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풀에 관하여
Kuru Otlar Üstüne
2023 · 드라마/범죄 · 튀르키예, 프랑스, 독일, 스웨덴
3시간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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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 슬립>(2014)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누리 빌게 제일란의 신작으로, 올해 칸 경쟁부문에 초청된 작품이다. 다시 아나톨리아에서, 제일란 특유의 장대한 드라마가 전개된다. 그리고 다시, 도덕과 윤리, 인간의 본질에 대한 질문이 주어진다. 미술 교사인 사메트는 4년을 보낸 시골 마을에서 전근되기를 간절히 원한다. 어느 날, 아끼던 학생이 그를 놓고 학교 측에 항의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제일란은 풍경의 영화를 만든다. 정확하게는 풍경의 이면에 주목하는데, 그 이면을 구성하는 것은 인간의 감정들이다. 인물마다 입장과 사연이 있기 마련이고, 그들의 욕망, 사랑, 편견, 오해, 질투 같은 것들이 거꾸로 풍경의 형태를 빚는다. 결국 보게 되는 것은 인간의 풍경인 셈이다. 영화는 계속해서 인간과 풍경이 어울린 사진을 보여주는데, 당연히 그 모양새는 제각각이다. 모두 아름답고 푸르면 좋겠지만 메마른 사막을 품고 있을지라도 어쩌겠는가, 그것 또한 각자의 인생의 모습인 것을. (이용철)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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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무비
4.5
#❄️ 겹겹이 쌓여 목이 막히는 인간군상의 페이스트리. 이미 말라버린 풀들과 언젠가는 말라버릴 풀들에 관하여.
Jay Oh
4.0
흔하디 흔한 이기주의에 대한 고찰. 하필 작은 불꽃에도 불 붙기 딱 좋은 계절/시대기도 해서. Selfish ruminations. It's a cynic's world, one moment away from being set ablaze.
YoungJ
2.0
스포일러가 있어요!!
이승희
4.5
사소한 오해의 감정은 계절이 바뀐 풀처럼 인간을 피폐하고 메마르게 한다
주방장의 잡기술
3.0
나는 마른 풀이 아니었을지에 대한 성찰과 반성을 살짝만 보일 뿐이다. 2023 BIFF 2023년 76회 칸 국제 영화제 여우주연상 : 메르베 디즈다르
김병석
4.0
프리드리히의 그 유명한 절벽에 서 있던 위풍당당한 남자를 이 척박한 땅에 끌어내리며, 그렇게 재현 뒤에 박동하는 마음의 흔적을 되짚어보며 영화는 고민한다. 영화 밖에서 또렷한 눈을 하고 있을 누군가에게, 내 시선이 너에겐 어떤 상처였는지, 거기엔 정말 한순간의 마법도 없었는지, 나는 지금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고 고한다.
황재윤
보고싶어요
2023 제76회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작 🌿 (메르베 디즈다르)
오세일
4.5
폭력과 대립의 역사는 끊임없이 반복되며 결국 공존할 수 없는 두 가지 유형의 형태를 파생시켰고, 후에 그것은 진보와 보수라는 명확한 갈래로 나누어지게 된다. 시간이 흐를수록 화합은 옅어지고 불화는 진해지는 세상 속에서, 어찌 보면 인간과 모순이라는 개념은 더 이상 떼려야 뗄 수 없는 유착 관계가 되어버린 것일지도 모르겠다. 영화는 극단으로 상반된 삶의 태도를 지닌 두 명의 인물 사이에, 서로에 대한 공존의 가능성이 아른거리는 듯한 순간을 제시한다(성관계를 맺기 직전의 상황). 하지만 그러한 희망도 잠시, 남자가 갑자기 문을 열더니 영화 세트장 밖으로 나가서 비아그라를 먹고 다시 영화 안으로 복귀하는 다소 당혹스러운 장면이 등장한다(흔히 말하는 제4의 벽을 깨는 장면). 영화는 이처럼 공존의 희망을 읊조리기 직전에 이 모든 것들은 영화일 뿐이라는 사실을 관객들에게 상기시켜주며, 스크린 밖의 현실에서도 과연 이러한 희망이 존재할까에 대한 염세적 고찰을 요구한다. 실제로 성관계를 맺은(듯한) 뒤에 남자는 여자와의 약속을 보란 듯이 어기게 되고, 자신을 그토록 괴롭게 했던 학생을 끝내 용서하지 못한다(남자는 이 학생을 한때 일종의 구원자로 여겼었음). 애초에 어렵사리 진행된 성관계조차 비아그라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기에, 영화는 처음부터 세상의 긍정에 대해 설파하고자 할 생각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마른 풀에 관하여>는 지독히도 불행하고, 세상의 모든 빛을 부정하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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