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한눈에 보는 여정
Scene #1. 창업자가 그만둘 때
Scene #2. 창업자가 시작할 때
Scene #3. 펀드레이징
Scene #4. 공동창업(시작을 함께하는 사람 vs. 끝을 함께하는 사람)
Scene #5. 전시 CEO로 산다는 것
Scene #6. 자원배분의 문제(100억 원 이상의 돈이 생겼을 때)
Scene #7. 레이오프
Scene #8. 주주 관계의 본질
Scene #9. 끝을 향한 여정 Part 1
Scene #10. 끝을 향한 여정 Part 2
에필로그
참고자료
실패를 통과하는 일
박소령
33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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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스타트업 ‘퍼블리(PUBLY)’를 창업해 10년간 이끌었던 박소령 창업자가 가감 없이 쓴 사업 노트다. 이 책은 유니콘 기업의 성공담도, 드라마틱한 엑시트 스토리도 아니다. 대신 잘못된 선택과 그 선택이 불러온 결과, 그 한가운데서 버텨야 했던 결정적 장면을 솔직하게 기록했다. 책은 10년 여정에서의 10개의 결정적 장면으로 구성된다. 각 장면에는 이성과 감정, 불안과 확신, 이상과 현실이 충돌하는 과정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화려한 포장 대신 오판과 후회, 책임의 무게가 페이지마다 드러난다. 동시에 그 모든 과정을 정면으로 마주한 사람만이 얻을 수 있는 단단한 통찰도 함께 녹아 있다. 이 책은 화려한 성공 신화에 지친 독자들에게, 실패와 흔들림 속에서도 계속 앞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힘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결과보다 과정, 포장보다 진실을 택한 이 책은 자신의 길 위에서 흔들리고 있는 모든 이에게 정직한 용기와 위로를 건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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著者/訳者
レビュー
30+目次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 김봉진, 신수정, 제현주 대표 강력 추천
끝까지 버티며 책임을 짊어진 한 사람의 10년
디지털 콘텐츠에 돈을 내고 소비한다는 개념조차 낯설던 2015년, ‘퍼블리(PUBLY)’는 전례 없는 비즈니스 모델로 한국 시장에 등장했다. 전문가와 현업인을 필자로 세워 유료 콘텐츠 시장의 문을 열었고, 이후 정기구독 모델인 ‘퍼블리 멤버십’을 비롯해 6개 서비스를 출시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시드부터 시리즈B까지 네 차례 투자를 유치하며 이룬 가파른 성장세는 성공 스토리의 전형처럼 보였다.
그러나 저자는 회사가 주목받던 순간조차 내부에서는 무수한 시행착오와 혼란이 반복되고 있었음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이 책은 기업의 성취를 회고하는 연대기가 아니라, 실패를 통과한 과정을 솔직하게 기록한 사업 일지다. 후회보다 배움을, 패배보다 통과의 의미를 이야기하는 이 책은 사업과 삶을 동시에 껴안고 버텨낸 자만이 쓸 수 있는 가장 날것의 경영 이야기다.
비전·사람·돈, 충돌의 한가운데서 남긴 10개의 결정적 장면
저자는 10년의 시간을 10개의 결정적 장면으로 압축했다. 서비스의 시작과 종료, 투자자와의 협상, 주주와의 갈등, 조직의 확장과 뼈아픈 레이오프, 그리고 마침표가 된 매각까지. 각 장면은 단순한 사건의 기록이 아니라 비전과 현실, 데이터와 감정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순간들이다.
무엇보다 대부분의 장면이 창업자로서 내린 ‘잘못된 의사결정’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이 핵심이다. 어떤 선택은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또 다른 선택은 돌이킬 수 없는 대가로 돌아왔다. 투자자와의 미묘한 긴장, 팀원과의 갈등, 고객의 냉정한 반응은 늘 예상과 어긋났다. 이 책은 그런 충돌의 순간들을 고스란히 담아, ‘결국 경영이란 불확실성과 싸우는 일’임을 보여준다.
손익계산서와 전략 보고서가 말해주지 않는, 현장의 공기와 압박감이 이 책의 가장 큰 가치다. ‘극사실주의 사업 노트’라 할 만한 이 기록은 실패를 성공의 디딤돌로 미화하지 않고, 그 자체의 무게와 의미를 온전히 전달한다. 실수와 실패, 좌절이라는 주제를 정직하게 마주하고 공유하는 과정 자체가 자산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독자에게도 함께 성숙해질 수 있는 힘을 건넨다.
실패를 통과한 사람만이 전할 수 있는 단단한 통찰
저자는 창업의 첫 순간부터 매각의 마지막까지, ‘나는 누구인가’를 집요하게 되묻는다. 그리고 끝내 자신이 이 일을 하는 진짜 이유를 찾아낸다. 홀로 고군분투했던 저자는 단호하게 말한다. “창업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회피하지 않고 정직하게 매일매일 답을 내야 하는 일이라고. 그렇기에 지난 10년을 보내며 내가 얻은 가장 소중한 것은, 이 시간을 온몸으로 통과해낸 ‘나 자신’이다.”
뼈아픈 실수와 돌이킬 수 없는 판단, 외면하고 싶었던 장면들을 기록하면서도 저자는 그것을 단순한 실패로 남겨두지 않는다. 대신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이 누구인지를 어떻게 더 명확하게 알게 되었는가를 담담히 풀어낸다.
흔들리는 창업자뿐만 아니라 스스로 세운 목표를 향해 한발씩 나아가는 모든 이들은, 이 책에서 자신과 겹치는 장면을 발견할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각자만의 답을 찾게 될 것이다. “당신은 왜 이 일을 하고 있나요? 그리고 지금 어디로 향하고 있나요?” 책이 던지는 이 질문은 단순하면서도 강력하다. 결국 이 책은 각자가 자기 삶의 궤적을 되짚고 다시 나아갈 용기를 얻게 하는, 가장 정직하고 현실적인 경영서다.



Hongik Kim
5.0
받자마자 앉은 자리에서 한숨에 다 읽었다. 괴로운 책이다. 잘써서 괴로운 책이다. 한국의 창업씬엔 잘되고 멋진 얘기만 넘쳐나는데(그 <크래프톤 웨이>도 결국은 잘된 이야기잖아) 그중에 보기 드문 실패기이고 솔직한 날 것의 이야기라서도 특별하고 소중한 책이다. 스타트업 경영상의 디테일한 내용들이 담긴지라 이쪽 사정이나 용어에 익숙하지 않다면 약간은 불친절할 수도 있고 퍼블리라는 회사나 박소령이라는 개인을 알지 못하는 이에게는 다짜고짜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도 있지만, 이쪽에 조금이라도 관심이나 지식 혹은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주 괴로워하며 읽을 수 있다. 그들과 조금이라도 유사한 점이 있다면 그 괴로움은 한층 배가되어 몸부림치며 읽게될 것이다. 종종 뵈는 멘토 선배와 몇년 전 아주 결정적인 대화를 하나 나눈 적 있다. 사업의 고상함과 성장 사이의 갈등에 대한, 유능한 실무자와 대표로서의 개인에 대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과 나에게 솔직해지는 것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 때의 기록을 남길 수 있는한 자세히 남겨 지금까지도 잊을만 하면 꺼내어 읽는데, 이 대목이 있다. "소비자를 계몽하려는 욕심은 뛰어난 개인기를 가진 경영자의 위험한 욕심." "경영자가 된다는 것은 고상함을 버리고 사업을 선택하는 일, 결국 후순위가 되는 고상함이란 괴로움일뿐일지도." 사업을 하기보다는 고상한 무언가(이걸 납작하게 퉁쳐 부르자면 '예술'이겠지)를 하고자 하는 마음. 깊게 찔려 아파하면서도 어 아닌데? 생각했던 선배(?) 케이스가 퍼블리와 박소령 대표였다. 나와 퍼블리 그리고 박소령 대표와의 인연은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카카오를 다니며 이바닥늬우스라는 개똥 블로그를 운영하던 내게 누가(라이언이었나) 퍼블리라는 곳을 추천했다. 테크크런치에서 하는 디스럽트라는 컨퍼런스를 취재해 콘텐츠를 만드는 프로젝트가 있다는 것이다. 사실 공짜로(심지어 돈을 벌면서) 샌프란을 다녀온다는 세속적인 유혹에서 시작된 관심이었다. 그런데 그 프로젝트를 하게 되면서 지식 콘텐츠에 생각보다 많이 진심인 퍼블리라는 회사와 박소령이라는 개인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나 역시 그런 먹물 사람(?!)의 일원으로서 그들을 진심으로 응원하게 되었다. 그 뒤로도 크고작은 프로젝트를 같이하는 인연을 이어왔고, 개인적으로 몇번 가르침을 청하기도(?) 했고. 박소령 대표는 기본적으로 내가 가진 강점을 훨-씬 크게 갖고 있(는 것처럼 내맘대로 생각한)다. 공부도 더 많이했고, 여전히 많이하고, 실무자로서든 대표로서든 내가 가진 성과보다 더 크고 빛나는 것들을 많이 해냈다. 똑똑하고, 호기심 많고, 집요하다. 심지어 (내가 이 지점에선 꽤 지기 싫어하는데) 쓸데없는 콘텐츠도 진-짜 많이 본다. 그리고 이것들을 모두 개인의 캐릭터로 잘 드러내고 유려하게 표현한다. 자칫 이런 흐름은 좀 속보이는 사짜 혹은 쌈마이로 흘러가기 쉬운데 박소령 대표는 굉장히 고상하다. 그래서 멋진 롤모델 혹은 인플루언서 같은 카리스마를 갖게 된 것 같다. 지식콘텐츠를 다루는 퍼블리와 (주로 저연차 타겟의) 커리어 SNS인 커리어리의 초기엔 아마 그 개인의 매력이 크게 작용했겠지. 뉴욕 타임즈 혹은 파이낸셜 타임즈 같은 고퀄리티 지식 콘텐츠에 대한 먹물 지식인들의 로망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존재해왔다. 퍼블리는 그 사업 모델의 고상함으로 실제 사업적 성과 이상의 컬트적 인기를 누렸다. 그게 가능했던 것에는 스펙으로나 역량으로나 성향으로나 카리스마로나 박소령이라는 개인을 놓고 생각할 수 없다. 박소령 대표가 자리를 떠나고 퍼블리가 뉴닉에 인수된다고 할 때 아쉬워하던 사람들은, 많은 경우 그와 (특히 고상했던) 초기의 퍼블리를 기억하고 사랑했던 사람들일 것이다. 그래도 이 씬에 의미있는 시도였는데 결국 이렇게 되는구나 하는 마음. 동시에 어쩌면 (뉴닉 이전의) 퍼블리라는 이름을 어떤 상징이자 컬트로 기억하리라는 마음. 나도 그러했고. 그런데 동시에 그는 내가 가진 단점도 상위호환으로 갖고 있(는 것처럼 내눈에는 보이)었다. 소위 사회의 엘리트 축에 속한 사람이 갖는 어떤 나이브함, 배우고 성장하고 싶어하는 향상심이 지나쳐 모든걸 교훈으로 해석하려 하는 경향이라거나 지적 호기심이 뛰어난 나머지 온갖 케이스를 다 공부하고 적용하려하는 욕심이라거나, 본인에게 적용하는 가혹함이 타인에게도 적용된다는거나 등등. 법인과 개인의 장단점 모두 나를 압도하는 만큼, 상승과 몰락의 폭도 나보다 컸을 것이고 그 과정에서 받은 스트레스도 아마 나의 그것과 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에서 담담하지만 자세히 이야기하는 그 실패의 순간들에는, 읽는 내가 겪는 PTSD보다 몇 곱절은 큰 현실의 괴로움이 있었을거라 생각된다. 그래서 괴롭다. 이 괴로움은 박소령 대표와 퍼블리가 겪은 과정이 괴로웠을 것이 느껴지기 때문만은 아니다. 너무 솔직하기 때문에, 그래서 (조금이나마 경험했고 느끼는) 퍼블리와 박소령이라는 개인의 명과 암을 이 글 자체가 너무 잘 보여줘버리기 때문에 괴롭다. 이 책은 챕터별로 '나의 기억'과 '지금의 생각'이라는 두 꼭지가 들어있는데, '나의 기억'은 몰락의 순간들을 매우 핀포인트 스냅샷으로 담아둔 개조식 메모고, '지금의 생각'은 그 때의 순간들에 대한 일종의 코멘터리다. 매 순간 치열했고 비장했던 지난 시간들이 집요하고 꼼꼼하게 담겨있기도 하면서, 이를 깊고 넓은 콘텐츠 레퍼런스 -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서 <강철의 연금술사>에 이르는 - 들로 해석해낸다. 고상하다. 어쩌면 너무할 정도로. 고상함보다는 어떤 현실적인 사업-커리어리-을 택하고 달려나간 박소령 대표와 퍼블리 팀은 여전히 매 순간 아주 성실했다. 동시에 그 컬트 너머로의 확장은 이유가 어찌되었든 결과적으로 괴로움이 되었다. 솔직히 챕터가 반복되면서 '지금의 생각' 부분은 레퍼런스가 너무 많고 좀 학구적이고 교훈적이라 템포가 쳐지는 느낌을 받긴 했는데, '나의 기억'만 빼곡하게 있었으면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서 읽다가 토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박소령 대표는 (과할 정도로) 치열했고 빡빡했다. 그 분야의 누구보다 진심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 모두가 알지만 슬프게도 많은 경우 그것이 성공을 보장해주지는 않는다. 결국 박소령 대표도 팀도 한계에 다다랐던 듯 하다. 누구라도 그럴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 책도 고상하다. 그렇기에 미묘하다. 이 책은 실패와 고통의 순간들을 가감없이 내보인다. 솔직하고 단단하고, 그래서 매력적이다. 하물며 우리가 사랑했던 퍼블리와 박소령의 이야기 아닌가. 책이라는 매체를 여전히 사서 읽는 (나와 당신 같은) 소수의 먹물들에게는 기꺼이 돈을 지불할 가치가 있는 콘텐츠다. 그런데 그것이 가장 미묘하다. 퍼블리는 고상하기 때문에 사랑 받았고, 그렇기 때문에 (여간해선 실패의 이야기를 잘 내지 않는 출판계에서) 이렇게까지 책이 나올 수 있었다. 동시에 고상했기 때문에 아주 보편적이지 않았고, 그래서 어쩌면 더 큰 확장에는 한계가 있었을지도 모른다. 고상해야 콘텐츠가 되고 팬덤이 생긴다. 하지만 고상한게 돈이 되기는 어렵다. 고상함이란 괴로움이다. 그래서 아름답다.
야루
4.0
실패는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통과해 내는 과정임을 보여주는 성공담보다 값진 기록
이잘코군
5.0
성공담이 넘쳐나는 시대에 실패담이라니. 퍼블리 구독자로서 콘텐츠에 만족했고 돈을 지불할 가치를 느꼈다. 그런데 그 수가 많아야 조직이 지속되는데 그렇지 못했던 것. 결국 돈이 안 된 것이다. 10년 고생하셨다. 다음을 응원한다.
수우빈
3.5
“후회는 없어요. 반성할 부분은 죽을 만큼 많지만요.”
예지
4.5
외로웠겠당..
ㅎㅈ
4.0
반성이 처절할만큼 솔직해 더 마음 가깝게 읽은 회고록
감자
3.5
새해 첫 날에 읽는 실패에 대한 이야기
tough cookie
3.0
살다보면 누구나 경험하는 크고 작은 '실패'를 대하는 자세를 재정의하는 책으로 볼 순 있지만,, IT 스타트업 운영 및 창업과 관련한 용어들이 가득하고 다소 딥하게 다뤄지다보니 IT 혹은 창업 그 어느 쪽에도 관련이 없는 사람이 읽는다면 이해하기 쉽진 않을 것 같다.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고 그에 대한 깨달음을 적고 관련 콘텐츠에서 언급된 문장이나 대사를 인용하는 방식이 반복되는 것도 살짝 지루하고.. 그래도 기획만은 높이 살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에세이'보다는 '체험기' '수기'에 가깝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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