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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일까, 현실일까'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팀버튼의 어른을 위한 동화들
(2022.06.08 금일의 영화감독)
팀 버튼에게 동화는 무섭고 추상적인 이야기이다. 팀버튼의 동화는 관객에게 삶이란 추상적임을 알려주며,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들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그의 가장 큰 장기는 비극을 재미있게 표현하는 것이다. 곱게만 표현되는 동화, 아름답게만 표현되는 극을 독창적으로 비트는 팀 버튼의 영화들을 만나보자.Like 5 Comment 1
외면된 진실을 마주케하는 미카엘 하네케의 불편한 영화들
(2022.06.07 금일의 영화감독 추천)
"영화란, 진리를 위한, 혹은 진리를 찾기 위한 초당 24개의 거짓들이다" 미카엘 하네케의 영화는 진실을 추구한다. 때때로 진실은 폭력적이고 노골적이며 부조리하다. 이러한 진실들은 외면된 진실들이다. 파편화된 인간관계, 억압된 욕망, 출구로서의 미디어, 하네케의 등불에 비춰진 외면된 진실에 얼굴을 들이밀어보자.Like 5 Comment 3
'우울과 자기혐오 몇 스푼', 찰리 카우프만의 독창적인 각본들
(2022.06.06 금일의 영화 감독 추천)
카우프만의 영화는 극도로 우울하다. 극도로 우울한 사람의 눈에 비친 세상은 어떨까. 카우프먼의 영화에 객관적인 것은 없다. 멜랑꼴리한 분위기와 구도로 서사는 마구 꼬여있으며 그만의 독특한 빛깔로 화면 은 채색된다. 카우프먼의 '우울'은 타 영화와 구분된 창의이자 힘이다. 우울이 힘이되는 영화, 우울한 날에 보자.Like 10 Comment 0
공동체 속 불안한 개인, 토마스 빈터베르의 거울같은 영화들
(2022.06.05 금일의 영화감독 추천)
토마스 빈터베르에게 영화는 개인과 공동체에 대한 탐구이다. 빈터베르 영화의 배경은 집단 본성이며 인물은 고군분투하는 개인이다. 위선, 암우, 나약은 빈터베르가 꼬집고자 하는 공동체의 특징이다. 마녀사냥과 군중속 고독, 오늘도 사회생활에 지쳐서 영화를 붙잡았다면, 빈터베르의 영화를 보며 들끓어보는 것은 어떨까.Like 2 Comment 0
소외된 시선과 따뜻한 가족애,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가까이에 있는 영화들
(2022.06.04 금일의 영화감독추천)
"영화는 나와 세계의 접점에서 태어난다" 고레에다의 영화는 타 영화처럼 직접적인 '장치'를 사용한다기보다 마치 다큐멘터리의 작법처럼 간접적인 '관찰'을 시도한다. 사회의 차갑고 예민한 문제들을 다루는 그의 영화는 우리 가까이의 따뜻한 가족의 시선, 순수한 아이의 눈으로 휴머니즘이라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Like 2 Comment 0
'감당할 수 없는 폭력과 침묵' 미셸 프랑코의 적나라한 작품들
(2022.06.03 금일의 영화감독 추천)
미셸 프랑코의 영화는 플랑 세캉스를 깊이있게 활용한다. 긴 카메라의 호흡은 스크린에 비춰지는 일련의 폭력적인 상황에 대해 관객이 그들 스스로 방관자로 느껴지게끔 한다. 폭력에 침묵하는 인물들과 그들을 방임하는 관객들, 폐쇄적인 영화관에서 그의 영화를 보는 것은 누군가에게는 곤욕일지도 모르겠다. Like 1 Comment 0
'나는 반드시 추락하지 않으리라' 사프디 형제의 스릴넘치는 리얼리즘 영화들
(2022.06.02 금일의 영화감독추천)
사프디 형제의 영화에는 활력이 있다. 거친 카메라 워크, 수다스러운 대사, 몽환적인 사운드 트랙은 저 멀리 내달려간 영화를 관객이 쫓아가게 만든다. 하지만 그 활력은 상승의 활력이 아닌, 낙하의 버둥거림, 불안과 소란에서 오는 것이다. 길거리와 사회에서 내쫓긴 자들과 욕망의 레이스를, 사프디와 함께 뒤쫓아보자.Like 1 Comment 0
비주얼리스트 니콜라스 윈딩 레픈의 스타일리쉬한 작품들
(2022.06.01 금일의 영화감독추천)
도발적인 조명과 강렬한 색채, 니콜라스 윈딩 레픈의 영화는 서사가 아닌 이미지로 전개된다. 한단 한단을 쌓아가며 전체가 되어가는 타 영화들과 달리, 레픈의 씬들은 그 자체로 강렬하고 압도적이다. 그의 영화는 화보집처럼 뜯어보아야한다. 탐미, 그 어떤 서사와 의미보다는 아름다움의 파편들을 콜라주하듯이 말이다.Like 1 Comment 0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 테일러 쉐리던의 절박한 땅의 영화들
(2022.05.31 금일의 영화감독추천)
흔히들 국경 3부작이라고도 하는 테일러 쉐리던의 작품의 테마는 '땅'이다. 카르텔과 공존해야하는 지역 '후아레즈'(시카리오), 카우보이의 척박한 땅 '텍사스'(로스트 인 더스트), 인디언들이 강제로 이주된 설원 '와이오밍'(윈드리버) 처럼, 쉐리던 감독은 척박한 땅과 그 곳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한다.Like 2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