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백한다

사제관에서 일하는 켈러(Otto Keller: O.E. 헷세 분)는 돈을 훔치기 위해 변호사 빌렛의 집에 들어갔다가 우발적으로 빌렛을 죽이고 만다. 켈러가 살인을 저질렀다는 것을 고백 성사를 통해 알게 된 로건 신부(Father Michael Logan: 몽고메리 클리프트 분)는 고백 성사의 비밀을 지키려다가 오히려 빌렛의 살인범으로 의심을 받게 된다. 빌렛 살인 사건의 담당 형사인 라우루 경감(Inspector Larrue: 칼 몰든 분)은 로건 신부를 범인으로 단정짓고 로건 신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다. 로건 신부의 옛 애인인 루스(Ruth Grandfort: 앤 박스터 분)는 로건이 살인 용의자로 의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사건 당일날 밤, 자신과 로건이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밝힌다. 루스는 경찰의 조사에서, 자신과 로건 신부가 예전에 애인 사이였고, 전쟁 때문에 헤어지게 되어 지금의 남편과 결혼하게 되었으며, 죽은 빌렛은 자신과 로건의 관계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했다는 사실까지 고백하게 된다. 이에 따라 로건의 혐의는 점점 짙어지고, 진범인 켈러는 오히려 로건을 범인으로 몰기 위해 계락을 꾸미게 된다. 결국 로건 신부는 살인죄로 법정에서 재판을 받게 되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를 언도받는다. 남편이 범인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사실을 밝히지 못한 채 죄책감에 시달리던 켈러의 아내 알마(Alma Keller: 돌리 하스 분)는 법정에서 나오면서 자신의 남편이 진범임을 밝히려 하다가 켈러가 쏜 총에 맞아 죽는다. 켈러는 경찰과 끝까지 대치하다가 결국 경찰이 쏜 총에 목숨을 거두고 로건 신부의 결백은 밝혀지게 된다.
감상 가능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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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
4.0
신부님 얼굴을 보면 루스가 이해됨미다 끄덕
JE
4.0
히치콕적인 모티프와 서스펜스가 탁월한 테크닉 속에서 매끄럽게 어우러지는 가운데 유머 대신 비극과 부조리, 불안이 자리를 채운다. <오인>이 괜히 나온 게 아님을 보여주는, 히치콕의 깊고 어두운 모럴.
134340
4.0
우리의 얼굴은 너무 나약하기에 말해질 수가 없다
제시
3.5
단순하면서도 절제된 깔끔한 스릴러. 모든것은 결국 여자마음을 사로잡는 신부의 비주얼로 해결될지니
오세일
4.0
어쩌면 <나는 고백한다>는 허다한 히치콕의 세계들 중에서도 가장 부조리한 순간의 연속으로 점철된 사회상의 집약이 아닐까 싶다. 나라를 위해 스스로 전쟁에 자원했다는 사실과 그로부터 받은 훈장이 현재에서는 곧 펼쳐진 사건과 관련된 폭력의 가능성으로 전제되는 오인의 시선도 그렇지만, 애초부터 신부라는 직업을 가진 로건이 과거에는 전쟁에 참여한 전적이 있고 지금은 어떠한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되었다는 이 상황 자체가 묘한 아이러니가 아닌가. 영화의 시작과 동시에 밝혀지는 범인의 정체와 그의 서사는 이내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설정처럼 잊히고, 어느샌가 그 자리에는 로건과 그의 전 애인 루스의 사이에 얽혀있는 전사가 파고든다. <나는 고백한다>는 일종의 비인정으로 둘러싸인 끝없는 의심과 부조리의 세계이다. 정작 진짜 범인인 켈러는 계속해서 로건을 곤경에 빠뜨린다. 처음에는 살인을 했다는 죄책감을 견디지 못해 로건에게 고해성사를 부탁했으나, 이내 그의 심경은 죄책감에서 불안감으로 변질된다. 자신이 술술 불어낸 범죄의 행각을 로건이 경찰에 신고할 수도 있다는 가정에 대한 불안감. 그래서 켈러는 로건의 윤리 의식을 자극한다. 신부라는 직업은 결코 신자와의 고해성사에서 들은 내용을 입 밖으로 발설할 수 없다는 종교적인 규칙을 읊어대며, 그의 선택적 행보를 딜레마의 고초로 몰고 간다. 십자가를 어깨에 이고 힘겹게 걸어가는 예수의 석상과 고뇌를 짊어진 채 거리를 방황하는 로건의 모습을, 그리고 자기 것이 아닌 성직복의 실체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의 로건과 그의 머리 위에 걸려있는 십자가를 동시에 담아낸 숏 등이 그가 처해 있는 딜레마의 정서를 한 층 강화한다. 역시나 히치콕의 미장센은 볼 때마다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촛불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미세한 빛을 향해 어둠을 거니는 로건이라는 피사체와 그림자의 질식적인 프레임, 그러한 공간에서 불현듯 진행되는 고해성사의 순간까지. 빛과 어둠의 대비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연출적 시도이지만, 히치콕만큼이나 세련된 방식으로 그것을 기능하게 만드는 감독은 여태껏 (거의) 보지 못했다. 법정에서 켈러가 거짓을 자백할 때 사용된 카메라의 틸트와 더치 앵글은 그를 바라보는 관객들의 감정적 동요를 자극하며, 적재적소에 배치된 롱 숏과 클로즈업의 촬영은 순간의 정서를 찰나의 상황과 탁월하게 결부시킨다. 종교의 힘이 닿지 않는 인간 세계만의 문제가 존재하기에 인류는 법을 만들어냈고, 그곳에서는 신부 또한 신을 섬기는 자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의 사회 구성원이다. 여전히 흥미로운 히치콕의 영화적 사회 실험실.
MLTNG DWN
2.5
침묵과 수난을 견디면서까지 종교적 신념을 지키려는 사제는 예수의 표상을 덕지덕지 배치한 카메라에 의해 성자화되지만, 바로 이 지점이 ‘오인’의 카메라의 구원에 대한 성취와 대비되는 프로파간다적인 부분이다. 심볼, 아이콘으로 여겨짐으로 사제의 딜레마는 증발하고 남은 자리에 그저 그의 신념에 대한 결과론적 태도를 비추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태훈
4.0
고백(고해)을 통해 남에게 전가하는 나쁜 비밀의 무게감, 그리고 그로 인한 죄책감을 보여주는 영화.
김유리
3.5
신부님 비쥬얼이 재밌어요.. 히치콕의 작품 중에선 준작에 해당한다고 느끼지만 신부님의 비쥬얼이 흥미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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