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마르셀 프루스트 ·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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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7편에 이르는 연작 소설로서, 그 분량을 합하면 몇천 쪽에 이르는 방대한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프루스트 전공자'인 김희영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가 프루스트 전공자로서 사명감과 용기를 가지고 번역에 모든 정열과 노력을 쏟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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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태
4.5
흩어지는 기억을 서술로 붙잡으며 시작하는 이야기
유리 from Ipanema
5.0
위대한 시작이올시다 3년 전, 학교 학생회 과잠을 맞출 때 나는 오른쪽 소매에 내 이름 대신 Proust를 박았다. 읽은 거라곤 그의 시집 밖에 없었음에도 그래야만 했던 이유를 나는 이제야 이해했다. 그 순간부터 이제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을 잃어야 했던가, 그리고 앞으로도 얼마나 많은 시간을 잃어야만 하는가.... 잠자리에 뒤척이는 주인공을 스무 페이지 가량 보며 앞으로 잃어버릴 시간에 대해 알게 모르게 내다 본 독자가 되어야만 했던 나는 책 읽을 시간에 나무위키에서 작가의 삶을 들여다 보기를 좋아하는 게으름뱅일 뿐이었다. PeterCat, 그곳은 내가 16살 때부터 즐겨 다녔던 북카페이다. 그곳의 사장님은 프루스트와 조이스를 좋아하며 잃시찾과 율리시스를 7회 이상 재독하는 굇수인데 돌이켜 생각할 수록 그곳에서 내가 시작된 것 같다고 느낄 때가 많다. 책 두 권 사면 음료가 무료라 갈 때 마다 두 권 씩 사는 바람에 내 책장엔 읽지 못한 책들이 너무 많다. 그 사람이 나에게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읽으라고 추천했지... 그 후 내가 전력으로 시간을 잃어버리는 동안 PeterCat은 문을 닫았고, 그 사실을 알았을 땐 정말로 울 뻔했다. 책나눔이벤트가 있었다는 걸 알고는 정말로 울었다. 어쨌든 난 사장님의 영향으로 프루스트에 굉장한 호기심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첫 권을 읽어낼 수 있었다. 길지도 않고 나름 흥미진진한 이 한 권의 책을 읽는데 중3~고3 자그마치 3년의 시간이 나에겐 필요했고 그렇기에 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책은 시간을 잃어버린 자만이 체험할 수 있는 책이다. 그렇다면 내 앞은 뻔하다. 아무리 열을 낸다고 한들 이 책을 읽어나가는데 번번이 실패할 것이며 그만큼의 시간을 잃어버릴 것이다. 그만큼의 시간이란 독서의 시간을 뜻하지 않는다. 실패, 실패, 실패, 실패, 실패, 누군가는 자신을 실패조차 성공하지 못한 실패의 성자라고 칭했고, 나는 그 실패의 성자조차 되지 못할 것이다. 나는 가끔 오로지 이 책을 읽기 위해서 실패를 하기도 할 것이며, 어떤 실패는 오로지 시간을 잃어버리기 위한 것이었다며 정당화하기도 할 것이다. 실패는 무엇을 부르는가? 프루스트는 작은 방에 틀어박혀 앓는 속을 끌어안으며 글을 써내려 갔다. 그 글은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기까지의 (잃어버린 동시에 되찾은) 시간을 장대하게 그려낸 이야기이다. 실패는 무엇을 부르는가? 병든 삶, 죽음이 예정된 삶을 긍정하기란 도무지 쉬운 일이 아닌데 강력한 눈가리개 혹은 감식안이 그에게 있어서 그는 그 모든 것의 끝에 되찾은 시간, 이라고 제목 붙일 수 있었다. 실패는 무엇을 부르는가, 어떤 형태로든지 자신의 삶을 긍정하게 될 것이다. 정말이지 살아가는 것과 자살은 닮은 점이 많아서 우린 자라나 부여받은 강력한 눈가리개 혹은 감식안으로 그 둘이 다르다는 것을 안다. 내가 실패를 두려워 하는 까닭은 내가 잃어버린 시간 속에 있기 때문이고, 내가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는 까닭은 이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을 것인 줄 알기 때문이다. 이 두 가지 사실은 내가 실패를 대하는 데 어떤 초월적인 입장을 취할 수 있게 만들지만, 정말로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그 입장을 취할 수 있는가에 대한 대답은 무척이나 모호하다. 나는 그때 왜 내가 소매에 Proust를 박았는지에 대해 이해하려고 시도하려 할 때면, 나는 정말로 과거의 나 자신과 소통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나는 그의 의도는 이해할 수 없지만 행위는 이해할 수 있다. 그는 자신의 의도는 이해해도 행위는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시간을 잃어버릴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실패를 두려워 않는다면 그것은 오로지 내 오른쪽 소매 덕분이다.
보라색 후드티
4.5
잃어버렸던 시간을 창조적인 시간으로 바꾸는 대서사시 먼 훗날 내가 80대쯤 되었을 때, 내 인생이 별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갑자기 확 들 때, 그리고 그게 너무나 후회스럽고 그러지 않기 위해서 뭘 해야 될지 고민할 때, 마침 내가 소설을 쓰고 있을 때, 밋밋하고 흐릿한 나의 과거를 뚜렷한 이야기로 만들고 싶을 때, 나는 프루스트를 떠올리고 소설을 쓰기 시작할 것 같다. 시간이 붕괴되어 있다. 프루스트의 소설은 과거-현재-미래가 일직선으로 흐르지 않는다. 미래에서 내가 과거를 회상하고, 그렇게 과거를 창조하며 현재에 영향을 주고, 미래는 과거를 창조한 과거가 된다. 미래는 과거가 되고 과거는 현재가 되며 현재는 다시 미래로 나아간다. 마들렌은 단순한 회상이 아니다. 마들렌을 먹고 과거를 회상한다고 알고 있었다. 그게 아니었다. 엄마가 준 마들렌을 먹고 강렬한 기억이 떠오른다. 그것은 무의지적 기억이다. 내가 뚜렷한 장면 한 개를 떠올리는 의지적 기억과는 다르다. 냄새, 시각 등이 나를 강렬하게 붙잡고 흔들며 기억의 강에 던져버린다. 내가 기억하는 게 아니라, 기억이 나를 어딘가로 데려간다. 엄마가 준 마들렌은 나를 박살내버린다. 그리고 생각한다. 무엇이 나를 이렇게 강렬하게 뒤흔드는 것일까? 무엇일까. 기억의 꼬리를 찾아가다가 또다른 기억이 떠오른다. 레오니 아주머니가 준 마들렌. 그때도 이랬다. 더 어린시절이어서 정확히 알 순 없었다. 이후로도 알 수 없었다. 지금도 알 수 없다. 아는 게 아니라 내가 기억을 만드는 것이다. 만들어가는 것이다. 어떤 마들렌이 나를 부르는 걸까? 현재 시점의 내가 마들렌을 먹고 있는 게 아니다. 마들렌 자체가 나를 수많은 갈래의 기억의 강으로 던져버리는 것이다. 그것은 새로운 기억을 창조 중이다. 그러니 이 소설의 전체가, 잃어버린 기억을, 즉 새로운 기억을 찾아가는, 창조하는 과정 그 자체다.
화원
5.0
내가 찾던 글을 만났다
영화일기장
4.0
시간은 무용하고 기억은 불멸한다.
:)
3.5
스완네 집쪽으로 날마다 독서로 함께하기의 힘이 얼마나 큰지 체감할 수 있었다.
김선규
4.5
논산에서 13번 훈련병부터 읽기 시작했던 책 전우들아 잘 지내니? +읽기 개 힘듦,2권이 제일 재밌음!
누리
5.0
20240204 몽상은 보리수 차에 적신 마들렌 한 조각만으로 급작스럽게 시작되었다가 가는 빛 한 줄기만으로 현실에 속절없이 덮어씌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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