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그가 그리운 오후에...

임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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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의 아주 젊었던, 푸르렀던 김광석의 모습들을 공개한다. 어디에도 보여 진 바 없었던 김광석의 이 사진들은, 1993년부터 천 회 공연이 열린 1995년 여름까지의 가수 김광석을 사진작가 임종진이 필름에 기록한 것이다. 김광석을 추억하는 마음이 오롯이 담긴 이야기들도 사진과 함께 실었다. 총 2부로 나누어 구성된 본문의 1부는 김광석과 저자 임종진의 이야기로, 2부는 김광석과 그를 사랑하는 다른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로 꾸며졌다.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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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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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Prologue : 김광석, 광석이 형... 01. 김광석, 그와 나의 이야기 Essay 1 공감이라는 것 Essay 2 거리에서 Essay 3 짧은 만남, 그 순간의 떨림 Essay 4 우연 Essay 5 함께 찍은 사진 Essay 6 내가 많이 좋아하니까 Essay 7 그랬구나 Essay 8 아끼는 책 하나 Essay 9 제 노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입니다 Essay 10 무대, 우리 모두의 공연장이었던 Essay 11 기다림 Essay 12 시선 Essay 13 저, 종이컵 Essay 14 빛 Essay 15 혼자만의 공연 Essay 16 음악을 하고 싶다... Essay 17 우리들만의 음악 잔치 Essay 18 작은 소망 하나 있습니다 Essay 19 한번쯤 해보고 싶은 그것, 꿈 Essay 20 내가 LP를 듣는 이유 Essay 21 가장 마음에 드는 음반, 4집 Essay 22 광석이 형 노래를 멈춤 없이 이어 듣는 방법 Essay 23 하모니카 Essay 24 청음 Essay 25 우리 엄니 Essay 26 이등병의 편지 Essay 27 나무를 닮은 사람 Essay 28 녹슨 철사줄에 기대어 그대의 노랠 듣는다 Essay 29 마흔 즈음에 Essay 30 그래도 언제나 일어서고 볼 일입니다 Essay 31 바람이 불어오는 곳 Essay 32 사랑... 잘 모르겠어요 Essay 33 그냥 노래가 하도 좋아서 Essay 34 치유 Essay 35 필름 속 광석이 형 얼굴들... Essay 36 고등학생일 때 사진이라는데 Essay 37 흔들흔들\ Essay 38 잊고 있던 사진 한 장 Essay 39 한 사람이 둘이 될 수도 있어요 Essay 40 다른 삶을 꿈꾼다는 것 Essay 41 그날 아침 Essay 42 어떤 약속 Essay 43 억지도 필시 인연이기를 Essay 44 나의 단골 술집 Essay 45 괜한 생각 Essay 46 형의 영정 사진 Essay 47 이제야 겨우... - 2007년 12월 3일 Essay 48 그런 사람 Essay 49 형의 노래가 슬픈가요 Essay 50 이젠 선곡을 좀 바꿔야 할 때 Essay 51 바람이고 싶습니다 Essay 52 충만 Essay 53 김광석 노래비 Essay 54 사진전 Essay 55 울림 02. 김광석, 그와 우리들의 이야기 Essay 56 어디에도 없어요, 그런 목소린! - 소윤이 Essay 57 그냥 내 곁에 있어 임마 - 종근이 Essay 58 김광석에게서 찾은 희망의 노래 - 시창이 형 Essay 59 김광석교(敎) 교주의 또 한 사람 - 윤재 Essay 60 '내' 편의 완성, 김광석 - 노을이 Essay 61 함께 한다는 것 - 병준이 형 Essay 62 노래는 노래의 역할이 있는 것이지요 - 선민이 누나 Essay 63 섬에 왔으니까 모두 친구 - 섬지기 정석 씨 Essay 64 마흔여섯에 만난 김광석이 그렇게도 좋으세요? - 이음아트 상준이 형 Essay 65 눈빛이 살아야 되는 거야 - 상종이 형 Essay 66 우연히 듣는 맛이 훨씬 더 좋은 이유 - 만년소녀 정미자 님 Essay 67 노래와 웃음을 통한 나눔의 공간 - 둥근소리 Essay 68 '응, 광석이지' - 승우 씨 Essay 69 그냥 먼지처럼 살다 가면 되는데... - 경환이 형 Essay 70 엄마, 내 걱정은 안 한 거야? - 혜진이 Essay 71 그게 너무 미안합니다 - 후배 두 놈 Essay 72 너 그렇구나 나도 그렇거든 - 승명이 Essay 73 언젠가는 전해주고 싶었어요 - 그의 하모니카를 가진 그녀 Essay 74 광석이 형 목소리의 비밀 - 경원이 형 Essay 75 자꾸 반성하게 하잖아요 - 소영 씨 Essay 76 살다 보면 그냥 와 닿잖어 - 종철이 Essay 77 우리도 알 건 알아요 - 선이골 아이들 Epilogue : 가인(歌人) 김광석, 그가 그리운 오후에... 발문 : 서른 즈음에, 서른이 지난 후에 - 김광석을 기억하다, 내 청춘의 어느 날을 기억하다 / 조병준 (시인)

Description

가수 김광석. 올해로 그가 세상을 등진 지 12년이 되었다. 예고한 바 없었기에 아무도 예측할 수 없었기에 더더욱 믿을 수 없었던 그의 죽음은 사실 지금까지도 의문이 유효한 바다. 무대에서의 그를 만날 수는 없지만 여전히 음악으로 그는 우리 곁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살아 있기 때문이다. 여기 그를 추억하는 한 사람의 마음이 오롯이 담긴 책 한 권을 펴낸다. 언론사 사진기자로도 오래 활약한 바 있는 사진작가 임종진, 그가 김광석과의 짧았으나 여운이 깊었던 만남을 필두로 하여 느끼고 생각하고 바라는 모든 마음을 사람들에게 소박하게나마 고백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를 위해 그는 십여 년 동안 홀로 간직했던 생전의 아주 젊었던, 그렇게 푸르렀던 김광석의 모습들을 공개했다. 그러니까 어디에도 보여 진 바 없었던 김광석의 미공개 필름들을 말이다. “‘가슴으로 그를 듣는다는 것’ 그의 음악을 사랑하는 어느 누구든 마찬가지라 생각을 해봅니다. 제게도 김광석은 그랬습니다. 저 역시 그의 음악으로 한 시절 진하게 위로받고 인생을 한 수 배운 수많은 이들 중 하나입니다. 다만 행운이라면, 그를 알 즈음 막 사진을 배웠다는 것입니다. 사진 찍는 재미에 푹 빠져 있던 저는 그의 곁을 맴돌며 한 컷 한 컷 마음을 다해 셔터를 눌러댔습니다. 앵글도 노출도 기교도 몰랐습니다. 오로지 그를 ‘찍고 싶다’는 의욕만 믿고 날 것 그대로인 시선으로 다가섰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이 사진들은 1993년부터 천 회 공연이 열린 1995년 여름까지의 기록입니다.” 총 2부로 나누어 구성된 이번 책의 1부는 김광석과 저자 임종진의 이야기로, 2부는 김광석과 그를 추억하는 다른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로 꾸며졌다. 김광석을 얼마나 좋아했고 그리워하는지 절절하게 묻어나는 저자의 소박한 글 읽는 맛과 더불어 작심 없이 찍힌 듯 자연스러운 김광석을 엿볼 수 있어 책장을 넘기는 순간순간 어디선가 그의 노래가 들려오는 것만 같은 착각에도 빠지게 될 것이다. 아니면 나도 모르게 그의 음반을 찾아 듣게 될는지도. 특히나 김광석의 고등학교 때 사진이라든가 영정사진이라든가 무대 위에서 희미하게 찡그리던 이마의 주름이나 환하게 웃을 때 하회탈처럼 모든 선이 둥글게 퍼지던 얼굴을 만나게 될 때 가슴 한구석이 아련해지는 기분. 저자 임종진이 우리에게 선사하는 큰 선물이 아닐까 한다. 저자 임종진은 올 봄에 캄보디아로 떠난다. 그는 말한다. 김광석의 노래로 그는 무언가 남을 위한 삶을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이를 실천하는 데도 김광석의 노래가 큰 힘이 되어주었다고. 그는 우리에게도 나눔의 기회를 선사했다. 책에 실린 사진은 원하는 누구나 원하는 사이즈로 구입할 수 있는데 전 수익금을 캄보디아의 미래를 위해 아이들의 학자금과 무료사진관 운영에 쓸 예정에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