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영혼을 찾으러 왔습니다.”
30만 부 판매 『페인트』 이희영 신작
『아몬드』 『위저드 베이커리』를 잇는 K-영어덜트의 매력적 세계!
재미와 감동을 전 세대에 전하는 소설Y 시리즈가 새로운 K-영어덜트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한국형 영어덜트 소설의 지평을 넓히는 이번 시리즈의 첫 권으로 30만 독자에게 사랑받은 베스트셀러 『페인트』 이희영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나나』가 출간되었다.
‘영혼이 몸을 빠져나온다면’이라는 흥미로운 설정에서 출발한 이번 작품은 재기 넘치는 문장으로 오늘을 사는 현대인의 영혼을 속속들이 들여다본다. 누구보다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모범생 한수리와 모두에게 착한 아이였던 은류. 겉으로는 문제없어 보이던 두 주인공이 영혼으로 빠져나온 뒤 스스로를 관찰하며 진짜 자신의 모습을 깨달아 가는 과정이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자신의 영혼이 희박해져 있다고 느끼는” 이들, 남들에게 보이는 ‘나’의 뒤에서 진짜 ‘나’를 잊고 살아온 이들에게 뭉클한 위로를 건네는 작품이다.
‘나’에게서 ‘나’로 돌아갈 시간, 단 일주일!
재미와 감동을 전 세대에 전하는 소설Y 시리즈의 서막
어느 날 가벼운 버스 사고를 당하고 정신을 잃은 수리와 류는 낯선 남자의 부름에 눈을 뜬다. 깨어난 곳은 평범한 응급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 이상하다. 물음에 대답도 하지 않고 침대를 내려다보고 있는 사람들의 시선을 따라간 곳에는 다름 아닌 자신의 육체가 누워 있다. 자신을 영혼 사냥꾼 선령(獮靈)이라고 소개한 남자는 수리와 류에게 말한다. “완전히 죽은 건 아니야. 지금은 육체와 영혼이 분리되었을 뿐이니까.”(20면) 앞으로 일주일 내로 육체를 되찾지 못하면 그를 따라 저승으로 가야 한다는데……. 수리는 “열여덟 살 인생 최대의 적을 만났다.”(102면)
아무 일 없는 듯 깨어난 수리의 육체는 영혼이 빠져나오기 전과 다름없이 생활한다. 아침에 일어나 스트레칭과 명상을 하고, 밥을 먹고 학교에 가고, 친구들과 어울리며 공부하는 평범한 일과에 영혼의 빈자리는 느껴지지 않는다.
영혼을 잃었음에도 너무 아무렇지 않은 수리가 서운하다 못해 야속했다. 영혼은 서랍 속 낡은 볼펜 같은 게 아닐까?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그야말로 잡동사니 말이다. ―본문 16면
한편 류는 자신의 육체에 관심이 없다.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모두에게 착한 아이였던 류는 영혼으로 빠져나온 뒤 어딘지 비어 있는 듯한 모습이다. “영혼 사냥꾼이라면서요. 그냥 데려가세요. 그게 목적 아니에요?”(39면) 육체로 돌아가려는 의지 없이 오히려 홀가분해 보이기까지 하는 류. 과연 수리와 류는 일주일 뒤 크리스마스까지 육체로 돌아갈 수 있을까?
“영혼이 없다”는 유행어를 그저 재치 있다고만 여겼다. 그런데 이희영 작가는 그 말이 가리키는 바를 집요하게 탐구했다. 기발한 설정과 영리하고 깔끔한 플롯, 거기에 절묘하게 담긴 주제의식에 감탄했다. ―장강명 소설가
진짜 ‘나’를 되찾을 마지막 기회
영혼을 파고드는 서늘한 목소리
영혼이 없어도 평소처럼 생활이 가능하다면, 다만 걱정 근심이 사라질 뿐이라면, 과연 영혼이란 무엇일까? 소설은 영혼이 없는 육체의 모습을 관찰하고 영혼으로 남은 주인공들을 따라가며 영혼의 의미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자꾸만 답을 찾지 못하고 도돌이표에 빠지는 수리와 류에게 선령이 건네는 말들은 영혼의 핵심을 찌르며 그가 뿜어내는 냉기만큼 서늘하게 우리를 일깨운다.
“영혼이 사라진 육체가 불안하지 않다는 건, 원래는 불안 덩어리였다는 뜻인가?” ―본문 57면
“공부는 기본, 책 읽기를 좋아하고 글도 잘 쓰며 감각적인 사진도 잘 찍는 아이.”(144면) 무엇이든 완벽해서 “엄마한테 소개하고 싶지 않은 친구”(145면). 수리를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마치 공작새의 꼬리처럼 화려하다.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지만 이제껏 쌓아 온 성취를 놓치지 않으려 밤을 새워 노력해 왔다. 그런 수리의 모습은 완벽한 내가 되기 위해 애쓰는 사이 잃어버린 것들을 돌아보게 한다.
아픈 동생을 위해 ‘착한 아이’가 되어야만 했던 류는 가족들의 선한 행동이 동생의 건강으로 응답받을 것이라는 엄마의 믿음을 저버릴 수 없는 아이였다. 자신의 모난 마음을 숨겨야 했던 시간이 쌓여 속마음을 쉽게 내비치지 못하게 됐다. 가족을 위해, 관계를 위해 자신을 외면해 왔던 이가 마주한 영혼의 빈자리가 시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몸을 빠져나온 영혼들의 방황’, 이런 신선한 설정엔 늘 단번에 사로잡힌다. 몸과 마음 둘 중 하나는 안 아픈 사람이 없는 현실 속에서 특히나 마음의 빈자리를 마주했던 사람이라면 흠뻑 공감하며 즐길 수 있는 이야기다. ―민규동 영화감독
한국형 영어덜트 소설의 새로운 지평
『나나』는 쉽게 내뱉는 ‘영혼 없이 산다’는 말에서 시작해 인물들의 진지한 내면 속으로 파고들어 간다. ‘부모를 선택할 수 있다면’이라는, 누구나 떠올려 보았을 법한 질문에 답을 제시했던 전작 『페인트』에서처럼, 친숙한 문구에서 시작한 신선한 설정이 오늘의 독자와 더욱 가까이 호흡한다. 동시대의 고민을 재치 있게 풀어 나가는 스토리텔링이 돋보이며, 현실의 공간과 비현실의 공간이 자연스럽게 뒤섞여 숨은 진실을 드러내는 묘미가 독자를 사로잡는다. 친근하고 흡인력 있는 스토리로 진지한 질문을 던지면서도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는 『나나』는 ‘K-영어덜트’ 소설의 새로운 성취를 보여 주는 작품이다.
모든 연령대 독자들이 즐길 문학작품이 오랜만에 등장했다. 해외 독자들도 이 작품을 읽고 나면 내가 느끼고 공감한 가치를 공유하게 될 거라는 기대감에 설렌다. ―이구용 KL매니지먼트 대표
★★★먼저 읽은 사전 서평단의 극찬★★★
흡인력이 장난 아니다. 이야기의 흐름이나 표현력이 마법 같은 것이 느껴진다. 당장 영화로 만들고 싶은 마음. ―임*은
이런 탄탄한 스토리를 이렇게 설득력 있고 유려한 문장으로 그려내다니. 깊고 진한 여운이 남는 힐링 소설. ―최*하
비록 주인공들은 고등학생으로 나오지만, 사실 그 어떤 나이를 대입해도 이상하지 않다. 이게 바로 영어덜트인가! ―안*영
가장 중요한 것이 뭔지도 모른 채 잊고 흘려 버리고 사는 우리네 현대 사회에 던지는 날카로운 도발과 촌철살인 그 자체이다. ―김*진
말 그대로 몰입감 최고였고, 전개도 빨라서 마음에 들었다. '나'에게서 '나'로 돌아가기보다 ‘나’에게서 ‘나’를 발견하는 시간이었다. ―최*
스스로를 사랑하는 게 어렵고 힘든 사람, 마음속으로만 꾹꾹 말들을 눌러 담아 놓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김*아
잊고 있었던 나를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박*
지금의 시대를 살아가는 어른들에게도, 청소년들에게도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과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잘 담고 있다. 재미는 덤이다. ―최*
▶ 소설Y 시리즈 소개
이야기의 새로운 차원이 펼쳐진다!
K-영어덜트의 시작, 소설Y
소설Y는 한국형 영어덜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창비에서 자신 있게 선보이는 ‘K-영어덜트’ 시리즈다.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세대를 뛰어넘어 공감할 수 있으며 장르를 불문하고 이야기의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는 작품들로 꾸렸다. 스릴과 재미 중심의 서브컬처로 여겨지는 해외 영어덜트 소설과 달리, 동시대의 감각과 호흡하며 진지한 질문을 던지고 재미뿐 아니라 깊은 울림과 감동을 주는 점이 특징이다. 『아몬드』 『완득이』 『위저드 베이커리』 『우아한 거짓말』 등과 같이,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영상화 등 2차 콘텐츠
pizzalikesme
3.5
신이 인간에게 준 축복이 있다면, 행복의 주관성이라 생각한다. 인간이 느끼는 행복은 저마다 다를 테니까. 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앞으로는 내가 행복할 수 있는 일에 조금 더 신경 쓰고 싶다. 212p
길동
2.5
문장력은 하나하나 매우 좋다만 너무 똑같은 교훈이 반복되어 엄청 재미가 있지는 않았다
샤프
3.5
사서와 함께하는 나주공공도서관 랜선 북클럽에서 읽었다. 그렇게 재미는 없었는데 일단 다 읽긴 함~ (각 단상은 발췌한 문장으로부터 비롯되었는데 그것까지 옮기기에는 귀찮아요.) 단상 1. 무언가를 투명하게 보려면 보는 사람이 먼저 투명해져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아서 뜨끔하면서도 좋았어. 문제와 그에 대한 해답은 모두 내 안에 있다는 사실이, 그러니까 우리는 그저 투명한 상태로 자신의 마음을 투명하게 바라보면 된다는 말이 울림을 주네. 단상 2. 영혼이 없다고 해서 육체가 원하고 바라는 것이 사라지지 않으리라 생각해. 육체도 기본적으로 충족되어야 할 것들이 있으니까. 한 사람의 영혼과 육체를 분리해서 바라보는 이 책을 읽을 때면, 살아가면서 몸과 마음이 서로 불응했던 순간들이 떠오르는 것 같고. 마음은 하기 싫었는데 몸이 해버리거나, 몸은 하기 싫은데 마음이 해버린 순간들. 어쩌면 살아간다는 건 이 두 명의 ‘나’가 이인삼각으로 발맞춰 나아가는 것인지도··· 단상 3. 자신을 사랑하는 게 어렵고 힘든 사람은 '그런' 사람들이라고 말하기에는 그 수가 참 많을 것 같아. 대다수의 사람들이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으니까. 그런데 개중에는 자신을 사랑하고 아껴주고 있다고 착각하는 사람들도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고. 내가 나를 사랑하는 과정에는 분명 마음이 몸을 속여가며 무언가를 이루어가는 순간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내가 나를 정말로 사랑한다는 건 참으로 어려운 일이구나··· 단상 4. 이 부분을 읽었을 때, 쩡찌 작가의 만화 『땅콩 일기 2』(아침달, 2022)에 나오는 「땅콩 파워」라는 짧은 만화가 떠올랐어. 이 만화가 내 마음을 울린 건, 넓었던 처음의 마음이 좁아졌다 해도 그게 잘못된 거라고 말하지 않기 때문인데. 누구나 살면서 마음이 눌리고 구부러지고 찌그러지는 시간을 통과한다고 생각해. 작아진 마음을 탓하지 말고 작은 마음으로도 이만큼 살아내는 나 자신을 응원하기! 단상 5. 밤에 산책하면 모든 것이 내 그림자 같다. 내가 이렇게나 많다니. 그걸 바라보며 걷는 건 좋기도 하지만 얼마간 괴롭기도 하지. 밤과 어둠은 너무나도 정직해서 내가 보고 싶었던 나의 모습뿐만 아니라 내가 피했던 나의 모습들까지도 드러내고. 그러니 많은 사람이 어두운 밤과 새벽에 몽상에 쉽게 빠지는 것 같아. 하룻밤 자고 일어나 낮이 오면 다 사라져버릴 생각이래도···
김냐냥
3.0
“네 영혼에 주파수 좀 맞춰 보라고. 내가 아무리 선령이라지만 그 마음의 주인보다야 잘 들을 순 없거든.”
OH_
3.5
스포일러가 있어요!!
고양이
3.5
어떤 말을 전해주고싶은지, 어떤 교훈을 알았으면 좋겠는지는 알겠다. 충분한 감동도 받았고 그런데 읽으면서 자꾸만 묘하게 흐름이 끊기는 느낌을 받아서 여러번 열고 닫았다.
김봄란
4.0
수리의 조급함속에서 어린 내가 보였다. 청소년기의 내가 봤다면 좀 덜 조급하게 좀 덜 스트레스 받으며 내 영혼과 내 육체를 더욱 너그럽게 여기며 살 수 있었을까? 대학교때 종종 느끼던 영혼이 육체에서 빠져나갈것 같던 느낌은 그래서였을까? 류는 그냥 안타까웠다. 너무 착하고 순종적인 것도 사실은 내 영혼을 학대하고 있는거구나. 엄마가 정말 잘못한 것 같긴 한데.. 이것도 일종의 아동 학대가 아닌가 싶긴 한데.. 영혼없다,는 흔한 일상용어에서 이렇게까지 상상력을 전개하는 이희영작가가 정말 대단하다. 페인트도 나나도, 이 작가의 상상력을 다음번에도 읽어 보고 싶다. 근데 여름의 귤, 소금아이, 류 모두 상실이 있는데.. 작가는 어떤 상실을 겪었기 때문에 이런 소설을 자주 쓰시는걸까 p.142 독수리가 하늘의 제왕이라는 소리는 인간이 지어낸 말이다. 야무지고 똑똑하다는 칭찬이 외부에서 들려왔던 것처럼. p175~176. 한 번이라도 호랑이에게 쫓겨 본 사슴은 압니다. 자신이 얼마만큼 빨리 달릴 수 있는지, 가는 다리에서 얼마나 강한 힘이 솟구쳐 나오는지를. 때로는 위기가 그 사람의 참모습을 보여 주니까요. p.183 완이는 알고 있었다. 우리가 한 번쯤은 힘없이 무너져 내리리라는 사실을 말이다. 그래도 괜찮다고, 다시 쌓으면 된다고 속삭이는 목소리가 바람에 실려 귓가에 머물렀다.
송은진
4.0
나도 수리처럼 너무 나에게 박한건 아니었는지.. 내려놓을줄도 알아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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