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이 실행되면 귀신이 나타난다. 4명의 젊은 남녀가 개발한 건데 이를 확인시켜 주겠다고 라이브 방송을 켜고 귀신이 있는 산을 찾았다가 변을 당한다. 이를 다룬 <잠금해제>를 시작으로 7개의 에피소드가 이어진다. 고속버스에서 벌어지는 사건의 <고성행>, 귀신을 부르는 주문이 등장하는 <귀문방>, 불법 동영상을 본 남자의 최후에 관한 <콜렉터>, 필름을 검열당한 감독의 원한이 주제인 <스너프필름>, 딸이 오랜만에 집을 찾았다가 가족의 저항에 부닥치는 <귀소>, 전신이 마비된 남자가 귀신을 보는 <자신>, 살인 현장을 뒤처리하겠다고 새벽에 나서는 이들의 <새벽 출근>이 그것이다. 각 15분~20분 분량의 모든 에피소드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여성'이다. 이 사회에서 여성이 당하는 폭력과 불평등과 차별의 사례가 배경으로 등장해 그 피해자들의 원혼이 '귀신을 부르는 앱 0'를 포털 삼아 이승에서 피의 복수를 감행한다. 그리 새로울 것 없는 배경과 사연이기는 해도 참여한 8명의 감독은 밀폐된 공간과 어두운 분위기를 공통의 요소 삼아 관객에게 공포심을 심어주려는 충실한 연출을 선보인다. 그리고 앱을 중요한 도구로 삼는 만큼 스마트폰의 화면과 같은 미장센으로 제목에 걸맞은 젊은 감각의 이미지를 덧붙인다. (허남웅)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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