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등 기업은 기능을 이야기하지만, 1등 기업은 문화를 이야기한다!”
브랜드를 넘어서 문화를 만드는 회사, 배달의민족을 만나다!
창업부터 브랜딩까지, 세상에 없는 ‘자기다움’으로 승부할 수 있는가?
전용 서체를 개발해 누구나 쓸 수 있게 하고, 회사 이름으로 신춘문예를 열고, 최고의 의류디자이너와 협업해 서울패션위크에 참가하고, 블랙후라이드데이라는 기상천외한 이벤트로 ‘치킨대란’을 일으킨 것도 모자라서 ‘배짱이’라는 이름의 팬클럽까지 탄생시킨 회사. 하는 일마다 기발한 기획력과 마케팅 감각으로 “역시 배민!”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단숨에 한국 최고의 O2O 기업으로 발돋움한 회사, 배달의민족. 과연 어떤 점이 배달의민족을 유독 앞서가게 했을까? 이 책은 그에 관한 이야기다.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는 음식배달 경쟁은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O2O 시장의 확대와 맞물린 치열한 ‘배달앱 대전’에서 배달의민족이 승자로 등극하면서 그의 줄임말인 일명 ‘배민’은 성공한 O2O 서비스의 대명사가 되었다. 배민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이 책의 저자는 브랜딩 전문가인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홍성태 교수. 그는 이 책에서 배달의민족의 눈에 띄는 성장을 이끈 요인으로 ‘배민다움’을 꼽는다. 남들보다 더 낫거나 다른 것만으로는 차별화하기 힘든 시대, ‘자기다움’이 없이는 기업도 개인도 살아남기 어렵다. 그런데 배달의민족은 6년 남짓의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자기다움, 즉 ‘배민다움’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배민다움은 세 가지로 나누어볼 수 있다.
첫 번째, 배민만의 크리에이티브이다. 배민이 서비스를 만든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패러디와 키치로 대변되는 ‘B급문화’를 자신의 핵심고객인 20대에 전파한 것이다. ‘고기 맛이 고기서 고기지’, ‘다이어트는 포샵으로’, ‘국은 물보다 진하다’ 등의 기상천외한 카피는 일명 ‘잡지테러’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패러디를 양산했고, ‘경희야, 넌 먹을 때가 젤 이뻐’라는 전무후무한 옥외광고는 대한민국의 모든 경희들을 소환하며 또 다른 마케팅으로 이어졌다. 어디 그뿐인가. 대부분 “배달 앱 광고 맞아?”라고 반응할 만큼 색다른 TV 광고는 20대가 아닌 고객에게도 ‘배달의민족’이라는 존재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거의 모든 것이 ‘최초’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기발했지만 하나같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배민다움’ 아래 이루어졌기에, 차곡차곡 쌓여 ‘배민’이라는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두 번째로는 ‘나만의 정의’이다. ‘모든 일은 정의를 내리는 데서 시작한다’는 김봉진 대표의 말처럼, 배달의민족은 자기만의 관점에서 비즈니스를 정의하고 만들어나갔다. 배달음식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이라고 정의함으로써 배달음식의 이미지를 바꾸어놓았고, ‘푸드테크(food-tech)’라는 단어를 국내 최초로 사용함으로써 음식배달에 IT를 접목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냈다. 나만의 정의를 내리는 순간 나만의 영역을 만들 수 있고 결과적으로 경쟁자에 휘말리지 않고 ‘내 것’을 할 수 있다.
세 번째 배민다움은 바로 ‘내부 브랜딩’이다. 인터널 브랜딩(internal branding)이라고도 하는데, 브랜드는 내부 구성원들에 스며들어 그들의 문화가 되고 생활이 될 때 더욱더 큰 힘을 발휘한다. 외부적 요소도 중요하지만 배민이라는 회사와 브랜드를 배민답게 만드는 것은 결국 내부 구성원이다. 이를테면 한 달에 한 번씩 내는 기발한 잡지광고는 구성원들에게 ‘배민다움’이라는 DNA를 체화시키는 방편이다. 자신이 만드는 브랜드와 서비스를 사랑하게 하는 것, 즉 내부 구성원을 팬으로 만드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의 미래는 크게 차이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해서 배달의민족이 마냥 재미있고 자유분방한 분위기로 구성원들을 이끄는 회사라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배달의민족은 수평과 수직이 공존하고, 창의성과 성실성이 공존하는 묘한 회사이다. 배민의 일하는 방식 ‘송파구에서 일 잘하는 방법 11가지’는 온라인에서도 널리 알려진 바 있는데, ‘9시 1분은 9시가 아니다’, ‘업무는 수직적, 인간관계는 수평적’ 등을 통해 엄격한 룰이 존재하는 창의적 기업임을 짐작할 수 있다.
“브랜딩 전문가 홍성태 교수가 묻고 배달의민족 김봉진 대표가 답하다!”
이 책은 마케팅 석학 홍성태 교수와 배달의민족 김봉진 대표가 주고받은 200여 개의 질문과 답변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봉진 대표가 지금까지 회사를 키워오면서 스스로 했을 질문에 따라 총 3부로 엮었다. 1부에서는 평범한 젊은이가 삶의 어려움과 사업실패의 좌절을 딛고 무슨 생각으로 어떻게 배달의민족을 창업하게 되었는지를 소상히 설명했다. 2부에서는 광고나 마케팅 등 전형적인 외부 브랜딩(external branding)에 대해 묻고 답했다. 3부에서는 흔히 간과하기 쉽지만 중요한 내부 브랜딩(internal branding)에 대해 다뤘다. 내부 구성원에게 업의 개념을 체화시키고 그들을 팬으로 만들어 스스로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게 하는 과정이다.
전작인 《나음보다 다름》에서 모든 브랜드와 기업을 위한 차별화전략을 다룬 바 있는 저자는,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성공적으로 출발하고도 실패하는 이유가 ‘자기다움’을 만들어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가장 성공한 스타트업으로 손꼽히는 배달의민족을 몇 개월간 들여다보며 그들다운 것이 무엇인지를 면밀히 분석했다. 배달의민족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트업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데는 기발한 아이디어나 O2O서비스라는 시대적 흐름이 아닌, 그들 스스로 찾아내고 공유한 ‘배민다움’이 있었다.
저자는 ‘배달의민족’이라는 회사를 통해 나만의 브랜드로 거듭나는, 즉 나음이나 다름이 아닌 ‘다움’을 만들어가는 법을 밝힌다. 이 책에서 말하는 ‘다움’은 창업부터 브랜딩까지 매순간 스스로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더욱 의미가 있다. 저자는 ‘뭐하는 회사를 만들 것인가?’ ‘누가 진정 우리의 고객인가?’ ‘어떻게 사람들에게 파고들 것인가?’ ‘어떻게 자기다움을 쌓아갈 것인가?’ 등의 질문에 답함으로써 스스로 ‘나다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질문과 답변 외에도 함께 읽어야 할 경영이론과 사례를 곁들여 분야에 상관없이 참고할 수 있는 지침서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하고 있다.
우리 기업들은 이제 떨어진 이삭을 줍는 식이 아닌, 작아도 확고한 자기만의 영역을 개척해가야 할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 고객과의 소통에서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해법을 찾아야 한다. 한층 더 영리해진 소비자는 “고객님, 최고!”를 외치는 기업보다 고객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는 브랜드를 선호한다.
《배민다움》이라는 다소 도발적인 제목의 이 책은 그러한 의미에서 지금 이 시대에 가장 적합한 경영서라 하겠다. 특정 기업의 성공 스토리를 제시하며 이렇게 생각하고 소통하고 일하라는 교과서가 아니라, 하나의 기업이 만들어지고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나만의 방식’을 찾는 이정표에 가깝기 때문이다. 자신의 새로운 영역을 찾으려는 예비 창업자와 기업의 마케팅 실무자는 물론, 브랜딩에 관심 있는 대학생과 직장인, 나아가 새로운 조직문화를 고민하는 기업의 리더에게 더없이 유용한 책이 되어줄 것이다.
김강호
3.5
배민스러운 브랜딩의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다. 구체적이고 꼼꼼한 내/외부 브랜딩 정보를 알려주니 고마울 따름..
파티장
3.5
내가 보는 배달의 민족이란 회사에 대한 이미지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배달앱이라는게 사실 특별한 기술로 세상을 이롭게 하는 분야도 아니고 마케팅에만 과도하게 치중해 뭔가 많이 부풀려진 느낌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난 이런 기업을 좋아하지 않는다. 치킨에 톱스타를 쓰는 기업처럼 기술보다는 자본으로 밀어부쳐 마케팅으로 시장을 잠식하려는 회사들 말이다. 배민은 나에게 그런 회사로 비춰졌다. 그런 내 시선과 상관없이 배민은 꽤 유쾌하고 재치있는 이미지를 자리메김 하였고 성공적인 스타트업 기업이 되었다. 이 책으로 인해 마케팅이나 배민에 대해 부정적인 나의 시각이 많이 바뀌었다. 마케팅은 단지 소비자를 눈속임하기 위한 기업의 술수라고 생각했었고 물론 그런측면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그것을 넘어 브랜딩의 중요성을 깨우치게 되었다. 에필로그에 흔히 스타트업이 실패하는 이유중 하나는 마케팅에 대한 무지와 자신들의 기술에만 의존하기 때문이라고 적혀있는데 상당히 동감한다. 하지만 얕은 수로 소비자를 속이려는 마케팅은 결국 거기까지다. 진정성을 가지고 나음,다름,다움을 실천해야 경쟁에서 살아남으 수 있고 소비자에게 진심으로 다가갈 수 있다. 그것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졌는지 그리고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에 대한 성공한 스타트업 배민의 대표를 통해 알 수 있는 책이었다. 대표를 인터뷰한 저자의 질문도 독자의 수준에서 궁금한 것을 잘 짚어주어 좋았다.
자드낌
3.0
절대적으로 옳은 것은 없지만, 그 아이데이션의 결과와 과정이 흥미롭다.
서서자는나무
5.0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려면 아무도 만족할 수 없고, 단 한 사람을 제대로 만족시키면 모두가 만족한다.
박세훈
4.0
성공한 스타트업의 배경에는 자기다운 문화가 있다.
정선주
3.5
배달의 민족. 처음엔 길거리에 수없이 뿌려지는 배달 음식 전단지를 모아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만든 어플일 뿐이었으나, 온라인 주문, 포인트 통합, 배민 라이더, 프레시, 문방구 등으로 끝없이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요기요와 비교해봤을 때, 배민은 B급 개그, 키치, 특유의 색깔, 폰트, 신박한 이벤트 등 떠올릴 수 있는 것이 무척이나 많았다. 이들이 특히 주안점을 두어 이러한 브랜딩에 힘썼다는 사실을 글 뿐만 아니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 특히 내부 브랜딩에 대한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인식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회사 내부의 직원들이 그 회사의 브랜드가 어떤 지향점을 가지고 있는지를 제대로 아는 것부터 시작해야 지향점을 지켜나갈 수 있다는 것. ‘내 맡은 일만 잘하면 되지 왜 이런 것까지 신경 써야해?’ 할 수도 있겠지만, 복지나 운영 측면에서 회사가 직원을 많이 생각하는 것이 보여 의외로 충성심을 가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 배달의 민족이 소비자에게 밉보였던 점은 총 네 가지 정도였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 결제 수수료는 발빠르게 폐지하여 배민의 대처능력이 엿보였다. 물론 가맹점주들이 부담하는 광고비가 올랐지만, 소비자는 ‘내가 지불하는 돈이 온전히 가게로 가는 게 아니라 중간에서 사라진다’고 생각되었던 수수료가 사라졌고 광고비는 자신이 신경 쓸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배민신춘문예 여성혐오 글 논란이다. 이는 여전히 회자되지만, 문제가 되었던 글들은 누군가가 게재한 뒤 캡쳐한 것이고 배민 측에서 수상을 한 작품은 아니었다. 배민은 해당 글들을 삭제 조치하고 그 외의 작품들도 확인하며 사과문을 올리는 성의를 보였다. 배민 측에서는 많은 참여를 유도해야 하는 이벤트였고 논란이 일기 전에 하나하나 확인하여 허가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따라서 나는 이 정도는 용인할 만하다고 본다. 세 번째로 배민 쿠폰 논란이 있었다. 혼자 집에서 밥을 먹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아하는 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사람들을 주요한 타겟으로 잡았던 배민인 만큼 맛있는 음식을 나누는 이벤트를 열고 싶어했던 것으로 보인다. ‘ㅇㅇ가 쏜다’라는 이벤트를 열어 만원짜리 쿠폰을 연예인, 인플루언서 등에게 다량 나눠주었다. 일반 고객들보다는 인플루언서들이니 좀 더 사람들과 나눌 것이라 생각한 듯 보이지만 ‘나 혼자 쓸건데 엄마가 열 장 가져갔다’는 한 연예인의 SNS글로 쏜다 쿠폰은 그 의도가 무색해졌고, 일반 고객들에게는 낮은 포인트 적립과 얻기 힘든 쿠폰을 소량 제공하면서 인플루언서들에겐 이렇게 쉽게 많은 쿠폰을 주는 것이냐며 분노한 누리꾼들의 몰매를 맞았다. 배민 측은 자신들의 의도를 설명하는 사과문을 올렸지만, 결국 그 의도에 맞지 않게 흘러갔던 건 사실이므로 이는 배민의 실수였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과거 문방구로 판매했던 포스트잇에서 보인 여성혐오적 문구이다. 내 여자친구의 노트에 기억해야할 것에 팀장님의 커피 취향, 성형 전 내 얼굴, 다이어트 등이 적혀져 있어 직장에서 커피를 타야 하는 여성 직원이나 외모에 신경을 써야 하는 여성 등 여성혐오적인 시선이 드러난 것이다. 2013년에 만들어진 문구임을 감안하면 그 때는 몰랐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발견된 이상 시정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책에는 남성 고객들보다는 여성 고객들을 주로 생각해야 홍보가 된다는 내용이나 마케팅 과정에서 누군가를 불편하게 만드는 아이디어는 무조건 배제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만, 실직적인 적용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유영화많이
3.0
회사의 어느 사람이 읽으라고 준 책. 존나 문제집 같은 종이결만 기억에 남는다. 아마도 안 돌려준듯.
방골든
4.0
브랜드의 컨셉은 누구나 정할 수 있지만 그 컨셉을 계속 유지하고 실천하며 내부문화와 연결짓는 것은 크나 큰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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