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riel, or the Time of Return
Muriel ou le temps d'un retour
1963 · Drama · France, Italy
1h 55m



A chamber drama about a widow and her son who live in an antique shop in Boulogne. The widow invites a man whom she loved twenty-two years earlier to visit. Her son is haunted by Muriel, a young woman whose death he may have caused while serving as a soldier in Algeria. As in Resnais' earlier films, memory is deflected, fragmented, enshrined, and imagined.
Dh
3.5
닳을데로 닳아 맞물리지 못하고 맴도는 기억의 파편들 #트라우마 #교차
탈지구 기원자
5.0
과거의 파편은 차갑게 살을 에고 미래는 어두움일 뿐인 혼돈 속에서 인간들은 떠나야 할지 남아야 할지를 몰라 서성인다. 그들은 잡다한 가구로 가득찬 집을 들락날락거리고, 아직도 반쯤 무너져있는 도시를 온종일 돌아다니며 다만, 혹은 무려, 인간됨을 지속한다. 누군가가 소리치고 몸들이 부딪히고 카메라는 던져지고 총은 발사되고 시간은 잘게 잘려 파편이 된 후에야, 누군가는 남고, 누군가는 떠나고, 누군가는 떠나고 싶지 만 떠나지 못한다. 그리고 누군가는 분명, 아직도 마음을 정하지 못 했다, 그리고 사실 떠나느냐 남느냐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상맹
4.0
기억만큼 영화처럼 점프컷과 카메라의 시점만 담는 게 또 없다. 들뢰즈가 말한 시간-이미지와 뇌와의 관계처럼 각각의 기억과 트라우마는 영화가 만드는 시간-이미지같은 것으로 남아 끊임없이 우리를 괴롭히고 왜곡하게 만든다. 고가구라는 오브제, 볼로뉴라는 오래된 마을, 필름이라는 과거 집착에 대한 매체. 레네의 기억에 대한 집착은 여전히 유효할까. 저 시기의 역사적 상흔과 정신분석학. 하지만 윗 문단과 다르게 넘쳐나는 이미지는 벤야민 이 말했듯 선형적인 시간관을 끊고 (맥루한의 전자매체가 가져다주는 것처럼) 끊임없는 현재만 존재하는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 여전히 몸으로 기억해야하는 것들이 있음에도 더 많은 기억을 외장하드에 외주화하려는 욕심, 그리고 결국 보지 않는 갤러리. 이 시대에서 기억은 어떻게 그려내고 어떤 것으로 재정의될 것인가. 기억의 거장 레네라면?
MLTNG DWN
4.5
알랭 레네의 뮤리엘은 선명하게 알제리 전쟁을 관통하지만, 우습게도 역사의 재현 불가능성에 대해 논한다. 베르나르는 알제리에서 저지른 전쟁 범죄에 대한 참회의 영화를 만드는데 실패하며, 엘렌과 알퐁소이 이룩하고자 한 지난 시대의 회복 역시 역사의 허구적 진술에 의해 좌절된다. 결국 <뮤리엘>은 역사를 경유하지만 결코 영화가 알량한 역사의 참회록이 될 수는 없다고 자인한다. 한번도 등장하지 못한 뮤리엘의 초상과, 거짓으로만 점철된 인물들의 언어는 이미지를 등장시키지 않은 <뮤리엘>은 직접적인 이미지를 직면하는 방법으로는 결코 역사를 그려낼 수 없다는 결론에 당도한다.
Didi-Huberman
5.0
'과거'에 행복했던 기억들을 뇌리에 체내화 함으로써 '현재'에 그 좋았던 기억들을 종속시킴으로써 서로의 기억을 일체화시키는 레네.
휭휭
3.0
겨우겨우 구해본 작품. 정말 심오하고 정신 없다. 지난해 마리앙바드에서와 히로시마 내사랑, 스모킹노스모킹과는 또 다른 느낌의 작품. 기억의 왜곡이라는 주제가 좀 더 엣지있게 표현되었으면 어땠을까에 대한 아쉬움. 지난해 마리앙바드에서와 비슷한 형식을 기대해서 더 아쉬운지도 모르겠다
Lokku
4.0
• 과거를 후회하거나 왜곡하고, 잊지 못 하는 동시에 미래를 두려워하는 자들의 불가피한 불협화음 • 벽시계의 시곗바늘이나 알람시계의 시곗바늘 모두 스스로 자연히 돌아갈 뿐이다. 그렇게 지속되어가는 지금의 순간까지도 압축된 과거의 슬픈 표상이 되어, 거짓이라는 바다 위에 떠다니는 진실을 갈망한다
김병석
4.0
기억의 그림자를 쫓으며 순간을 붙여보려는 여정은 무력하게 사멸하고, 군데군데 흉터가 널린 이 공간에 결국엔 그렇게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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