친절하게 설명을 해줬을까.
미안해요 래리(이성현)
4.0
폭력의 가시성. 그리고 감각의 불신성. 단적으로 말하면 이 영화는 폭력은 눈과 귀로 그것을 행할 대상을 명확히 인식했을 때만 100% 행해진다. 그런데 작가는 인물들로 하여금 폭력의 대상에 의혹과 혼란을 섞어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하고, 그로 인해 인물 간 관계가 꼬이도록 의도한다. 폭력은 악의에서 기인한 아드레날린의 폭발이기에 절대 올바른 결말로 이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영화의 액션 신 혹은 일방적인 폭력 신에서 카메라는 유독 그것의 주체와 객체의 눈에 집중한다. 시선이 어디로 향하는 지를 특정하기 위함인데, 이는 곧 관객들이 행하는 쪽과 당하는 쪽 모두 서로 간의 행위 안에 폭력이라는 소구가 수반됨을 인지하고 있다는 걸 느끼도록 만든다. 반대로 폭력을 가하고자 하는 대상을 명확히 응시하지 못하면 그들의 시도는 대부분 무위에 그친다. 영화의 많은 총격 신에서 조금이라도 조준점이 흔들리면 총알은 절대 정확하게 몸에 박히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이 영화는 '어떤 이를 조질지'에 관한 식별 과정이 꽤나 디테일하게 묘사된다. 애초에 가장 큰 플롯 자체가 '조직을 이간질하는 스파이를 처단하라'이고 샘은 자신의 안위를 위협하는 그 자를 피범벅으로 만들기 위해 내내 돌아다니고 고민한다. 그것은 영화 내내 보여지는 어둠과 그 안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발산하는 홍콩 특유의 불빛으로 대유된다. 샘의 폭력은 식별하기 위함이다. 이 배역을 양조위가 맡은 것도 객체를 또렷이 바라보는 눈에 집중하기 위함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토니는 반대로 폭력의 명분이 혼동이다. 모든 메인과 서브 플롯의 시작과 끝은 토니에게 있다. 그의 등장이 샘을 비롯한 인물군에게 혼란을 야기한다. 그렇게 극 내내 충돌하는 샘과 토니의 명분이 마침내 조응하고, 드디어 샘은 그것을 식별해낼 절호의 기회 아래 놓인다. 하지만 토니는 그 자체로 혼란이기에 그의 대사처럼 샘은 그 진위를 명확히 할 수 없다. 그래서 총과 상황이 모두 준비되었음에도 그는 방아쇠를 당기지 못한다. 샘은 그것을 해결할 방법으로 다름 아닌 '맞불 작전'을 택한다. 토니의 모습을 한 채로 나타나 그 또한 토니에게 혼란이 되는 것이다. 그것의 정수를 보여주는 결말부 거울 시퀀스는 주체의 감각이 명확하더라도 그것이 진실이 아닐 수 있다는 감각의 불신성을 나타낸다. 그리고 그 감각의 명분은 폭력이기에 불신성의 정도는 더 극화된다. 거울이 빛의 반사를 통해 평면에 상을 맺히게 한다는 점 또한 이에 근거를 더한다. 그들 자신의 육체도 폭력은 악임을 인지하기에 스스로를 속이는 것이다. 거울이 파괴되고, 토니와 샘은 빛이 그들 자신의 초상을 비추지 않는 숏에서 최후를 맞는다. 만약 그들이 카메라에 얼굴을 똑바로 내밀었다면, 혹은 샘이 이전처럼 머리를 밀지 않고 얼굴을 내보였다면 적어도 목숨은 부지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부두의 진퇴양난 속에서도 기어코 살아남은 것처럼 말이다. 즉 폭력은 명확히 인지되어야만 행해진다. 하지만 폭력은 무조건적인 악이기에 그걸 행하려는 육체의 감각은 스스로를 속여 오해를 낳고, 그 오해는 점진적인 비극으로 서사를 이끈다.
까까
2.5
하루만 너의 손수건이 되고싶어
AIfredo
3.5
개도 늑대도 되지 못한 승냥이의 씁쓸한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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