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수5.0"넌 요즘 어떠냐. 마음은 좀 평안하니? 괴로움은 좀 가셨어? 상처는 어때, 좀 아물었나? 스스로가 일어날 만큼의 회복은 된 거야? 네가 받은 사과와 보상이 충분하다고 생각해? 때론 지난 감정이 불쑥 뛰쳐나올 땐 없는거야? 다시 잘 웃던 너로 돌아왔다지만 그 웃음이 그때의 웃음인지, 실은 여전히 남아있는 괴로움 위에 덧칠하는 웃음인지, 난 늘 궁금해."좋아요33댓글1
너부리4.5언뜻 투박해 보일수도 있는 그림체를 보완하는 연출의 힘이 놀랍다. 악인(이라고 다들 손가락질을 하는 사람)을 단죄할 권리라도 가진 양 편하게 타인을 짓밟고 조롱하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구렁이 담 넘어가듯 묻어버리는 대중의 어두운 측면을 가장 잘 보여준 작품. 좋아요23댓글1
여경5.041. 잔인한 이야기처럼 들리겠지만 세상은 결코 우리에게 사과하지 않아. 우리가 그 어떤 모진 풍파에 억울하게 상처 입고 다쳐도 결단코 하지 않아. 오히려 우리가 살기 위해선 사과를 받지 못함에도 역으로 세상을 용서해야 하지. 그런 불합리한 세상에서 우리에게 사과하며 눈물 흘리는 저들은 얼마나 고마우냐. 한순간 과녁의 표적이 된 엽이의 얼룩덜룩한 상처들을 청소해주는 < 욥과 그의 친구들 >좋아요15댓글1
pulphim5.0고태호 작가의 장점이 더욱 발전되어 돌아온 네이버에서 보기 드문 스타일의 훌륭한 작품. 고태호 작가의 전작인 '방백남녀'는 소수의 인물의 관계와 심리를 다뤘다. 반면 '당신의 과녁'에서는 더 많은 캐릭터들과 얽히고 있다. 전작보다 더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함에도 '방백남녀'에서 보여준 다채롭고 인상적인 캐릭터들과, 매우 구체적이며 설득력이 강한 심리묘사는 전혀 퇴색되지 않았다. 고태호의 작품은 고난과 성장 그리고 치유를 말한다. '방백남녀'의 두 주인공은 서로를 만나 공감하고 이해하며 자신들의 상처를 극복해내고 치유받고 구원받는다. '방백남녀'에서 두 주인공이 겪는 역경은 개인적이다. 상처와 고난의 계기도 자기자신에게서, 그 피해를 받아들이고 치유하는 것도 자신이다. 서로의 상처를 공감하고 도움을 주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사건의 주체는 모두 두 주인공 자신들이다. 따라서 '방백남녀' 두 주인공이 개인의 상처를 둘이 결합하여 함께함으로 치유하는 이야기다. 그러나 '당신의 과녁'은 다르다. '당신의 과녁' 속 주인공 최엽의 고난은 자신에게서 비롯되지 않았다. 최엽은 선량하며 삶을 사랑하며 개인의 고난을 함께 이겨나갈 동반자들을 가진 인물이다. 최엽이 겪는 고통스러운 사건들의 중심에서 보자면 최엽은 주인공이라기보다 피해자 혹은 방관자에 가깝다. 사건의 주체가 되지 못하던 최엽은 인내하고 감수하지만, 결국 버티지 못하고 자신의 분노를 표출해낼 비극의 주인공으로, 주체적으로 행동할 계획을 실행하려 한다. 작가는 선량한 이가 부당하고 불합리한 상황속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망가지는지 조명한다. 최엽이 망가지는 것은 단순히 최엽 개인에게서 그치지 않는다. 최엽이 겪은 고난의 파장은 가족, 친구, 더 나아가 대중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고태호는 이런 많은 인물들과의 관계를 통해서 가족의 사랑, 연인을 잃은 슬픔, 우정과 종교에 대한 고찰을 말한다. 고태호 작가는 영화광답게 그의 작품인 '당신의 과녁'에도 많은 메타포와 미쟝센이 돋보인다. 이런 특징 덕분에 타 작가에 비해 뛰어난 작화는 아니지만 세련된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적은 컷으로 내용을 전달하는 함축성이나, 대사 한줄없이 연출로만 최엽의 심경을 전달하는 화는 인상적이었다. 지금의 작품도 훌륭한 완성도를 가졌음에도 계속해서 성장하는, 차기작이 기대되는 작가이다. (+ 개인적으로 영화 밀양이 많이 생각났습니다.)좋아요9댓글0
박성수
5.0
"넌 요즘 어떠냐. 마음은 좀 평안하니? 괴로움은 좀 가셨어? 상처는 어때, 좀 아물었나? 스스로가 일어날 만큼의 회복은 된 거야? 네가 받은 사과와 보상이 충분하다고 생각해? 때론 지난 감정이 불쑥 뛰쳐나올 땐 없는거야? 다시 잘 웃던 너로 돌아왔다지만 그 웃음이 그때의 웃음인지, 실은 여전히 남아있는 괴로움 위에 덧칠하는 웃음인지, 난 늘 궁금해."
너부리
4.5
언뜻 투박해 보일수도 있는 그림체를 보완하는 연출의 힘이 놀랍다. 악인(이라고 다들 손가락질을 하는 사람)을 단죄할 권리라도 가진 양 편하게 타인을 짓밟고 조롱하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구렁이 담 넘어가듯 묻어버리는 대중의 어두운 측면을 가장 잘 보여준 작품.
여경
5.0
41. 잔인한 이야기처럼 들리겠지만 세상은 결코 우리에게 사과하지 않아. 우리가 그 어떤 모진 풍파에 억울하게 상처 입고 다쳐도 결단코 하지 않아. 오히려 우리가 살기 위해선 사과를 받지 못함에도 역으로 세상을 용서해야 하지. 그런 불합리한 세상에서 우리에게 사과하며 눈물 흘리는 저들은 얼마나 고마우냐. 한순간 과녁의 표적이 된 엽이의 얼룩덜룩한 상처들을 청소해주는 < 욥과 그의 친구들 >
Pun2
3.5
왜 하필 과녁이 나인지 당신은 왜 궁수이며 나는 왜 과녁인지 . 왜 하필 '날' 쏜건지
홀든 콜필드
4.5
짧아서 보기 좋고 그 안에 함축적인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메시지가 묵직하다. 무게감 있는 명언들과 캐릭터들의 매력.
ㅎㅈ
5.0
뭘 길게 적었다가 지웠다. 엽아 행복해라
pulphim
5.0
고태호 작가의 장점이 더욱 발전되어 돌아온 네이버에서 보기 드문 스타일의 훌륭한 작품. 고태호 작가의 전작인 '방백남녀'는 소수의 인물의 관계와 심리를 다뤘다. 반면 '당신의 과녁'에서는 더 많은 캐릭터들과 얽히고 있다. 전작보다 더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함에도 '방백남녀'에서 보여준 다채롭고 인상적인 캐릭터들과, 매우 구체적이며 설득력이 강한 심리묘사는 전혀 퇴색되지 않았다. 고태호의 작품은 고난과 성장 그리고 치유를 말한다. '방백남녀'의 두 주인공은 서로를 만나 공감하고 이해하며 자신들의 상처를 극복해내고 치유받고 구원받는다. '방백남녀'에서 두 주인공이 겪는 역경은 개인적이다. 상처와 고난의 계기도 자기자신에게서, 그 피해를 받아들이고 치유하는 것도 자신이다. 서로의 상처를 공감하고 도움을 주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사건의 주체는 모두 두 주인공 자신들이다. 따라서 '방백남녀' 두 주인공이 개인의 상처를 둘이 결합하여 함께함으로 치유하는 이야기다. 그러나 '당신의 과녁'은 다르다. '당신의 과녁' 속 주인공 최엽의 고난은 자신에게서 비롯되지 않았다. 최엽은 선량하며 삶을 사랑하며 개인의 고난을 함께 이겨나갈 동반자들을 가진 인물이다. 최엽이 겪는 고통스러운 사건들의 중심에서 보자면 최엽은 주인공이라기보다 피해자 혹은 방관자에 가깝다. 사건의 주체가 되지 못하던 최엽은 인내하고 감수하지만, 결국 버티지 못하고 자신의 분노를 표출해낼 비극의 주인공으로, 주체적으로 행동할 계획을 실행하려 한다. 작가는 선량한 이가 부당하고 불합리한 상황속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망가지는지 조명한다. 최엽이 망가지는 것은 단순히 최엽 개인에게서 그치지 않는다. 최엽이 겪은 고난의 파장은 가족, 친구, 더 나아가 대중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고태호는 이런 많은 인물들과의 관계를 통해서 가족의 사랑, 연인을 잃은 슬픔, 우정과 종교에 대한 고찰을 말한다. 고태호 작가는 영화광답게 그의 작품인 '당신의 과녁'에도 많은 메타포와 미쟝센이 돋보인다. 이런 특징 덕분에 타 작가에 비해 뛰어난 작화는 아니지만 세련된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적은 컷으로 내용을 전달하는 함축성이나, 대사 한줄없이 연출로만 최엽의 심경을 전달하는 화는 인상적이었다. 지금의 작품도 훌륭한 완성도를 가졌음에도 계속해서 성장하는, 차기작이 기대되는 작가이다. (+ 개인적으로 영화 밀양이 많이 생각났습니다.)
백준
4.0
욥기를 읽어보고 싶게 만듬 훌륭한 연출 + 그렇지 못한 작화가 이 콘텐츠의 톤앤매너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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