ローラ (1981)
Lola
1981 · ドイツ, 西ドイツ
113分 · G

終戦から10年ほど経ち、市場経済が急速に活気づく西ドイツのある都市に、新任の建設局長フォン・ボーム(アーミン・ミューラー=スタール)がやって来る。彼は娼婦のローラ(バルバラ・スコヴァ)に心を奪われるが、彼女は建設会社の経営者シュッケルト(マリオ・アドルフ)の愛人だった……。

終戦から10年ほど経ち、市場経済が急速に活気づく西ドイツのある都市に、新任の建設局長フォン・ボーム(アーミン・ミューラー=スタール)がやって来る。彼は娼婦のローラ(バルバラ・スコヴァ)に心を奪われるが、彼女は建設会社の経営者シュッケルト(マリオ・アドルフ)の愛人だった……。
sanissan
4.0
<로라>는 청렴한 건축담당자 폰 봄이 부패한 지역 건축업자와 대립하며 로라와 순수한 사랑에 빠지지만, 그녀의 실체(그녀가 살롱에서 노래를 부르며 몸을 파는 여성이고, 지역 건축업자의 정부라는 사실)를 깨닫고 결국 자신도 그들의 사업에 일조하게 되는 이야기다. 영화가 한 사회를 은유하며 비판하고 있다면, <로라>에서 사회는 거대한 매음굴인 것처럼 보인다. 이곳에서 순수할수 있는 건 무지하기 때문이며 사랑마저 거래의 도구에 불과한 곳에서 순수함이란 아무런 효용가치가 없다. 극 중 사랑은 아무것도 구원하지 못한다. 사랑은 웃음거리일 뿐이며 돈을 주면 얻을 수 있는 결코 진지할 가치가 없는 것이다. 진지할 가치가 있는 건 건물 한 채를 편법으로 지으면 얼마나 돈을 벌 수 있는지, 여자와 밤을 보내기 위해 다른 이보다 얼마나 더 큰 돈을 지불 할수 있는지, 이걸 못하게 하는 폰 봄같은 인간을 어떻게 구워 삼을지 같은 것이다. 폰 봄이 로라와 사랑에 빠지지 않았다면 그는 자신의 청렴함을 지킬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사랑은 순수한 것이거나 구원의 수단이라기보단 오히려 그가 도덕적으로 타락하게 되는 계기다. <로라>는 서독 경제 부흥 이면에 담긴 부패와 도덕적 타락을 파헤친다. 그리고 이야기 한다. 이건 타락도 뭣도 아닌 게임의 규칙 즉 세상의 법칙일 뿐이며 당신들이 누리는 행복 아래 깔려있는 것이라고. 고다르는 도시에서의 삶이 매춘과 다를바 없으며 하기 싫은 일을 하며 돈을 받는다는 측면에서 현대 사회에서 매춘이 정상적인 상태라고 내가 생각하기에 다소 비약하며 말했다. 오카자키 쿄코는 <핑크>에서 그의 말을 인용하며 모든 일은 매춘이다라고까지 전달했다. 파스빈더는 정상적인 상태를 넘어서 지금 사회를 이룬 원동력이며 근간이라 보는 것 같다. 순수한 사랑은 현실 앞에 짓밟히고 그는 타협하며 돈을 지불하기로 한다. 이제 그들은 이게 하고 싶은 일인지 하기 싫은 일인지 따위는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그저 규칙에 몸을 맡길 뿐이다. 마지막 장면에서 거래된 사랑 즉 매춘이 가정에까지 침투하는 건 염세적이다 못해 지나치게 씁쓸해서 마주하기 어려울 지경이다. 그러니까 이 영화에서 사랑은 개인적인 것을 넘어 거대한 매음굴이 무너지지 않도록 시장경제와 결탁한 동조자처럼 느껴진다. 아마 파스빈더는 적어도 이 영화에서는 사랑이 모든 것을 구원한다는 걸 그 무엇보다 헛소리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그럼에도 희망적으로 생각되는 장면이 없는 건 아니다. 이 영화에서는 좌절되고 말았지만, 폰 봄이 무대에서 노래하는 그녀를 보고 떠나가고 로라가 절규하듯 옷을 찢으며 노래하는 장면은 만일 폰 봄이 그런 그녀마저 사랑하고 나중에 분노하며 그녀를 사러오지 않았다면 이라는 상상을 하게 한다. 하지만 밖에서나 할 수 있는 너무 순진한 상상이라는 생각을 떨쳐내기는 어렵다.
Indigo Jay
3.5
2012.10.24 메모 어제 <베로니카 포스의 갈망> (1982)을 끝으로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감독의 '독일 연방공화국 역사에 관한 연작’ 혹은 '독일 현대사 3부작' 감상 완료. 다른 두 편은 <마리아 브라운의 결혼> (1978)과 <릴리 마를렌> (1981). 그런데 cine21.com에 있는 파스빈더 감독 바이오그래피에는 <릴리 마를렌> 대신 <롤라>를 트릴로지에 넣었는데 오류이다. 게다가 필모그래피에 <롤라>가 빠져 있다. 또 릴리 마들렌이라고 오타도! 방금 DVD로 <롤라>(1982) 감상. Von Bohm이 창녀 Lola에게 가진 지고지순한 사랑에 대한 여운이 많이 남는다. 사랑만이 모든 것을 구원하리니... P.S. 'Lola'의 우리말 표기를 왜 '로라'로 했는지.
타르타르스키
0.5
파스빈더 다른 영화랑 다르게 뭔가 편집리듬이랑 한 쇼트 내의 리듬이 내 취향이 아니었듬
Eun Hye Choo
3.0
'인간적인' 모든 것이 자본의 논리 속으로 융해되어 버리는 총천연색의 참극.
김정우
5.0
사회적 시장경제는 마침내 신념마저도 팔아넘길 수 있는 이상적인 자본주의 체제라는 것을 적나라하게 노출시킨다. 실내조명은 마치 홍등가를 연상시키는 천박한 붉은 색을 고수하며 보여줄듯 말듯 '진심'을 찾는다. 거대한 매춘시스템은 '진정성'을 요구하는 모순을 부끄러움도 없이 배설하며 그 구성요소들은 자신의 가치를 시험하나 결국 시장참여자들은 더 높은 화대에게 제 몸을 팔아 희열을 즐기며 기만의 순환고리가 이렇게 완성되노라 선포한다.
르네상스형뮤지션
3.5
유치해보이는 알록달록 조명에 디포커스 화면 전환, 빈번한 BGM. 기존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영화와 다른 새로운 호흡과 미장센. 서로 큰 소리로 대화함이나 예술을 연기함에도 기묘한 딱딱함 등 독일 특유의 문화형이 보인다. 자본주의와 사랑의 이질감을 유화제로 뒤섞어 마시는 느끼함. <마리아 브라운의 결혼(1979)>, <베르니카 포스의 갈망(1982)>과 함께 감독의 BRD(Bundesrepublik Deutschland) 3부작 중 하나.
Ilk
4.0
색색의 괴물들
김민서
4.5
끊임없이 소비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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