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와 루시
Wendy And Lucy
2008 · 드라마 · 미국
1시간 20분 · 12세
웬디는 여름 일자리를 얻기 위해 반려견 루시와 함께 알래스카로 향한다. 알래스카로 향하는 길에서 자동차는 고장이 나고 모아둔 돈도 다 떨어진 그녀는 최후의 수단으로 슈퍼마켓에서 음식을 훔친다. 웬디를 눈여겨보고 있던 직원에게 도둑질이 발각되고 설상가상 루시마저 동물보호소에 갇힌다. 웬디는 자신에게 남아있는 가장 소중한 존재인 루시를 되찾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데…
감상 가능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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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
3.5
고장 난 차. 굴러가지 않는 차 고치는 것이 새로 사는 것보다 비싼 차 어쩌다 여기서 멈춰 선 차는 운다 부릉부릉 달리고 싶어 루시 뚜벅이로 다시 시작하는거야 웬디.
리얼리스트
4.5
그토록 힘든 나날은 단지 웬디의 잘못 때문만이 아닌데 그녀를 버티게 해주는 원동력은 오로지 루시와 경비아저씨뿐
STONE
4.0
프레임을 자각하게 되면 프레임을 타고 흐를 수 있다.
별,
4.0
희망의 땅을 찾아 먼 여정을 떠나는 웬디와 루시에겐 머물 곳도 돌아갈 곳도 없다. 감정의 과잉을 자제하며 관조하듯 담담하게 보여지는 그녀들의 여정 속 인물들은 자신의 상황에 맞는 태도를 취할 뿐 선악을 규정지어 감정을 고양시키려는 요소는 보이지 않는다. 마치 그녀들과는, 그들과는 아랑곳없이 세상은, 현실은 묵묵히 이어져간다는듯이. . 거리로 내몰린 자들의 이유는 제각각일 것이고, 그들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시선 역시 제각각일테지만 기어이 그 희망의 땅으로 갈 차도 잃고, 더 좋은 곳에서의 생활을 바라며 동반의 여정을 포기당한 웬디와 루시의 눈망울에선 분명히 연민의 시선이 느껴진다. 그러나 딱 그 만큼의 그들 사이의 연대, 힘겹게 쥐어진 6달러와 세상 모든 것에 분노하는 어느 참전 군인의 외침 사이에 웬디에겐 그저 스스로를 달래듯 반복하는 "OK"라는 웅얼거림만이 놓여진다. . 돌아갈 곳도 머물 곳도 없으니 웬디는 혼자서라도 다시 희망의 땅인지도 알 수 없는 알래스카로 떠나야 한다. 하늘을 나는 새처럼 자유로워 행복하고 싶지만, 그 누구보다도 자유로우나 또한 기댈 곳 없는 그녀는 그저 기차 화물칸에 몸을 맡기고 낮은 소리로 허밍하며 노래만을 부를 뿐이다. 현실은 그녀에게 아무 잘못 없으니 그러기에 아무 관심 없고, 그녀는 그렇게 스스로를 달래며 홀로 서야 된다. 그것이 마냥 남의 이야기가 아닌 듯 하여 못내 서럽기만 하다.
다솜땅
3.5
빌어먹을,…. 없는데 빼앗겨야 하는 게… 더 서럽네 ㅠㅠ #22.6.7 (621)
주+혜
4.0
너를 만나 너와 함께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행운만큼이나 너의 안녕을 바랄게. 앞으로의 나의 길도 그럴 수 있게 조금은 기억해 줘.
JE
4.0
일견 가난을 말하는 관습처럼도 보이지만, 사건보다 웬디를 감싼 공기에 더 집중한다. 그로 인해 마냥 매정하지만은 않은 사람들의 따스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위태롭기만 하다. 사건은 잠시인 반면, 공기는 지속되는 법이니까. 만약 자본의 역사가 교통/이동의 발전과 무관하지 않다면, <웬디와 루시>의 (좀처럼 나아가지 못하는) 정체 혹은 정주의 로드무비는 그 형식 자체만으로 자본적인 문제가 아닐까. 더욱이 떠나기 위해선 소중한 것을 버려야 하는 삶. 가난에 국한하는 문제만은 아니겠지만, 웬디의 분투 속에서 유난히 서글픈 정경(政經)의 정경(情景)이 차오른다.
Cinephile
3.5
비정하게 작용하는 사회의 여러 원칙들은 그녀가 자유로이 이동할 공간을 제약하는 경계선이 되지만, 그럼에도 그 경계선 사이의 좁은 틈새를 비집고 나온 노란 햇빛은 유난히 포근하다. 영화는 괜히 부담스러운 허세 없이 그녀의 무모한 방랑을 단출하게 관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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