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도트로 펼쳐나가는 무한한 세상, 픽셀 아트
현대 픽셀 아트를 총망라하다!
끝없이 이어지는 작은 네모들의 향연. 때로는 한없이 정적인 풍경으로, 때로는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다가오는 작은 점들의 움직임. 이 작은 점들은 불빛이 되어 깜빡이기도 하고, 꽃잎이 되어 흩날리기도 하며, 누군가의 눈물이 되어 떨어지기도 한다. 과거 저해상도 모니터 속에서만 존재하던 흑백의 점들은 이제 다채로운 색을 입고 ‘픽셀 아트’라 불리는 새로운 예술 장르가 되어 대중문화의 한자리를 당당히 차지하게 되었다.
《픽셀 아트북》은 대중문화의 한 갈래가 된 픽셀 아트에 대해 고찰하고, 그 문화계의 동향을 주요 아티스트들의 작품과 코멘트를 통해 정리한 책이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곳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이 시대를 대표하는 픽셀 아티스트들을 한데 모아 그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작품에 대한 그들의 솔직한 이야기들을 듣는다. 때로는 독립된 작품으로, 때로는 게임이나 영화로, 때로는 생활 소품에서도 만들 수 있는 픽셀 아트. 《픽셀 아트북》에는 그런 픽셀 아트에 관한 모든 것이 담겨 있다. 픽셀 아트의 역사와 발전 과정 그리고 그 속에서 좋은 작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픽셀 아티스트들의 이야기. 작은 도트들이 만들어내는 환상의 세계로 지금 떠나보자.
게임을 위해 시작된 픽셀 그래픽.
이제 하나의 문화로 발전하다.
작고 네모난 깜빡이는 점. ‘픽셀’이라는 단어를 처음 마주한 이들은 아마도 대부분 비슷한 이미지를 연상하게 될 것이다. 과거 흑백 모니터 속에서 이 점들은 전투기가 되어 적을 물리치기도 했고, 점프를 하며 괴물을 물리치는 게임 캐릭터가 되기도 했다. 그러다가 사진인지 그래픽인지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사실적인 표현이 가능하게 기술이 발전하면서 잠시 설 자리를 잃은 듯했다가, 레트로 열풍과 함께 <마인크래프트>와 같은 게임이나 영화 <주먹왕 랄프>, 웹툰 <전자오락수호대> 등의 주된 표현법으로 사용되면서 더는 구시대의 유물이 아닌 당당한 예술적 표현법의 하나로 자리 잡게 되었다. 기술이 부족해서 어쩔 수 없이 사용했던 픽셀 그래픽이 당당하게 하나의 문화로 발전한 것이다. 이제 픽셀 아트는 영화나 게임은 물론 버추얼 캐릭터로 태어나 유튜브 플랫폼에서도 당당히 주목과 인기를 얻는 등 그 자체만으로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독립적인 예술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적인 작가들과의 인터뷰와 살아 숨 쉬는 작품들.
픽셀 아트의 현재를 묻고 미래를 조망한다!
이렇듯 픽셀 아트가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지만, 우리에게 픽셀 아트가 여전히 낯선 것 역시 사실이다. 서점에서도 픽셀을 이용해 그래픽을 만드는 일종의 실용서들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지만 픽셀 아트를 예술의 영역으로 분류해 그 자체에 대해 탐구한 도서는 찾기가 쉽지 않다. 우리 문화 곳곳에서 만날 수 있지만, 정작 제대로 알기는 힘들었던 픽셀 아트. 《픽셀 아트북》은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예술로서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가는 픽셀 아트의 현주소를 말하는 책이다.
이 책에서는 픽셀 아트의 기원에 대해 설명하고, 픽셀아트가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갈 것인지를 조망한다. 또한 토요이 유타, Mr.도트맨, m7kenji 등 거장이라 불리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여러 픽셀 아티스트들의 인터뷰를 통해 예술에 대한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픽셀 아트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각계의 생각도 들여다본다. 작은 도트로 표현하는 무한한 픽셀 아트의 세계, 그 반짝임 속으로 여행을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