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비평

노태훈
41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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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훈의 첫 비평집 <현장비평>이 ‘민음의 비평’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결기처럼 이 비평집에서 현장은 수사가 아니라 구체적인 탐구 대상인 동시에 비평의 핵심 주제이다. 장르와 제도로서의 순문학, 비평의 자리와 역할에 대한 고민, 페미니즘과 퀴어 문학의 젠더 담론, 트위터·블로그를 중심으로 한 비평장의 변화 등 최근 한국 문학에 관한 한 어떤 비평가보다 더 ‘현장성’에 집중해 온 만큼, 한국문학의 현장성에 대한 치열한 성찰과 비판들로 채워진 이 책은 2010년대 한국문학을 가리키는 현장 그 자체라고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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目次

서문: 크리티컬 에세이 1부 리허설이 없는 무대에서 쓰지 않는 ‘한국’ 소설, 읽지 않는 한국 ‘소설’ 19 ‘나’로부터 다시 시작하는 문학사-최근 한국 소설의 징후 28 여성-서사-재현의 ‘확대’와 ‘심화’-일련의 페미니즘 논쟁을 따라가며 44 (순)문학이라는 장르와 매체 60 7:3 76 독립문학은 가능한가 91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문학상 이야기 104 연결되는 ‘우리’와 회복하는 ‘나’-최근 한국 소설이 역사를 다루는 방식에 대해 114 2부 좀처럼 손을 놓지 않는 악수 어떻게 우리는 모두 김연수가 될 수 있는가-김연수를 읽는 몇 가지 독법 133 선택하지 않는 편을 선택하겠습니다 -황정은의 「양의 미래」에 관한 몇 가지 주석 156 우리는 슬픔을 먹고 자란다-김애란 『바깥은 여름』에 부쳐 169 사라진 후장사실주의와 돌아온 후장사실주의 188 문자라는 이데아와 혀의 시뮬라크르-백민석론 198 뭐든 쓰겠습니다, 그러나-이기호론 213 3부 앞에서 뒤에서 옆에서 좆으며 233 더 많은 증언들을 위하여- ‘광주’라는 이름의 서사 233 치유의 문학- ‘너머’와 ‘이후’의 일 245 웰컴 투 메타픽션 월드! -1990년대 이후 전위 소설 진영의 형성 256 소설, 누군가를 위한:2017년 1월부터 4월까지의 한국 소설 275 한국 소설의 ‘수준’-2017년 5월부터 7월까지의 한국 소설 287 한국 소설의 현재와 미래-2017년 8월부터 10월까지의 한국 소설 300 더 많은 시도와 더 많은 실패, 그리고 전진-2017년 11월부터 2018년 1월까지의 한국 소설 316 2010년대 한국 소설 리스트.xlsx 328 4부 누군가가 누군가를 만나는 것 소설이 감당해야 하는 일-황정은, 『야만적인 앨리스씨』 339 이걸 무어라 부르지-박솔뫼, 『그럼 무얼 부르지』 344 사려 깊은 세 가지 목소리-황정은, 『계속해보겠습니다』 349 소설적인 너무나 소설적인-김경욱, 『소년은 늙지 않는다』 354 문학성을 회복하는 방법-정용준, 『우리는 혈육이 아니냐』 358 끔찍한 아름다움-최은미, 『목련정전』 364 단호한 표정의 정직한 소설-김혜진, 『어비』 367 소재주의라는 매혹과 실패-장강명, 『우리의 소원은 전쟁』 377 비장함을 버릴 때 오는 걸듯-김훈, 『공터에서』 382 소설을 믿는 소설-손보미, 『디어 랄프 로렌』 386 사랑하는 사람, 살아남는 사람-최진영, 『해가 지는 곳으로』 391 난망하는 소설-민병훈, 『재구성』 402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한국문학의 체질과 성별이 바뀌는 현장 한가운데에서 예리한 분석가이기보다 성실한 독자의 정체성으로 비평을 살아가는 노태훈 첫 비평집 노태훈의 첫 비평집 『현장비평』이 ‘민음의 비평’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결기처럼 이 비평집에서 현장은 수사가 아니라 구체적인 탐구 대상인 동시에 비평의 핵심 주제이다. 장르와 제도로서의 순문학, 비평의 자리와 역할에 대한 고민, 페미니즘과 퀴어 문학의 젠더 담론, 트위터·블로그를 중심으로 한 비평장의 변화 등 최근 한국 문학에 관한 한 어떤 비평가보다 더 ‘현장성’에 집중해 온 만큼, 한국문학의 현장성에 대한 치열한 성찰과 비판들로 채워진 이 책은 2010년대 한국문학을 가리키는 현장 그 자체라고도 할 수 있다. 1부에 수록된 글들의 소재는 한국 소설과 한국 문단이다. 그런 점에서 1부에 수록된 글들의 비평 대상은 2010년대 중반 한국문학 전반이라고도 할 수 있다. 2010년대 중반은 한국문학의 침체기라 불렸던 한때이다.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한국 소설을 찾아보는 일이 어느 때보다 힘들었고, 한국문학의 위기라는 말은 더 이상 새롭지도 않을 만큼 익숙해졌다. 「쓰지 않는 ‘한국’ 소설, 읽지 않는 한국 ‘소설’」은 이러한 침체기에 비평가의 시선으로 쓰인 한국문학 현장 체험기이자 관찰기다. 독자들로부터 외면받는 한국 소설의 명암에 대한 고찰은 한국 소설의 다양한 징후들을 거쳐, 순문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다양한 통찰로 나아간다. 특히 인상비평 식의 주장을 검증하기 위해 전수조사에 버금가는 취재를 하며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은 노태훈만의 집념과 실증적 태도가 빛나는 부분이다. 가령 여성 작가들이 득세해 남성 작가는 설 자리가 없다는 주장의 진위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2019년 한 해 동안 주요 문예지에 발표된 단편소설 중 남성 작가의 작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그 비율이 말해 주는 것은 무엇인지 분석한다. ‘문학상’을 둘러싼 비판적 견해들, 한국 소설이 역사를 다루는 방식 등 중요한 이슈들의 궤적을 두루 짚는 가운데 한국문학의 내부와 외부를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단서들이 주어지는 것 역시 눈여겨볼 부분이다. 2부에서는 독자들에게 작가론으로 익숙해진 형태의 글쓰기를 선보인다. 작가론은 한 작가의 작품을 망라하며 해당 작가를 한국 문학사에 위치시키는 정교한 글인 동시에 한 작가를 폭넓게 감상할 수 있는 종합적인 글이기도 하다. 문예지를 통해 발표되는 비평가의 글 가운데 가장 밀도가 높은 글의 하나가 작가론이며, 따라서 비평가의 분석과 애정이 가장 균형을 이루는 글이 또한 작가론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번 비평집에 선별되어 수록된 글은 김연수, 황정은, 김애란, 백민석, 이기호의 문학세계를 조명하는 것에 더해 ‘후장사실주의’로 명명되는 작가들의 작품에 관한 다층적인 분석들이다. 현장에 밀착한 읽기가 작가의 현재성을 끊임없이 갱신한다는 것을 보여 주는 글들이기도 하다. 3부에서 선보이는 단평은 현장성이 가장 돋보이는 글이라 하겠다. SNS에 기반한 소통 방식에 익숙한 독자들에게 상대적으로 더 친화적인 언어일 수도 있겠다. 기존의 비평문에 익숙했던 독자들에게는 간명하고 짧은 언어로 핵심을 관통하는 형식의 글이 기존의 비평과 비교해 새로운 묘미를 주는 새로운 시도로 다가올 것이다. 한편 비평가라는 정체성보다 성실한 독자로서의 성실성이 더 빛을 발하는 3부는 2017년 발표된 거의 모든 소설을 다 읽어 보겠다는 포부를 스스로 실험하는 현장이기도 하다. 독자들은 출간된 책들을 가능한 한 빠짐없이 읽으려 했던 비평가의 단상과 단평을 통해 한국문학의 흐름을 조망하고 자신의 시각을 가져볼 수 있다. 서평을 수록한 4부에서는 황정은, 박솔뫼, 김경욱, 정용준, 최은미, 김혜진, 장강명, 최진영 등 당대 활발한 작품 활동을 했던 작가들의 신작을 통해 문학 현장 최전선에서 작가와 독자가 주고받는 감정과 사유를 읽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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