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Tystnaden
1963 · 드라마 · 스웨덴
1시간 36분 · 청불

에스테르, 안나, 그리고 안나의 아들 요한은 휴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에스테르의 건강문제로 낯선 도시에 머물게 된다. 안나는 숨 막힐 것 같은 호텔 방을 벗어나 자신의 욕망대로 술집에서 만난 웨이터와 육체적 사랑을 나눈다. 에스테르는 이를 비난하고 자매는 서로를 참지 못하고 말다툼을 벌인다. 결국 안나는 에스테르를 남겨놓고 요한과 함께 귀향길에 오른다.

에스테르, 안나, 그리고 안나의 아들 요한은 휴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에스테르의 건강문제로 낯선 도시에 머물게 된다. 안나는 숨 막힐 것 같은 호텔 방을 벗어나 자신의 욕망대로 술집에서 만난 웨이터와 육체적 사랑을 나눈다. 에스테르는 이를 비난하고 자매는 서로를 참지 못하고 말다툼을 벌인다. 결국 안나는 에스테르를 남겨놓고 요한과 함께 귀향길에 오른다.
Jay Oh
4.0
그 침묵조차 번역이 되었는데. Silence, translated.
raffy
4.0
침묵 속에서 고독과 신의 부재를 마주하는 인간의 고요한 절규.
Dh
3.5
침묵과 오열 사이 #욕정&소외&고독 #고통 #붕괴
JE
4.0
저마다의 고통과 불안,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단절의 세계 속에서 단 하나, 명징한 것은 "아버지"의 부재ㅡ처럼 보이는 상황이ㅡ다. 참으로 숨막히는 숏들로 던져지는 질문들.
Hoon
5.0
종교의 가장 위대한 성취는 바로 무신론이다.
샌드
5.0
흑백영화인데다가 제목처럼 조용하지만 너무나도 강렬합니다. 어느 것이나 가장 무서운 것은 침묵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화려한 언변 하나 없이 생략과 침묵만으로 이야기하는데 그 울림과 깊이가 대단합니다.
MayDay
3.5
“서로 다른 삶의 간극에는 좁혀지지 못할 공백과 침묵만이” 공간의 여백이 아닌, 소리의 여백 활용이 뛰어나다. ‘침묵’을 통한 긴장감, 어색함, 갈등, 외로움 등의 감정선의 표현이 잘 보인다. 영화 내에서 존재하는 역설적인 부분이 많다. 번역가인 언니는 타지에서 그 어떠한 말도 외부인과 통하지 않으며 몸으로 통해 소통한다. 유일하게 말이 통하는 세 명의 인물들은 서로의 마음을 알지 못하고 대화조차 길게 이어갈 수 없다. ‘에스테르’와 ‘안나’는 정반대의 인물이며, 서로 다른 모습에서의 간극을 ‘침묵’이라는 일부러 ‘스페이스 바’를 눌러 좁힐 수 없는 띄어쓰기를 하는 거 마냥 공백이 존재한다. 이상하게도 각 인물들은 그저 바디 랭귀지로 소통할 수 있는 인물들에게 위로를 받는 것에서 이 영화의 장점과 주제가 잘 드러났다 생각한다. ‘이렇게 죽고싶지 않아!’하고 외치던 ‘에스테르’의 마지막 모습은 영화 자체의 강제성으로 그녀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게 침묵을 유지하도록 입을 막아버리는 듯한 기분이었다.
실존
4.5
에스테르와 안나사이의 갈등을 통해 욕망과 죄의식사이의 딜레마에 사로잡힌 인간 군상들을 드러냈다.아버지의 죽음 이후 삶을 살 의미가 없어졌다고 하는 부분과 동생 안나가 언니 에스테르의 평소 모습을 회상하는 대사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에스테르는 독실한 종교인으로써의 삶을 살아왔던 것 같다. 그러나 그녀의 그런 삶에 대한 확고한 태도가 육체적 질병과 아버지의 죽음이라는 불가피한 고통을 만나 큰 절망을 겪고 이중성을 띠게 된다. 안나의 자유분방 함을 도덕적인 잣대로 나무라면서 한편으로는 자위를 하고 술 담배를 일삼는 것 에서 자기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질투를 표하고 있다.사랑과 경멸이라는 양가적 감정 속에 관계 맺어진 안나와 에스테르의 관계를 통해 베리만 감독은 욕망과 죄 의식 사이에서 방황하는 인간의 운명을 신경질적인 연출로 표현하고 있다. 또 반복되는 시계초침 소리로 죽음이 끊임없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며 초조함을 야기시켜 이런 심리적 갈등으로 인한 불안을 더욱 극대화 시킨다. 엔딩 장면에서 에스테르가 안나의 아들 요한에게 외국어 단어를 알려주는 메모를 전해준것은 하나의 개념을 표현하는 수 많은 언어가 있듯이, 가려진 수많은 진실들을 함축해서 표현하는 다양한 각자의 가치관과 사상이 있다는 것을 새로 자라날 제 2의 제3의 요한에게 전해주고 싶은 베리만 감독의 마음이 담겨 있을 것이다. 절대적으로 옳은 것을 모르기에 인간은 끊임없이 흔들릴 수 밖에 없다. 흔들리는 서로의 손을 잡아주는 것 밖에 할 수 없다.
더 많은 코멘트를 보려면 로그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