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박진성 · Poem
12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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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슬픈 바코드'로 현대시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박진성 시인의 첫 시집 <목숨> 개정판. 병과 삶에 대한 처절한 탐색, 아픔과 병을 통한 타자와의 교류의 흔적이 나타나 있다. 각각의 시편들은 병마와의 싸움 그 자체였던 시인의 삶과, 그 어떤 사회생활도 불가능했던 고통에 대한 절절한 기록이다. 기원과 근원적인 것에 대한 갈망 또한 여러 시편에서 드러난다.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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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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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개정판 시인의 말 자서 제1부 012 대숲으로 가다―1996년 014 밤나무에 묻다 015 발작 이후, 테오에게―생 레미 요양원에서 017 가을산 018 큰엄마 019 까따리나는 없다 021 목숨―금강에서 023 계룡산 학봉리에 김열 산다 024 폐경기 025 나쁜 피―동물의 왕국 026 뼈를 추스르다 027 연못의 나라 028 반 고흐와 놀다 제2부 032 동백 신전 033 아라리가 났네 034 나비가 몸으로 들어와 035 출판인 윤영진 씨 036 폐가 037 남해에 들다 038 고소공포증 039 외롭고 웃긴 가게―누워서 자는 나무 040 크리스틴을 그리며, 테오에게 042 나무야 누워서 자라 043 불꽃이었어, 병원이었어 044 목숨을 걸다 045 봄밤 046 야사(野史) 047 아뇩다라삼먁삼보리 048 비데 050 나쁜 피―응급실 제3부 054 겨울, 안면도 055 밀밭에서, 테오에게 057 059 물고기는 울지 않는다 060 수궁에서 놀다 061 론강의 별밤, 테오에게 063 종로의 역사(力士)―김수영을 생각함 065 11월, 화계사 067 적벽 가자 068 목숨―실업, 그리고 가을이었다 069 장미와 장마 사이 071 행간에 숨다 073 안녕 075 내가 봄이어야겠다 077 달아를 지나다 078 나쁜 피―그 겨울의 삽화 제4부 080 슬픈 바코드 081 자작나무 앞에서 082 귤 083 카니발의 아침 085 빈집 086 눈보라 087 테오에게―귀가하는 광부들 089 아픈 것들은 아픈 것들끼리 091 목숨 092 그 집 앞 093 공황 발작 095 이명 097 산정호에서 놀다 098 나는 아버지보다 늙었다 해설 100 박수연 부재하는 기원과 시의 형식

Description

병과 생에 대한 처절한 탐색의 미학 박진성 시인의 [목숨]을 수정.증보한 개정판 [자서] 지난 여름과 가을, 중환자실에서 호흡하면서, 투병이라는 말을 밀어냈다. 투병. 나는 어떤 것과 싸우고 있단 말인가. 病, 이라고 단정 짓기에는 그 공간이 너무 좁았다. 겨우 몸을 추슬러서 시집을 엮는다. 이제 病은, 내가 싸워야 할 어떤 대상이 아니라 내가 끌어안고 동시에 내가 거느려야 할 뿌리임을 알겠다. 그걸 공병(共病)이라고 하면 될까. 내 목숨은 병과 함께 나아가겠지만, 내 시만은 골병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병원 안팎에서 나를 지켜봐 준 ‘그이들’에게 이 시집을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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