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준이와 정목이 영릉에서 7
리처드 브라우티건 스파게티 37
천사가 우리에게 나타날 때 67
극동의 여자 친구들 99
만나게 되면 알게 될 거야 135
아오모리에서 169
스칸디나비아 클럽에서 199
투 오브 어스 227
작가의 말 257
영릉에서
박솔뫼 · 小説
26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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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래 한국문학에 대체 불가능한 자리를 구축해 온 소설가 박솔뫼의 신작 소설집. 이곳과 저곳의 장소들과 이때와 그때의 시간들을 자유로이 거닐며 우리의 현재를 새삼스럽고 낯선 것으로 만드는 여덟 편의 작품들이 수록되었다. 작가는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을 한 편의 단편소설 안에 적극적으로 들여놓으며 독자들로 하여금 언뜻 관련이 없이 보이는 것들끼리의 연결에 대해 고민해 보도록 한다. 고민을 시작하기 전, 그러니까 박솔뫼의 소설 세계로 입장하기 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이 움직이는 방식을 천천히 들여다보는 일이다. 학교나 회사에 갈 때, 양치를 하거나 잠을 잘 때, 과일이나 빵을 먹을 때 우리의 팔과 다리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지켜보다 보면 어느새 그 움직임이 이끄는 뜻밖의 때와 곳에서 고개를 드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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著者/訳者
レビュー
10+目次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나도 모르게 벌어지는 움직임에 대한 여덟 가지 이야기
다른 곳을 동시에 바라보는 소설가 박솔뫼의 신작 소설집
2009년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래 한국문학에 대체 불가능한 자리를 구축해 온 소설가 박솔뫼의 신작 소설집 『영릉에서』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이는 2022년에 출간된 『믿음의 개는 시간을 저버리지 않으며』 이후 3년 만의 신작 소설집으로, 고유한 리듬감으로 시간을 넘나드는 박솔뫼의 단편소설을 사랑하는 독자들에게는 무척이나 반가운 소식일 것이다.
소설집 『영릉에서』에는 이곳과 저곳의 장소들과 이때와 그때의 시간들을 자유로이 거닐며 우리의 현재를 새삼스럽고 낯선 것으로 만드는 여덟 편의 작품들이 수록되었다. 작가는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을 한 편의 단편소설 안에 적극적으로 들여놓으며 독자들로 하여금 언뜻 관련이 없이 보이는 것들끼리의 연결에 대해 고민해 보도록 한다. 고민을 시작하기 전, 그러니까 박솔뫼의 소설 세계로 입장하기 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이 움직이는 방식을 천천히 들여다보는 일이다. 학교나 회사에 갈 때, 양치를 하거나 잠을 잘 때, 과일이나 빵을 먹을 때 우리의 팔과 다리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지켜보다 보면 어느새 그 움직임이 이끄는 뜻밖의 때와 곳에서 고개를 드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된다. 박솔뫼의 소설이 선사하는 모험의 의외성과 이동의 자유로움은 소설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기분 좋은 선물일 것이다.
■어디든지 갈 수 있다
『영릉에서』에 수록된 소설들은 이곳저곳에서 펼쳐진다. 여주에 위치한 영릉, 사과가 맛있는 일본의 도시 아오모리, 건어물이 유명한 서울 중부시장, 리처드 브라우티건이 묵었던 도쿄의 게이오 플라자 호텔, 크리스마스에 걸어 본 명동성당, 부산에 갈 때마다 들르게 되는 옷 가게. 이토록 다양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소설집의 작가답게, 박솔뫼는 “책에는 이곳저곳이 나오는데 어디를 가 보면 좋을까.”라는 말로 ‘작가의 말’을 시작한다. 책을 펼치기 전, 이 문장은 앞으로 씩씩하게 걸어 나가 서로 다른 곳에 서 있는 인물들 모두에게 기꺼운 인사를 건넬 수 있도록 그 준비를 돕는다. 책을 다 읽고 난 뒤, 이 문장을 다시 마주하게 되면 우리는 우리의 걸음이 앞으로만 나가게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우리는 『영릉에서』와 함께 어디로든, 어떻게든 움직일 수 있다.
■내가 움직이는 방식으로부터
세계는 말할 수 없이 복잡하지만 우리는 소설을 경유하여 세계를 단숨에 재편할 수도 있다. 소설집 『영릉에서』에는 ‘움직임’ 연작으로 묶어 읽을 수 있는 단편소설 세 편이 수록되었다. 「극동의 여자 친구들」 「스칸디나비아 클럽에서」 「투 오브 어스」의 화자들은 중부시장을 드나들다 시장 내 건물에 위치한 ‘움직임 연구소’ 간판을 마주치고는 그리로 향한다. 움직임 연구소의 워크숍에서 인물들은 자신이 움직이는 방식에 대해 설명한 뒤 말한 내용을 사람들 앞에서 선보이며 팔과 다리가 작동하는 모양에 관해 새삼스레 인식한다. 그렇게 자신의 움직임을 인지하자 공원에서 보드를 타는 사람들을 바라보면서도 그들의 동작을 운동이나 놀이라 칭하는 대신 ‘움직임’이라 일컫게 되고, 그러자 “너무 세상 모든 것이 움직임 같”다는 생각에 이르게 된다. 이 말은 곧, 움직임을 의식적으로 알아차리려고 드는 순간, “세상 모든 것”이 인지 영역 안으로 들어온다고 바꾸어 이야기해 볼 수도 있다. 각각 다른 곳에서 벌어지는 중부시장 안팎 사람들의 움직임, 시장 내 움직임 연구소 워크숍에서의 움직임, 지금은 부지로만 남아 있는 미극동공병단에 존재하였을 움직임 들은 내가 움직이는 방식으로부터 하나의 자연스러운 흐름 안에 놓인다.
■넘실대는 기미들
움직임은 보다 면밀한 차원까지 확장될 수 있다. 나의 팔과 다리가 작동하는 방식을 움직임이라 할 수 있다면, 눈과 코에서 흐르는 눈물과 콧물도 움직임이라 할 수 있을 테고, 눈으로 식별이 어려운 빛, 시선, 시간, 변해 가는 마음, 이야기의 흐름 역시 움직임이다. 「원준이와 정목이 영릉에서」에서는 계곡으로 난 길을 걷는 정목이의 뒤를 자꾸만 무언가가 따르고 있음이 암시되는데, 이 움직임의 정체에 대해 골몰하면서 우리는 그것을 한낮의 빛이라고도, 초여름 볕에 말라 가는 물기라고도, 미래로부터 온 호기심 가득한 시선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다. 「만나게 되면 알게 될 거야」에서는 기정을 향한 서원의 마음이 몇 차례의 변화를 겪는다. 언뜻 갑작스러워 보이는 변화의 이유를 짐작해 보면서 우리는 마음이 움직이는 길을 지도로 그려 볼 수도 있다. 소설집 『영릉에서』에는 이런 기미들이 온통 넘실댄다. 수상하고도 간지러운 기미를 붙잡아 인물들이 그러하듯 오래 들여다보자. 마침내 정체를 드러낸 움직임을 따라 이곳을 벗어나 한참 거닐다 보면 뜻밖의 장소에서 눈을 뜨게 될 것이다.



여르고스
4.0
왜 어떤 때는 달려 나갈 수 있고 어떤 때는 숨고 싶기만 한가요? (p.159)
조규식
5.0
<영릉에서>는 내가 한국에서 최고 존엄으로 모시는 박솔뫼 선생님의 신작 소설집으로 올해 좋은 소설들이 많았지만 그중에서도 최고ㅠㅠ 각각의 소설들이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감동을 준다. 이렇게 저렇게 그렇게 감탄하고 여기서 저기서 거기서 눈물 난 나는 단편 하나하나 길게 길게 말할 수 있다... 여기-지금의 나 그리고 내 눈앞의 현실에서 → 다른 시간과 장소와 사람을 동시에 꿈꾸며 한곳에 불러다 모으며 무한히 열린 가능성의 세계로. 현재에서 앞으로 나아가는 이야기가 아닌 지나간 이야기에서 다시 시작해 뭔지 모를 무언갈 찾아가는 이야기. 희미해지는 기억이 아닌 다채로워지는 현실. 또 다른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그러나 메타 버스는 아닌) 여기 소설들에는 인과관계와 갈등과 사건이 없다. 이야기를 이야기하는 영화의 몽타주(편집) 같은 연결과 전환 어딜지 모르는 곳으로 경쾌하게 치고 나가는 문장의 흐름 세밀하게 조절되는 해상도 발상과 그걸 글로 풀어나가는 소설로 만들어내는 방식 이 움직임들을 따라 나가다 보면 책을 읽는 실시간의 재미와 기쁨이 무엇인지 새삼 알아채게 된다. (마치 테마파크) 세상을 어떻게 감각하고 무엇들을 생각하고 상상할 수 있는지 그래서 어떤 삶도 가능한지 머리 뚜껑 열어버리는 것 같고 너무나 아름다워 계속 (관념) 눈물 나고 영원히 읽고 싶은 그리고 이 계절에 딱 어울리는 소설집. 어디에서든 읽게 되면 알게 될 거야... 박솔뫼 선생님처럼 살고 싶다... ㅠㅠ
heyyun
3.0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영화를 봤을 때 같은 기분이 든다. 왜 박솔뫼라는 사람은 이런 것을 생각하게 되었을까? 그것이 무슨 차이인지 모르겠으나 지나간 모든 것들과 지나가지 않은 모든 것들이 다 의미가 있다는 생각을. 그 생각을 왜 하게 되었을까?
why not
1.5
읽다보면 지긋지긋한 움직임 동호회 이야기..1절만 하세요.
다섯별
5.0
이런 움직임의 감각을 줄 수 있는 건 박솔뫼뿐... 적어도 나한텐 그래
수진이
5.0
모든 것을 감각하고 그리하여 모든 것을 모르겠다 말하고 싶다
oingbi
1.0
안읽힘
한낮
4.0
저는 발이 꽤 빠른 편인데 뭔가 마음이 급하고 자주 넘어져서 제가 뭔가 잘못 움직이고 있다는 생각 그런데 동시에 그것이 나의 움직임이라는 생각 그 두 생각을 똑같을 정도의 양으로 자주 했습니다. 어느 쪽이든 좋지만 스스로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고 나면 모든 것이 다르게 느껴질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p. 105) * 오늘은 아무 꿈도 꾸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모르는 것이 많으니까 그건 어쩌면 모를 일이다. 나의 꿈은 나처럼 빨리 일하러 가 버렸을지 모른다. 내가 남아서 열심히 잠이라는 상태에 머무는 동안에. 그러면 우리는 서로를 알지 못한 채 반복도 하지 못한 채 각자 일을 하며 살아가겠지. 그것까지도 모를 일이지만 말이다. (p. 127) * 강주는 종종 어딘가에 잘 듣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떠올리면 지금은 아니라도 언젠가 무언가를 말할 수 있다는 생각에 닥쳐오지도 않은 고난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강주는 고난을 등에 인 채 자신의 이야기를 들을 사람을 향해 한 발씩 머나먼 곳으로 걸음을 옮기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 보았다. 그건 축복인가요 고통인가요 강주는 둘 다 아니고 책임 아닌가 생각했다. 제대로 듣는 사람을 마주하기 위한 책임 같은 것을 왠지 져 보고 싶다는 생각. (p. 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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