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기숙사 방을 함께 쓰게 되며 알게 된 유미와 루카. 무기력한 유미와 야망 넘치는 밴드 보컬 루카는 정반대의 성격을 가졌지만, 묘한 유대감을 쌓아간다. 삶의 리듬이 너무도 다른 두 사람은 삐걱거리고 하찮은 일상을 함께하며 서로의 세계에 점차 스며든다. 어느 날, 유미는 우연히 루카의 공연을 보러 갔다가, 그녀가 무대 위에서 마치 록스타같이 관객을 휘어잡는 모습을 보고 묘한 충격을 받는다. 루카의 음악은 점차 주목받고, 결국 대형 음반사에 스카우트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도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질투와 허탈감 속에서 유미는 점점 자신감을 잃고, 일상은 흔들리기 시작한다. <잠자는 바보>는 ‘평범한 청춘’에 대해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듯하지만, 청춘들이 소용돌이처럼 겪어내는 성공에 대한 갈망, 실패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관계의 불균형을 섬세하게 녹여낸다. 자극적인 액션도, 뻔한 로맨스도 없지만, 어쩌면 ‘유미’와 닮은 수많은 우리들에게 필요한 부드럽게 흔들어 깨우는 자극이 여기에 있다. (김관희)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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