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일3.5영화가 소박해서 좋다. <플랜 75>와 동일한 주제의식을 차용했지만, 그 지향점은 정반대라서 되려 흥미롭다. 사실 더 거칠게 말하자면, <마지막 푸른빛>은 '비판'에 전혀 관심이 없다 보이기까지 한다. 오히려 노인 계층에 대한 차별에서 발생하는 부조리함(고발)의 이미지들보다, 남미 특유의 마술적 리얼리즘에 더욱 연출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77세 노인 테레사와 그녀를 정부 시설에 보내려는 딸과의 갈등은 최소화되고, 빈 서사의 자리에는 파란색 점액을 분비하는 달팽이가 공백을 대신한다. 그 달팽이의 푸른 점액을 안구에 점안하면 자신의 미래를 볼 수 있다는 허무맹랑한 이야기. 하지만 아무래도 그런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나는 좋다. 현실의 감각에서 아득히 벗어난 브라질식 <플랜 75>라니. 장르의 신선한 조합은 언제나 그에 걸맞은 흥미를 동반한다.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미래를 들여다보는 행위는 곧 과거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과도 같다는 이론에서 출발하여, 영화는 아마존의 강을 유영하며 자아를 찾는 테레사의 모험을 응원한다. 비록 비행기는 타지 못했지만, 배를 조종하는 법을 배운 테레사. 가르침에 가까운 설교 없이도 나이 든 자들의 꿈을 응원하는 감독의 태도가 아름다웠다. 다만 아쉬운 점은, 영화가 처음부터 끝까지 '소박'하기만 하다. 그러니까 <마지막 푸른빛>에서는 딱히 그렇다 할 감독의 야심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세상은 여전히 <마지막 푸른빛>과 같은 영화를 필요로 한다. 예술에서는 야심이 필요할지 모르지만, 적어도 세상의 모든 테레사들에게는 따스한 위로와 응원의 한 마디가 더욱 간절할 테니까 말이다.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보고 싶어지는 영화.いいね9コメント0
시내4.0배를 모는 것과 자신의 인생을 주도하는 것의 유사성. 그렇기에 테레사의 자유는 단순히 돈으로만 성취된 것이 아니라 믿으며. / - 이제 네가 선장이고 내가 부선장이야. - 왜? - 그냥, 단어가 섹시하잖아. / - 하나 운전할 줄 알면 다른 것도 다 할 수 있어요. 어차피 다 똑같아요. / 2025 BIFFいいね9コメント0
조재훈3.5근미래를 배경으로 사회 통제와 억압에 반하는 귀여운 반항극이지만, 테레사 개인의 욕망을 따르는 여정과 선택들이 현실과 맞닿는 지점들은 선명한 섬뜩함을 남기기도 한다. /BIFF 2025いいね3コメント0
愼赫3.5Berlinale 2025 Uber Eats Music Hall 이 영화의 주인공, 테레자는 올해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인물 중 하나가 될 것이 분명하다. 모욕적인 국가 정책에 자신만의 방법으로 맞서는 여성 노인의 이야기를 그리는 이 영화를 싫어할 관객은 드물 듯하다. 영화제 관객들의 열렬한 환대가 이를 뒷받침한다. 브라질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낸 촬영은 찬사를 받아 마땅하다. 다만, 영화의 결정적인 순간에 고난을 겪은 금붕어에게 안쓰러운 마음이 남는다.いいね3コメント0
오세일
3.5
영화가 소박해서 좋다. <플랜 75>와 동일한 주제의식을 차용했지만, 그 지향점은 정반대라서 되려 흥미롭다. 사실 더 거칠게 말하자면, <마지막 푸른빛>은 '비판'에 전혀 관심이 없다 보이기까지 한다. 오히려 노인 계층에 대한 차별에서 발생하는 부조리함(고발)의 이미지들보다, 남미 특유의 마술적 리얼리즘에 더욱 연출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77세 노인 테레사와 그녀를 정부 시설에 보내려는 딸과의 갈등은 최소화되고, 빈 서사의 자리에는 파란색 점액을 분비하는 달팽이가 공백을 대신한다. 그 달팽이의 푸른 점액을 안구에 점안하면 자신의 미래를 볼 수 있다는 허무맹랑한 이야기. 하지만 아무래도 그런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나는 좋다. 현실의 감각에서 아득히 벗어난 브라질식 <플랜 75>라니. 장르의 신선한 조합은 언제나 그에 걸맞은 흥미를 동반한다.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미래를 들여다보는 행위는 곧 과거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과도 같다는 이론에서 출발하여, 영화는 아마존의 강을 유영하며 자아를 찾는 테레사의 모험을 응원한다. 비록 비행기는 타지 못했지만, 배를 조종하는 법을 배운 테레사. 가르침에 가까운 설교 없이도 나이 든 자들의 꿈을 응원하는 감독의 태도가 아름다웠다. 다만 아쉬운 점은, 영화가 처음부터 끝까지 '소박'하기만 하다. 그러니까 <마지막 푸른빛>에서는 딱히 그렇다 할 감독의 야심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세상은 여전히 <마지막 푸른빛>과 같은 영화를 필요로 한다. 예술에서는 야심이 필요할지 모르지만, 적어도 세상의 모든 테레사들에게는 따스한 위로와 응원의 한 마디가 더욱 간절할 테니까 말이다.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보고 싶어지는 영화.
시내
4.0
배를 모는 것과 자신의 인생을 주도하는 것의 유사성. 그렇기에 테레사의 자유는 단순히 돈으로만 성취된 것이 아니라 믿으며. / - 이제 네가 선장이고 내가 부선장이야. - 왜? - 그냥, 단어가 섹시하잖아. / - 하나 운전할 줄 알면 다른 것도 다 할 수 있어요. 어차피 다 똑같아요. / 2025 BIFF
yellowhale
3.5
신분증 없으면 아사이볼도 못 사먹는건 거 좀 심한거 아니오.
연못
4.0
ネタバレがあります!!
박진호
3.5
마지막 파란색(Ultimo azul)을 찾은건 평생 동경하던 속박된 하늘이 아닌 자유의 강
조재훈
3.5
근미래를 배경으로 사회 통제와 억압에 반하는 귀여운 반항극이지만, 테레사 개인의 욕망을 따르는 여정과 선택들이 현실과 맞닿는 지점들은 선명한 섬뜩함을 남기기도 한다. /BIFF 2025
김서빈
4.0
일대기와 모험에 반대되는 주인공 아! 이 세계관에서는 가장 적절하다
愼赫
3.5
Berlinale 2025 Uber Eats Music Hall 이 영화의 주인공, 테레자는 올해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인물 중 하나가 될 것이 분명하다. 모욕적인 국가 정책에 자신만의 방법으로 맞서는 여성 노인의 이야기를 그리는 이 영화를 싫어할 관객은 드물 듯하다. 영화제 관객들의 열렬한 환대가 이를 뒷받침한다. 브라질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낸 촬영은 찬사를 받아 마땅하다. 다만, 영화의 결정적인 순간에 고난을 겪은 금붕어에게 안쓰러운 마음이 남는다.
さらに多くのコメントを見るには、ログインしてくださ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