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친의 산문학

게리 솔 모슨님 외 1명
84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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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개역판을 내면서 전기적 스케치 약어표 머리말 제1부 핵심 개념들과 시대 제1장 ? 총괄 개념들: 산문학, 종결불가능성, 대화 산문학 산문학과 일상언어 평범한 것의 철학으로서의 산문학 산문학과 윤리학 산문학과 체계들 눈에 띄지 않는 것과 평범한 것 종결불가능성 내재적인 것으로서의 종결불가능성 바흐친 대 바쿠닌 종결불가능성과 역사성 대화 대화를 향하여 대화와 다른 문화들 독백화 대화로서의 진리 제2장 ? 이력의 형성 네 시기, 세 분기점 1919~1924년: 초기 저술들 책임과 건축술 실제적 타자와 ‘불특정한’ 잠재적 타자 <언어 창작물의 내용, 재료, 그리고 형식의 문제>: 내용을 둘러싼 형식주의자들과의 대결 1924~1929년: 말의 잠재력 1930년대에서 1950년대 초까지: 말의 역사화와 이상화 카니발: 종결불가능성의 신격화 1950년대 초에서 1975년까지: 전문 직업의 대변인 제3장 ? 논란의 여지가 있는 텍스트들 논쟁 동기를 통한 행위의 입증 마르크스주의적인 책은 과연 마르크스주의적인가 끝나지 않는 논쟁 문제가 되는 것 제2부 저자성의 문제 제4장 ? 메타언어학: 저자성의 대화 언표 대 문장 능동적 이해: 말의 공동 창작 대화 저자들: 목소리와 억양 초월적 수신자 ‘이미 말해진 것’에 대해 말하기 이질언어성 대화화된 이질언어성 대화의 두 번째 의미 수동적 겹목소리의 말: 양식화 수동적 겹목소리의 말: 패러디와 스카츠 능동적 겹목소리의 말 틈구멍을 지닌 말 보고된 발화에 대한 볼로시노프의 논의 저자의 권위와 타자의 담론 간접화법, 직접화법, 그리고 의사 직접화법 주어진 것과 창조된 것 제5장 ? 심리학: 자아 저술하기 1920년대라는 맥락 행위와 자아 참칭자와 존재의 알리바이 <심미적 행위에 있어서 저자와 주인공>: 타자의 육체를 본다는 것, 그리고 타자에게 보인다는 것 정신분석, 환상, 예술의 창조 완전성, 창조성, 형식 정신 대 영혼, 틈구멍 대 리듬 비다성적 주인공에서 다성적 주인공으로 볼로시노프: 심리학과 이데올로기 볼로시노프: 외적인 말과 내적 발화 볼로시노프 대 비고츠키와 바흐친 《프로이트주의: 비판적 스케치》: 역사의 희망 없음으로서의 부르주아의 ‘내재성’ 레프 비고츠키: 말하기, 생각하기, 그리고 자아의 출현 의미의 유입과 언표 작업 제3기의 바흐친: 소설적 자아 내적으로 설득적인 담론과 권위적인 담론 법정에 선 소설적 자아: 카니발과 메울 수 없는 틈구멍 카니발적 자아 후기 저작들: 처음으로의 회귀 제6장 ? 다성성: 주인공 저술하기 다성성, 그리고 대화적 진리 감각 다성성과 저자의 새로운 지위 다성성과 잉여 창작 과정의 이론으로서의 다성성 산문학을 향하여: 플롯과 구조 대 다성성과 사건성 완결과 통일성 창조적 사건성의 통일성 도스토옙스키의 시간과 인물 인격과 불일치성 윤리학과 ‘중재자’에 의한 정의 제3부 소설의 이론들 제7장 ? 장르의 이론 아래에서부터 읽기 장르의 눈 문학사 예술적 사유의 형식들 의미와 잠재력 발화 장르들 장르 기억 장르와 사회학적 환원론 소설과 여타 장르들 소설과 소설화 제8장 ? 산문학과 소설의 언어 갈릴레오적 언어 의식 소설가 갈릴레오 시학 대 산문학 산문 대 시 혼종화: 소설의 실제 삶 인물 구역 영국식 코믹 소설과 ‘공통어’ 의사 객관성 혼종화: 약간의 개선과 확장 언어들의 상호 조명: 유기적 혼종과 의도적 혼종 소설적 언어와 내적 삶 소설의 두 가지 스타일 노선 ‘초장르적 문학성’ 고향 상실성의 뿌리 ‘고상한’ 언어 파토스의 담론 몰이해와 즐거운 속임수 전범화와 재강조 제9장 ? 크로노토프 크로노토프와 시공간: 칸트와 아인슈타인 크로노토프적 물음과 가능성 크로노토프적 사유와 소설 크로노토프적 모티프 그리스 로망스의 시간과 공간 그리스 로망스: 인물 이미지와 시험의 이념 일상생활의 모험소설 속 시간 일상생활 엿보기 고대 전기와 자서전 역사적 전도와 종말론 기사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사람들은 나를 심리학자라고 부르지만 나는 더 높은 의미에서의 리얼리스트일 뿐이다” 바흐친에 관해 단 한 권만 읽는다면… 최고의 바흐친 전문가들이 쓰고, 성실한 문학 연구자들이 번역한 친절하고 깊이 있는 바흐친 해설서. 바흐친의 문학이론과 사상을 산문학-대화-종결불가능성이라는 세 가지 개념 안에 녹여낸 연구서이다. 1990년에 출간되어, 2006년 국내에 번역 발간된 후 2016년에 절판된 동명의 책을 복간했다. 바흐친은 끝났다는, 바흐친 이론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느낌’은 사실이 아님을 새삼 일깨우기 위함이다. 이론가로서 바흐친은 수명을 다했는가? 다성성, 카니발, 크로노토프 등의 개념은 이제 철 지난 유행어처럼 보인다. 한국에서는 1980년대 후반부터 바흐친이 조명받기 시작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전후해 바흐친과 그의 동료들의 주저가 번역되었고, 이어서 홀퀴스트 토도로프의 번역서나 김욱동의 책 등이 안내서로서 등장하면서 바흐친의 이미지가 형성 전파되었다. 다른 나라에서 그랬던 것처럼 다성성과 카니발 등의 개념이 유행했고, 이를 적용한 논문들이 수도 없이 생산되었다. 그러나 그것도 한때였다. 라블레 연구서가 번역된 2001년에는 이미 바흐친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져 있었다. 바흐친의 책은 절판되기 시작했고, 그에 관련된 이론적 논의도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오늘날 한국에서 바흐친은 한국의 연구자들이 강제로 맺어 준 맞수 루카치와 더불어 역사 속에 묻힌 구식 이론가 취급을 받고 있다. 그는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로 이어지는 역사적 격변기에 마르크스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 사이에서 모호한 인상만 남긴 채 국내에서 유행처럼 사라져 버렸다. 그러나 이 책은 시대적 한계 때문에 우리가 미처 알아보지 못했던 바흐친 이론의 현재적 가치를 복원하고 그와 진정으로 ‘대화적 관계’를 맺게 해 준다. 지나친 요약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으려고 언제나 긴장을 유지하며 저술된 이 책의 균형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 이 책은 산문학을 기반으로 대화와 종결불가능성을 양쪽 기둥으로 삼아 구축되는 바흐친 세계의 이미지를 그린다. 이때 산문학은 산문으로 기록되는 대화뿐 아니라 산문적인 우리의 일상 대화 모두를 포함하며, 더 나아가 개인과 사회문화와 문화 장르와 장르 전통과 현대와 같이 심리적·육체적·사회적·공간적·시간적·이데올로기적 ‘경계’와 ‘접촉지점’에서 발생하는 모든 현상을 그 대상으로 포함한다. ‘시학’에 비해 생소하게 느껴지는 ‘산문학Prosaics’이라는 용어는 바흐친을 산문학의 창시자로 규정지은 이 책의 저자 모슨이 고안해 낸 개념이다. 바흐친의 개념어들이 더 이상 자주 목격되지 않는다고 해서 그 수명이 다한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 개념들은 바흐친의 말대로 이미 다른 언어, 다른 개념들 속에 대화적으로 침투해 있기 때문이다. 그 개념들의 형체는 알아볼 수 없을지라도 최신 이론가들의 작업에서 바흐친의 문제의식을 발견하기는 어렵지 않다. 상호텍스트성에서 시작해서 반反아리스토텔레스적 문예학, 아이러니, 패러디, 다문화주의, 타자성 등등으로 이어지는 유행어들 사이에서 바흐친의 개념은 이미 사라진 사다리가 된 지 오래다. 충분한 대화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말이다. 이는 이 책의 특징에서도 드러난다. 이 책은 물론 바흐친의 주요 개념들에 대한 연대기적 추적을 통해 그 입체성을 드러내고자 했다. 그래서 이 책은 바흐친의 주요 개념들을 습득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이 책의 장점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오히려 이 책의 특장은 바흐친의 사유 방식을 그대로 저술의 방법론 차원으로 끌어올렸다는 데에서 발견된다. 말하자면 이 책의 주인공은 분명 바흐친이지만 저자들은 저술 과정에서 주인공인 바흐친뿐 아니라 바흐친 연구자들과의 대화적 관계를 끊임없이 상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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