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n Hye Choo5.0모든 인간은 평등하며 그 속에서 조화롭게 공존하기를 희구하던 스퀘어의 작은 세계가 휴머니즘을 가장한 위선에 불과하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실상 스퀘어는 그 빛나는 경계를 기준으로 그 바깥으로 치부되어 버리는 이방인들-공포와 동시의 혐오의 대상들이 이 스퀘어로 침입해오지 않기를 바라는 장벽이 되어버린다. 언제나 시혜자로 남을 수 있을 때, 나에게 도움을 청하는 저 짐스럽고 성가신 존재들이 저 바깥 어두운 곳(banlieue로 지칭 되는)에 남아 있을 때만 유지될 수 있는 평화는 허상임을 보여주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비관적이지 않으며 이미 늦었지만 여전히 무언가 변할 수 있다고 그 일말의 가능성을 남겨둔다. 유럽 사회의 현실과 맞물려 더욱 큰 울림을 만들어 내며 개인과 사회/구조의 문제와 인간 내면의 야만성 등을 심도있게 조명하는 영화. + 영화 후반부에서 익명적 타인들에 대한 두려움으로부터 각각의 얼굴을 가진 이웃들로 마주하게 되는 공간의 변모는 오랜만에 느끼는, 먹먹한 장면.Like100Comment6
차지훈4.5'네모의 꿈'을 감상한 후... 부조리극의 전형을 보는 듯 매 씬마다 자신의 상황에 안주하거나, 만족하게끔 할 수 있는 여지를 일절 주지 않는 연출들이 압권이다.(EX.대화 중 끼어드는 소음, 아기의 울음소리 등) 살면서 돌을 던질 일이 몇이나 되겠으랴만은 돌을 던지는 순간 하필이면 누군가가 의도치 않게 맞는다. 그 순간을 너무나도 기가막힌 연출과 극도의 감정을 배제한채 관객에게 보여주니 영화의 큰 밸런스 붕괴 없이 지조있게 관객에게 수많은 생각을 던지게끔 해준다. '왜 나는 누군가에게 최선일 수 없는지' '의도치 않은 변수들이 굳이 하필이면 나에게..?' 등의 삶의 불문율에 대한 의문을 끊임없이 던진다. 이러한 의문점과 연출들은 '권력'이라는 큰 프레임 안에서 이루어진다. 남성의 권력, 직장상사의 권력,연장자의 권력,익명의 권력 등 수많은 권력의 케이스를 통해 우스꽝 스러우면서도 미칠듯한 순간 순간의 표현이 정말 압권이다. 특히 '관객모독'을 생각하게끔 하는 중후반의 퍼포먼스 씬은 '미하일 하네케' 감독의 '퍼니게임' 이후로 가장 소름돋는 장면이 아닐까 싶다. '예술의 권력' 또한 이 부분에서 어김없이 발휘한다. 흠 잡을데라고는 별로 보이지 않는 수작으로서 이 정도는 만들어야 상을 받는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결국 우리네도 네모난 방 안에서 맞이해야 하는 순간순간의 아찔한 삶의 절정들을 처절하면서도 우습게 겪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Like63Comment0
블루1.0제일 조신하게 처신해야 할 자가 주제도 모르고 나댈 때 그걸 보는 불쾌감. 자기반성하는 척 '현실을 비판적으로 인식하고 풍자하는 나'에 도취되어 자위하면서, 영화에 황금종려상을 안겨주었을 백인남성들이 역겹다Like61Comment5
진격의*몽글쌤3.5[신뢰와 배려의 성역:더 스퀘어]에 진입한 기득권자들은 진입하지 못한 비기득권자들에 대해 일말의 죄책감과 책임감을 느끼며 살아야하는 건지도 모른다. 스퀘어의 크기와 개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이리저리 사각지대로도 이동가능하다면 미소,평화,지성으로 가득찬 성역이 잡음,변절,야만으로 가득찬 쓰레기더미 안에서도 빛과 믿음의 의무를 다한다면 스퀘어로부터 소외된 자들의 고통악은 덜어져가리.Like60Comment0
이동진 평론가
3.5
지식인의 위선에 대한 통렬한 풍자 끝에 매달린 자기 반성, 그리고 영화라는 또 하나의 사각형에 대하여.
𝔽.𝕃.𝔽
2.0
결국 '위선에 대하여' + 보는데 좀... 지친다. .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 [7/28 2:00] 필소토크 - 이동진 영화평론가
Eun Hye Choo
5.0
모든 인간은 평등하며 그 속에서 조화롭게 공존하기를 희구하던 스퀘어의 작은 세계가 휴머니즘을 가장한 위선에 불과하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실상 스퀘어는 그 빛나는 경계를 기준으로 그 바깥으로 치부되어 버리는 이방인들-공포와 동시의 혐오의 대상들이 이 스퀘어로 침입해오지 않기를 바라는 장벽이 되어버린다. 언제나 시혜자로 남을 수 있을 때, 나에게 도움을 청하는 저 짐스럽고 성가신 존재들이 저 바깥 어두운 곳(banlieue로 지칭 되는)에 남아 있을 때만 유지될 수 있는 평화는 허상임을 보여주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비관적이지 않으며 이미 늦었지만 여전히 무언가 변할 수 있다고 그 일말의 가능성을 남겨둔다. 유럽 사회의 현실과 맞물려 더욱 큰 울림을 만들어 내며 개인과 사회/구조의 문제와 인간 내면의 야만성 등을 심도있게 조명하는 영화. + 영화 후반부에서 익명적 타인들에 대한 두려움으로부터 각각의 얼굴을 가진 이웃들로 마주하게 되는 공간의 변모는 오랜만에 느끼는, 먹먹한 장면.
김혜리 평론가 봇
3.5
앎과 행함의 차이. 북유럽 문화 엘리트의 자기 풍자
영화봤슈
5.0
솜털의 움직임마저 울린다. at. 무주전통생활 문화체험관
차지훈
4.5
'네모의 꿈'을 감상한 후... 부조리극의 전형을 보는 듯 매 씬마다 자신의 상황에 안주하거나, 만족하게끔 할 수 있는 여지를 일절 주지 않는 연출들이 압권이다.(EX.대화 중 끼어드는 소음, 아기의 울음소리 등) 살면서 돌을 던질 일이 몇이나 되겠으랴만은 돌을 던지는 순간 하필이면 누군가가 의도치 않게 맞는다. 그 순간을 너무나도 기가막힌 연출과 극도의 감정을 배제한채 관객에게 보여주니 영화의 큰 밸런스 붕괴 없이 지조있게 관객에게 수많은 생각을 던지게끔 해준다. '왜 나는 누군가에게 최선일 수 없는지' '의도치 않은 변수들이 굳이 하필이면 나에게..?' 등의 삶의 불문율에 대한 의문을 끊임없이 던진다. 이러한 의문점과 연출들은 '권력'이라는 큰 프레임 안에서 이루어진다. 남성의 권력, 직장상사의 권력,연장자의 권력,익명의 권력 등 수많은 권력의 케이스를 통해 우스꽝 스러우면서도 미칠듯한 순간 순간의 표현이 정말 압권이다. 특히 '관객모독'을 생각하게끔 하는 중후반의 퍼포먼스 씬은 '미하일 하네케' 감독의 '퍼니게임' 이후로 가장 소름돋는 장면이 아닐까 싶다. '예술의 권력' 또한 이 부분에서 어김없이 발휘한다. 흠 잡을데라고는 별로 보이지 않는 수작으로서 이 정도는 만들어야 상을 받는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결국 우리네도 네모난 방 안에서 맞이해야 하는 순간순간의 아찔한 삶의 절정들을 처절하면서도 우습게 겪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블루
1.0
제일 조신하게 처신해야 할 자가 주제도 모르고 나댈 때 그걸 보는 불쾌감. 자기반성하는 척 '현실을 비판적으로 인식하고 풍자하는 나'에 도취되어 자위하면서, 영화에 황금종려상을 안겨주었을 백인남성들이 역겹다
진격의*몽글쌤
3.5
[신뢰와 배려의 성역:더 스퀘어]에 진입한 기득권자들은 진입하지 못한 비기득권자들에 대해 일말의 죄책감과 책임감을 느끼며 살아야하는 건지도 모른다. 스퀘어의 크기와 개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이리저리 사각지대로도 이동가능하다면 미소,평화,지성으로 가득찬 성역이 잡음,변절,야만으로 가득찬 쓰레기더미 안에서도 빛과 믿음의 의무를 다한다면 스퀘어로부터 소외된 자들의 고통악은 덜어져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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