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훈남2.0갈 때까지 가도 결코 나올 생각 않는 서스펜스 모든 구석에서 영리하지 않다. 감독의 전작 중 웰메이드 스릴러 <논스톱>이 있는데, 그 작품과 비교해봤을 때 한 공간 안에서 이동이 제약되는 인물의 심리를 깊이 파고 들었던 <논스톱>에 비해 이 작품은 대립구도에 서있는 인물과 일말의 유대감을 부여하여 주인공인 이선(테론 에저튼)이 느끼는 감정으로부터 비롯되는 서스펜스(대개 감정이입이 가능한 인물이 느끼는 감정이 긴장감으로 이어진다)가 하염없이 연약한 걸 볼 수 있다. 또 스릴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전개 역시 느릿느릿했고 다음 장면이 예상되는 식상한 연출 역시 이 영화의 긴장감과 재미를 몰락시켰다. “농담이지?” “지금까지 내가 했던 말 중에 웃긴 말이 있었나?” 그렇다고 대립구도에 서있는 인물이 마냥 악하지 않고 주인공에게 기회를 제공한다든지 배려를 하는 식의 흐름이 스릴러 장르에서 금지되는 것은 아니다. 이를테면 <끝까지 간다>에서 주인공을 궁지로 몰고 괴롭히는 빌런의 성격이 극악무도함과 동시에 다정하기도 한 것처럼 말이다. 이 영화도 마찬가지로 빌런이 내뿜는 존재감은 나쁘지 않았지만 정교하지 않은 각본 덕에 스릴러 특유 대립구도에서 발생하는 긴장감이 바닥을 쳤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선 빌런의 캐릭터를 더 몰아치는 듯한 악역으로 설정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들었다. “계획 같은 건 없어.” “계획이 없다고? 크리스마스 팬은 아닌가보지?” “뭘 하든 제대로 못 하는 기분만 들게 하는 휴일이거든. 부족한 것 천지야, 행복도 돈도 다.” “스쿠르지 저리 가라네. 나한테 크리스마스는 가족이야.” “웃기시네, 임신한 여자친구 위협하는 정체불명의 범죄자씨. 크리스마스 연설은 집어치워.” 초중반에 등장하는 크리스마스 배경설정도 '굳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어색했다. 마치 이 감독은 #크리스마스에보기좋은영화를 검색했을 때 그래도 이 영화 제목이 한 번쯤은 불리지 않을까 하는 어쭙잖은 기대심으로 꾸역꾸역 이 설정을 넣은 것 같으며 무엇보다 저명한 크리스마스 캐롤만 삽입하면 '짜잔~ 이게 바로 크리스마스 영화입니다~'가 되는 줄 아는 얄팍한 상술이 이 영화를 더 저렴하게 만들었다. 크리스마스라는 아름다운 휴일을 거부하던 중심인물이 사건을 겪으면서 휴양을 즐기게 된다는 감정변화 역시 설득력이 하나도 없었다. “꿈을 좇으라는 건 아냐. 그렇게 말하면 솔직하지 못 한 거지. 깨어 있는 매순간을 혐오할 필요는 없어. 너희 세대는 진정성이란 개념에 너무 사로잡혀 있어서 완벽한 진짜가 아니면 시도조차 안 하지. 진짜 커피, 진짜 피자, 진짜 베이글 진짜라는 건 없다는 걸 모르고 있어. 만족은 키친타월 광고에서나 나오는 허상이야.” “누가 냉소적이라는 건지 모르겠네.” “똑똑하다면 언제든 행복을 훔칠 수 있을 때 훔쳐야 해. 아니면 그냥 지금처럼 영혼 없이 살아도 되지.” [이 영화의 명장면] 1. 자동차 액션 이 작품 최고의 액션 아웃풋이자 이 장면만큼은 그래도 다른 액션 스릴러에 견줄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시점이다. 물론 그래픽이 전부라 '액션' 자체만 보면 높은 점수를 줄 수 없지만 영상에 담기는 그림만큼은 예술이었다. 배경에 삽입된 Last Christmas 역시 액션의 박진감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지만 묘하게 장면과 어우러져 꽤 인상깊었다. “어쩌려고? 시속100km 달리는 차 안에서 날 쏘려고?” 2. 짐 컨베이어 벨트 이 공간에서 벌어지는 장면을 접하는 건 아마 처음일 것이다. 그래서 흥미로웠던 것도 있지만 사실 이 장면은 이 영화가 액션도 나름 신경쓰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는데, 그래도 샷도 다양하고 편집도 화려하게 하려고 공은 들인 거 같아서 나름 이 영화의 상징과도 같은 장면. 물론 액션 자체에도 긴장감이 하나도 없었지만 그래도, 이 영화에서 이 정도면 무난하다고 본다. “미안..해요..” 긴장감 넘치는 척, 연말에 보기 좋은 영화인 척하고 있지만 실속 없는 영화 “우리 애가 실패했을 때 뭐라고 해줄 거야? 한 번 더 해보라고 안 하겠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모험을 두려워 마.”いいね73コメント5
윤제아빠2.0얼려둔 김밥천국 냉동김밥을 해동해서 먹고있는 기분이다 . . #클리셰로대충채운 #공허한공산품의맛 #넷플로보기에는뭐 #그럭저럭잘봐진다 #나김밥좋아하는데 #이건좀먹기그러네いいね45コメント0
TERU3.5Good : 〈다이하드〉, 〈폰부스〉 류의 두뇌 싸움 Caution : 액션의 스케일, 스펙터클로 승부하지 않음 https://blog.naver.com/teruloved/223694274845いいね43コメント0
다솜땅4.0성과는 그렇다 치고, 죽은 사람들에 대한 죄책감은 표현해 냈어야 하지 않았을까... 계속 이어지는 긴장감, 그 사이에 가지는 정의감, 사랑하는 사람이 희생당하지 않게 하려는 강한 마음. 그리고 미래로 이어지는 '계기'는 그동안 긴장했던 마음을 해소시켜준다. #24.12.27 (817) #넷플릭스いいね42コメント0
개봉연도블라인드3.51▲ 꽤 오랜만에 보는 듯한 영락없는 팝콘무비. 오락영화의 이 치명적인 가벼움이 좋다. '응원하고 싶은' 주인공을 조형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역설하듯, 구멍이 숭숭 난 각본을 매우 간단하지만 강력한 감정적 이입이 누그러뜨린다.(주인공이 기어코 저항하는 동인에 경찰이라는 꿈으로 표상되는 가치관을 심어둔 것이 설득력 있었다.) 과도한 의미심장한 척, 멋있는 척을 끝까지 일관되게 자제하고 경쾌한 몸놀림을 유지하는 점이 특히 좋다. 퍽 유쾌한 스카우트까지 매듭으로 묶어 포장한 크리스마스 가공식품에 아이처럼 즐길 수 있는 말초적 '아는 맛'을 담았다. 2▲ 적절한 전제를 세팅한 뒤 빠르게 낚아채는 박력이 훌륭하다. 색다른 직업 세계를 훑기 무섭게 귓전을 파고드는 상황의 흡인력으로 초반부 템포를 장악하고, 중반부의 어수선한 충격을 거쳐 신명나는 러닝 액션으로 비약할수록 이야기는 한없이 엷어지고 어딘가 포근한 느낌마저 들지만, 그럼에도 날렵한 연출과 속도감으로 눈을 뗄 수 없는 자극적 생생함을 유지한다. 개중 짧은 자동차 액션은 대단히 발군. 빌런 입장에서의 최적화를 위한 틈새에 주인공을 단독으로 숨가쁘게 찔러넣는 것을 '유일한 대안'으로 좁힌 후반부 상황 설정도 좋았다. 3▼ 내러티브가 너무너무너무 허술하다. 그 절대적인 지분은 빌런의 밑도 끝도 없는 안일함이 차지한다.(점점 허술한 빌런임을 새로운 전제 삼아 약간의 코미디를 곁들여 감상하는 지경.. 특히 여자친구 추격씬은 황당해서 빵터졌다🤣) 마지막 결착이 좀 허망했고, 마냥 밝게 매듭짓기엔 무고한 희생자들의 피가 빨간 매듭에 묻어 못내 눈에 밟힌다.いいね30コメント0
신상훈남
2.0
갈 때까지 가도 결코 나올 생각 않는 서스펜스 모든 구석에서 영리하지 않다. 감독의 전작 중 웰메이드 스릴러 <논스톱>이 있는데, 그 작품과 비교해봤을 때 한 공간 안에서 이동이 제약되는 인물의 심리를 깊이 파고 들었던 <논스톱>에 비해 이 작품은 대립구도에 서있는 인물과 일말의 유대감을 부여하여 주인공인 이선(테론 에저튼)이 느끼는 감정으로부터 비롯되는 서스펜스(대개 감정이입이 가능한 인물이 느끼는 감정이 긴장감으로 이어진다)가 하염없이 연약한 걸 볼 수 있다. 또 스릴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전개 역시 느릿느릿했고 다음 장면이 예상되는 식상한 연출 역시 이 영화의 긴장감과 재미를 몰락시켰다. “농담이지?” “지금까지 내가 했던 말 중에 웃긴 말이 있었나?” 그렇다고 대립구도에 서있는 인물이 마냥 악하지 않고 주인공에게 기회를 제공한다든지 배려를 하는 식의 흐름이 스릴러 장르에서 금지되는 것은 아니다. 이를테면 <끝까지 간다>에서 주인공을 궁지로 몰고 괴롭히는 빌런의 성격이 극악무도함과 동시에 다정하기도 한 것처럼 말이다. 이 영화도 마찬가지로 빌런이 내뿜는 존재감은 나쁘지 않았지만 정교하지 않은 각본 덕에 스릴러 특유 대립구도에서 발생하는 긴장감이 바닥을 쳤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선 빌런의 캐릭터를 더 몰아치는 듯한 악역으로 설정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들었다. “계획 같은 건 없어.” “계획이 없다고? 크리스마스 팬은 아닌가보지?” “뭘 하든 제대로 못 하는 기분만 들게 하는 휴일이거든. 부족한 것 천지야, 행복도 돈도 다.” “스쿠르지 저리 가라네. 나한테 크리스마스는 가족이야.” “웃기시네, 임신한 여자친구 위협하는 정체불명의 범죄자씨. 크리스마스 연설은 집어치워.” 초중반에 등장하는 크리스마스 배경설정도 '굳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어색했다. 마치 이 감독은 #크리스마스에보기좋은영화를 검색했을 때 그래도 이 영화 제목이 한 번쯤은 불리지 않을까 하는 어쭙잖은 기대심으로 꾸역꾸역 이 설정을 넣은 것 같으며 무엇보다 저명한 크리스마스 캐롤만 삽입하면 '짜잔~ 이게 바로 크리스마스 영화입니다~'가 되는 줄 아는 얄팍한 상술이 이 영화를 더 저렴하게 만들었다. 크리스마스라는 아름다운 휴일을 거부하던 중심인물이 사건을 겪으면서 휴양을 즐기게 된다는 감정변화 역시 설득력이 하나도 없었다. “꿈을 좇으라는 건 아냐. 그렇게 말하면 솔직하지 못 한 거지. 깨어 있는 매순간을 혐오할 필요는 없어. 너희 세대는 진정성이란 개념에 너무 사로잡혀 있어서 완벽한 진짜가 아니면 시도조차 안 하지. 진짜 커피, 진짜 피자, 진짜 베이글 진짜라는 건 없다는 걸 모르고 있어. 만족은 키친타월 광고에서나 나오는 허상이야.” “누가 냉소적이라는 건지 모르겠네.” “똑똑하다면 언제든 행복을 훔칠 수 있을 때 훔쳐야 해. 아니면 그냥 지금처럼 영혼 없이 살아도 되지.” [이 영화의 명장면] 1. 자동차 액션 이 작품 최고의 액션 아웃풋이자 이 장면만큼은 그래도 다른 액션 스릴러에 견줄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시점이다. 물론 그래픽이 전부라 '액션' 자체만 보면 높은 점수를 줄 수 없지만 영상에 담기는 그림만큼은 예술이었다. 배경에 삽입된 Last Christmas 역시 액션의 박진감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지만 묘하게 장면과 어우러져 꽤 인상깊었다. “어쩌려고? 시속100km 달리는 차 안에서 날 쏘려고?” 2. 짐 컨베이어 벨트 이 공간에서 벌어지는 장면을 접하는 건 아마 처음일 것이다. 그래서 흥미로웠던 것도 있지만 사실 이 장면은 이 영화가 액션도 나름 신경쓰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는데, 그래도 샷도 다양하고 편집도 화려하게 하려고 공은 들인 거 같아서 나름 이 영화의 상징과도 같은 장면. 물론 액션 자체에도 긴장감이 하나도 없었지만 그래도, 이 영화에서 이 정도면 무난하다고 본다. “미안..해요..” 긴장감 넘치는 척, 연말에 보기 좋은 영화인 척하고 있지만 실속 없는 영화 “우리 애가 실패했을 때 뭐라고 해줄 거야? 한 번 더 해보라고 안 하겠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모험을 두려워 마.”
ㅂ승규/동도
3.5
넷플릭스라는 물을 만나서 신나게 헤엄치는 자움 콜렛 세라 본인의 전작 스타일과 90년대 할리우드 액션을 제대로 답습한다
콩까기의 종이씹기
2.5
ネタバレがあります!!
윤제아빠
2.0
얼려둔 김밥천국 냉동김밥을 해동해서 먹고있는 기분이다 . . #클리셰로대충채운 #공허한공산품의맛 #넷플로보기에는뭐 #그럭저럭잘봐진다 #나김밥좋아하는데 #이건좀먹기그러네
TERU
3.5
Good : 〈다이하드〉, 〈폰부스〉 류의 두뇌 싸움 Caution : 액션의 스케일, 스펙터클로 승부하지 않음 https://blog.naver.com/teruloved/223694274845
다솜땅
4.0
성과는 그렇다 치고, 죽은 사람들에 대한 죄책감은 표현해 냈어야 하지 않았을까... 계속 이어지는 긴장감, 그 사이에 가지는 정의감, 사랑하는 사람이 희생당하지 않게 하려는 강한 마음. 그리고 미래로 이어지는 '계기'는 그동안 긴장했던 마음을 해소시켜준다. #24.12.27 (817) #넷플릭스
Steve
3.0
예측 가능하지만 나름 긴박한 진행 킬링타임용 팝콘무비로 괜찮은 듯
개봉연도블라인드
3.5
1▲ 꽤 오랜만에 보는 듯한 영락없는 팝콘무비. 오락영화의 이 치명적인 가벼움이 좋다. '응원하고 싶은' 주인공을 조형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역설하듯, 구멍이 숭숭 난 각본을 매우 간단하지만 강력한 감정적 이입이 누그러뜨린다.(주인공이 기어코 저항하는 동인에 경찰이라는 꿈으로 표상되는 가치관을 심어둔 것이 설득력 있었다.) 과도한 의미심장한 척, 멋있는 척을 끝까지 일관되게 자제하고 경쾌한 몸놀림을 유지하는 점이 특히 좋다. 퍽 유쾌한 스카우트까지 매듭으로 묶어 포장한 크리스마스 가공식품에 아이처럼 즐길 수 있는 말초적 '아는 맛'을 담았다. 2▲ 적절한 전제를 세팅한 뒤 빠르게 낚아채는 박력이 훌륭하다. 색다른 직업 세계를 훑기 무섭게 귓전을 파고드는 상황의 흡인력으로 초반부 템포를 장악하고, 중반부의 어수선한 충격을 거쳐 신명나는 러닝 액션으로 비약할수록 이야기는 한없이 엷어지고 어딘가 포근한 느낌마저 들지만, 그럼에도 날렵한 연출과 속도감으로 눈을 뗄 수 없는 자극적 생생함을 유지한다. 개중 짧은 자동차 액션은 대단히 발군. 빌런 입장에서의 최적화를 위한 틈새에 주인공을 단독으로 숨가쁘게 찔러넣는 것을 '유일한 대안'으로 좁힌 후반부 상황 설정도 좋았다. 3▼ 내러티브가 너무너무너무 허술하다. 그 절대적인 지분은 빌런의 밑도 끝도 없는 안일함이 차지한다.(점점 허술한 빌런임을 새로운 전제 삼아 약간의 코미디를 곁들여 감상하는 지경.. 특히 여자친구 추격씬은 황당해서 빵터졌다🤣) 마지막 결착이 좀 허망했고, 마냥 밝게 매듭짓기엔 무고한 희생자들의 피가 빨간 매듭에 묻어 못내 눈에 밟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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