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 사건의 시작
제1장 죽은 자의 고발
회사원 후지이 유리코의 사법경찰관 진술조서
피해자 모토무라 미즈카의 수기
무직 모토무라 이쿠코의 사법경찰관 진술조서
피해자 모토무라 도모키의 메일 _
제2장 산 자의 변명
피고인 모토무라 히로키의 진술서
제3장 증인들
회사원 미조구치 유지가 변호인에게 한 진술
주부 미조구치 사키코가 변호인에게 한 진술
세무사 요시다 다쓰히코가 변호인에게 한 진술
사무직원 오가사와라 쇼타가 변호인에게 한 진술
치과의사 이누이 기미아키가 변호인에게 한 진술
제4장 사건의 본질
변호사 무쓰기 레이의 편지
X에 얽힌 추론 하나
전 피고인 모토무라 히로키의 편지
X의 독백 _
종장 결말
옮긴이의 말
패자의 고백
미키 아키코 · 소설
40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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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아키코의 『패자의 고백』이 블루홀식스에서 출간되었다. 블루홀식스는 창립 이래 매년 미스터리, 추리소설 출판 종수가 압도적 1위인 출판사이다. ‘유키 하루오’, ‘미키 아키코’, ‘아사쿠라 아키나리’, ‘하야사카 야부사카’, ‘후루타 덴’ 등 국내 미출간 작가들의 작품들과 국내에서 아직 인지도가 없었던 ‘오승호’(고 가쓰히로), ‘우사미 마코토’ 작가의 작품들을 블루홀식스의 사명(使命)으로 알고 출간하여 왔다. 특히 ‘나카야마 시치리’의 작품들을 시리즈별로 꾸준히 출간하여 나카야마 시치리는 현재 일본을 대표하는 인기 작가가 되었다. 이 또한 블루홀식스 출판사만의 성과이자 지향점이라고 할 수 있다. 『패자의 고백』은 별장 추락 사건이 발생 후, 관계자들의 ‘고백’만으로 구성된 충격적인 대반전 미스터리다. 산속 별장에서 기업가의 아내와 여덟 살 난 아들이 추락사하고, 남편은 결백을 주장하지만 용의자로 구속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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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 소개
‘X에 얽힌 추론 하나’입니다. 독자는 당신 한 명입니다.
『패자의 고백』은 사건 발생 후, 관계자들의 고백만으로 구성된 독특한 구조의 본격 미스터리다. 작품은 주고받는 편지 형식으로 이루어진 서간체 소설은 아니지만, 수기와 진술서, 이메일 등만으로 진행된다는 측면에서 훨씬 흥미롭고 인상적이다.
먼저 간략히 줄거리를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야마나시현 호쿠토시 산속의 한 별장에서 추락 사망 사건이 발생한다. 피해자는 별장 주인인 모토무라 히로키의 아내 모토무라 미즈카와 그의 아들 모토무라 도모키. 두 사람은 절벽 위에 세워진 별장 2층 베란다에서 떨어져 숨졌는데, 사건 발생 당시 히로키는 1층에 있다가 충돌음을 듣고 아내와 아들을 발견했다고 진술한다. 그리고 다음 날, 히로키는 아내와 아들을 죽인 살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됩니다. 아내 미즈카가 사망하기 직전 한 잡지 편집자에게 보낸 ‘수기’가 발견되는데, 그 수기에 남편이 자신과 아들을 죽이려고 한다는 고발이 담겨 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들 도모키가 사망 전 할머니에게 보낸 메일이 공개된다. 이번에는 엄마와 아빠가 자신을 죽이려고 한다는 고발이 담겨 있었다. 그리고 체포된 남편 히로키는 아내가 자신과 아들을 죽이려고 했다고 주장한다.
한 명의 산 자와 두 명의 죽은 자. 세 사람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무죄를 주장하는 히로키는 형사 재판의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에 서게 되고, 피고인의 변호인인 무쓰기 레이 변호사는 사건을 둘러싼 증인들의 진술을 수집하며 진실을 파헤친다. 이렇게 점점 사건의 윤곽이 드러난다. 과연 셋 중 거짓말은 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사건의 진상은 무엇인가?
이렇듯 『패자의 고백』은 별장 추락 사망 사건을 둘러싼 형사 재판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재판 장면은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또한 작품은 변호사 출신 작가의 내공이 톡톡히 드러나는 법정 미스터리이자 와이더닛을 진득하게 풀어가는 본격 미스터리이다. 독특한 구성, 법정 미스터리, 본격 미스터리, 이 세 가지 요소를 치밀하게 조합해 하나의 작품으로 선보인 것이다. 재미에 재미를 더하는 작가의 절묘한 능력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대화문과 지문 없이도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흥미진진하게 독자를 끌어들이는 매력을 한껏 느껴보시기를 바란다. 또한 작품 곳곳에 배치한 위화감을 단번에 깔끔히 회수하는 마무리까지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거짓말 VS 거짓말 VS 거짓말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추리의 정밀기계’ 미키 아키코는 도쿄대학 법학부 졸업 후 1973년부터 줄곧 변호사로 활동했다. 2007년 60세를 기점으로 은퇴 후 평소 즐겨 읽던 미스터리를 쓰기 시작해 마침내 전격 데뷔했다. 긴 시간 동안 미스터리 작가가 자신의 본업이 아니었음에도 철저하게 실력으로 평가받는 치열한 미스터리 소설계에서 꽤 많은 작품을 발표한 것은 가히 주목할 만하다. 여러 작품 가운데 『기사라기 가의 일족』, 『나선의 밑바닥』은 제13회, 제14회 본격미스터리대상 후보작에 올랐고, 『미네르바의 보복』은 제69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장편 및 연작단편집부문 후보작에 올랐다. 『미네르바의 보복』은 『패자의 고백』에서 탐정 역할을 하는 변호사 무쓰기 레이의 두 번째 이야기이기도 하다. 미키 아키코는 고령에 데뷔한 작가가 현역 시절 쌓은 풍부한 경험과 인생의 지혜를 무기로 활약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아닐까 싶다.
데뷔작인 『귀축의 집』은 2010년 제3회 ‘바라노마치 후쿠야마 미스터리 문학 신인상’을 수상했는데,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신본격 미스터리의 아버지’ 시마다 소지는 심사평에서 “도저히 신인 작가의 작품이라 볼 수 없다. 희귀한 완성도를 자랑하는 추리의 정밀기계가 쓴 것 같은 작품”이라며 극찬한 바 있다. 이처럼 미키 아키코는 미스터리의 세부 장르 안에서도 정교한 트릭과 치밀한 논리를 중시하는 이른바 ‘본격 미스터리’에 대한 애정이 유독 남다른 작가다.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동서양의 추리 소설을 섭렵한 열렬한 애독자였고 여가 시간에는 꼭 소설에 나오는 트릭 풀이를 게임처럼 즐겼다고 한다. 이러한 작가 특유의 ‘미스터리 관’은 잡지 인터뷰에 실린 다음의 한마디로도 알 수 있다.
“매일 뉴스를 보다 보면 현실 그 자체가 사회파 미스터리란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소설 안에서만이라도 현실과 분리되어 즐겨야 하지 않을까. 살벌한 현실을 잊게 해줄 도피처가 바로 본격 미스터리다.”
위 인터뷰는 본격 미스터리에 대한 작가의 집념을 잘 드러내주고 있다. 소설을 현실과 분리된 공간, 처참한 현실을 망각하게 해주는 공간으로 보며 그러한 소설을 집필하는 것이 작가의 신념인 것이다. 실제로 작가는 데뷔 후 가진 인터뷰에서 “앞으로도 본격 미스터리 외에는 쓸 생각이 없다”라고 단호히 선언한 바 있다. 작가의 횡보를 보면 이러한 선언은 아직까지 관철되고 있는 셈이다. 앞으로도 작가가 자신의 미스터리관을 굳건히 지켜나가기를 기대하며 동시에 멋진 본격 미스터리를 선보여주기도 기대한다.



jin
3.0
재밌는 소설인데 두 가지 단점이 있다. 첫째, 저자가 법률가여서 그런지 자꾸 사건을 정리한다. 좀 지루하다. 둘째, 전에 읽은 저자의 소설과 다르게 군데군데 핍진성에 구멍이 좀 있다(추리소설로서는 제법 큰 단점이다). 어쨌든 일흔 넘은, 전문작가도 아닌 은퇴한 법률가가 이정도로 세련된 추리소설을 써나간다는게 대단하다 생각한다
엄대용
4.0
이 소설이 흥미롭고 재미있게 만드는 질문은 “누가?”가 아니라 “왜?”이다.
밍숭맹숭
1.5
유투버 훔친책 추천보고 읽은건데 너무 별로다. 추리 소설은 사건을 파악하고 추론하는 재미가 있어야하는데 이 소설은 추리소설치고 너무 독백이 많음. 모든 내용에서 한 사람이 각자 자신의 이야기를 홀로 풀어가는데 그 이야기가 진짜 쓰잘데기 없고 짜잘짜잘한것까지 다 말하는 투머치 토커들임. 사건에 대해 진술하다가 갑자기 "어? 이 과자 맛있네요? 그러고보니 예전에는 이런 과자들이 유행했던 때가 있었죠~~쏼라쏼라"하면서 중요하지않은 부분을 길게 설명하는 부분이 너무 많음. 쓸데없는 사건 묘사나 잡담, 과거회상이 많은것도 문제인데 심지어 그게 독백이라 읽는데 너무 버거웠음. 타인의 TMI를 듣는 것도 기빨리는데 읽는 거는 만만치 않게 기가 빨린다는걸 알았음. 추리를 해야 되는데 추리할 거리가 없고 다들 자기 얘기만 장황하게 늘어나서 정신이 혼미할 지경. 사건의 진상을 헷갈리게하려고 일부러 이렇게 쓴건가? 어쨌든 너무 싫었다. 범인이 궁금해서 끝까지 읽었을뿐 이 사람 소설은 다신 안읽는다.
ROJIC
2.5
추리소설은 사건의 진상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느끼는 카타르시스를 위해 읽는 것이 묘미인데 이러한 극적인 요소가 적어서 그런가 읽는데 피로감이 강해서 내 취향에는 맞지 않은 소설이었다 ㅠㅠ 게다가 앞쪽 100페이지만 보고 예상했던게 맞아서 더욱 재미없게 느껴진 듯 하다
조은형
3.5
신뢰할 수 없는 서술자라는 소재를 거의 교과서적으로 다루고 있다. 각자 거짓말을 할 동기와 비밀을 감추고 있는 아홉 명의 등장인물들이 수기, 편지, 또는 진술서를 통해 드러내 보이는 부분적인 진실들이 모여 하나의 진상으로 다다르는 구성이 탁월하다. 하지만 이런 ‘라쇼몽’ 류의 창작물들이 으레 그렇듯 같은 사건을 각자의 시각에서 계속 달리 보려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지루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그리고 너무 꽉 닫힌 결말을 지 향하다 보니 좀 짜치는 느낌인데 차라리 마지막의 심경 고백 없이 약간은 열어 뒀어도 좋지 않았나… 라는 생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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