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지아의 전통 설화을 바탕으로 한 작품. 사람들이 적의 침략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성을 짓지만 완성 직전에 무너져 내린다. 이들은 아름다운 소년을 성벽 안에 산채로 가두어야만 성을 완성시킨다는 계시를 받는다. 투옥생활과 영화활동을 금지 당했던 1970년대 단 한편의 영화도 만들지 못했던 파라자노프의 귀환작이다. 제작비를 조달하기 위해 배우였던 도도 아바쉬제를 공동감독으로 영입하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의 녹슬지 않은 예술혼이 빛을 발하는 작품이다. 감금의 시절을 겪고 난 후 선택한 이 영화는 생매장당할 희생자를 찾는 과정이며 선택된 제물은 강요된 자기희생을 웃으며 감내한다. 어쩌면 체제의 논리를 위해 희생을 강요당했던 감독의 자화상인지 모른다. (조영정)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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