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 평론가3.5풍랑 속의 포말 하나하나를 들여다보는 듯, 시선은 비교적 차분하지만 물방울의 운명은 격렬하다. 재미교포인 작가가 쓴 재일교포의 역사를 모국의 위태로운 공기 속에서 읽는다. (난이도 하)좋아요132댓글0
Hyoung_Wonly3.51965년 한일국교정상화 이전에 일본으로 건너가 '특별영주자' 자격을 얻은 한국계 정착민들을 현지에서는 '자이니치'로 부른다. 바로 재일 한국인들이다. 1965년 이후에 입국한 일본 거주 한국인들은 뉴커머로 지칭하는데, 이에 빗대서 이민 첫 세대를 올드커머라고도 부른다고. 이들을 다시 북한 국적과 남한 국적에 따라 재일 조선인과 재일 한국인으로 나누어 분류했다. 귀화한 한국인들까지 모두 더해 대략 70 여만명으로 추산된다. 대개 제주와 경상도 출신들이 주로 넘어가 오사카 지역을 근거지로 삼아 살아가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해방 전 전쟁 상황으로 일본이 강제 동원해 간 사람들이 그대로 눌러앉은 경우도 있지만, 일자리 문제로 자발적인 이주를 선택한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여기에 제주 4.3사건을 피해 넘어온 피난민들까지 포함된다. 대부분이 가족을 고향에 남겨두고 떠나온 외로운 사람들이었다. 드라마 <파친코>는 노인이 된 선자(주인공)가 다시 고향 부산으로 돌아온다. 소설 원작에서는 선교사 이삭(선자 남편)을 따라간 뒤 일본 땅을 떠나지 않기 때문에 설정 차이가 있다. 떠나온 모국과 새로 발을 들인 이국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이방인의 심정을 드라마는 '귀국'으로 소설은 선자가 살아온 '세월' 자체로써 묘사된다. 재일 한국인들은 멸시를 피할 수 없는 존재들이었다. 1993년 외국인 등록법이 폐지되기 전까지 한국인들은 정상적인 사회 진출이 가로막혀 있었다. 시장에 죽치고 앉아 장사꾼이 되던가, 식당 설거지, 청소를 맡던가 야쿠자에 가담하거나 가장 밑바닥의 노동자로서밖에 살아갈 길이 없었던 것이다. 일본 파친코 사업 규모는 한때 30조엔에 육박한다고 보도된 바가 있었다. 80-90년대 한국 정부 연간 예산과도 맞먹는 규모였다. 국가 예산과 규모를 다투는 파친코 사업을 기반한 기업 중 8할에 가까운 사업체들이 한국계 일본인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최근 일본 정부가 사행성 산업 규제를 걸고, 감염병 여파로 인해 규모가 점차 축소되고 있지만, 여전히 일본 경제에 높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떳떳하지 못한 기업 구조와 신분으로 인해, 일부 최고 운영자들은 다음 세대까지 사업이 이어질까 노심초사하는 모습도 보인다. 아이에게만큼은 최고급 교육 과정을 선사하고, 가장 비싼 옷과 음식을 먹이며 자신이 어린 시절 누리지 못했던 귀족스러운 문화를 부족함 없이 지원했다. 그럼에도 후대로 갈수록 사정이 나아지기는 커녕 더 고뇌스러운 삶으로 빠져들고 만다. 부유한 삶은 더러운 돈 덕분이고, 진실은 더러운 핏줄로서의 삶에 지나지 않는가. 새로 다시 태어나지 않는 이상 자신의 정체성을 오롯이 받아들이기는 불가능한 것이라고 믿어버리는 쪽을 택한다. 아이들은 결국 '은혜 모르는' 한국놈, 일본인이 될 수 없는 '자이니치'의 자식, '야쿠자'의 후계라는 신분을 극복해낼 수 없었다. 4세대에 걸쳐 그들이 견뎌야 했던 지난(至難)한 세월은 지우거나 바꿀 수 없는 칠흑의 어둠과도 같은 것이었다. 원망스러운 핏줄 문제에 먼저 분개하고 평생 자기혐오를 동지 삼아 삶을 버티던가, 아니면 고향에 돌아온 선자처럼 말 없이 홀로 흐느낄 수 밖에. 외로운 그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여기에 담겨있다. 즉 그들의 시선을 추적하고자 한 '창작자', '예술가'가 태어나기까지의 삶이 이 책 안에 있다. 우리가 예술 작품을 통해 알고 싶어할 것들이. 또 앞으로 알아 가야 할 것들이. +문체가 덜 다듬어져, 읽기에 거친 문장들이 많아 아마추어스럽다는 평을 봤다. ++그도 그럴 것이 변호사 이민진이 법조인 신분을 떠나 소설가로서 고민하고 조사하며 처음 내놓은 소설이었다. +++아마추어스럽다는 평 자체가 틀린 건 아니다. 그러나 적절한 평은 아니다. 예쁜 말들만 널리고 널린 와중에, 문체가 부드럽고 화려한지 여부에 따라 글의 가치를 나눈다면 정작 중요한 본질은 흐려 놓는다. 그런 미꾸라지스러운 평은 가급적 멀리해야 한다. ++++이민진은 로스쿨에서 일하며 자주 하던 말이 있었다고 한다. 초등학교 3학년이 읽어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고 명료한 글을 써야 한다고. +++++그녀는 변호사를 준비하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자신의 가치관을 굳게 지지했으니 오히려 이를 알아주고 격려하고 싶다. 앞으로도 쉽고 명료한 글로 이야기할 힘을 잃지 않도록. ++++++그러고보니 최근 디아스포라 삶을 다룬 작품에 모두 윤여정 배우가 출연했네.좋아요41댓글0
Joy2.0조금만 읽고도 지나친 내면 설명에 질려버렸다. 분명 짜임새 있고 다이나믹도 있다. 성실한 고증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모든 인물의 내면을 구구절절 경험에 비춰- 가치관에 따라- 입장에 비춰- 하나씩- 설명하는 방식이 세련되지는 않은 것 같다. 심지어 그 시대 인물들의 삶과 생각에 타당성을 부여하는 방식이 행동이나 언행으로 사고를 은유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를 설명하고 그에 따라 행동이나 언행을 보여주는 식의 증거 나열식으로 끊임없이, 계속 반복해서, 진행된다. 분명 내 식견이 모자라거나 참을성이 부족해서 이 책을 읽기가 버거운 것일 수도 있지만, 이런 소설을 싫어하는 다른 독자들을 위한 경고성 리뷰다. 그리고 또한 구시대적 사고를 그대로 재현해내고자 하는 피땀 어린 노력을 굳이 읽고 싶진 않다. 나는 어떤 책에서든 작가의 가치관과 시각으로 사건을 재해석하거나 비틀어 보기를 원한다. 하지만 이 책은 당시대 사람들의 '낡은 사고방식'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그럴싸하게, 타당하게 있을 법하게 묘사하는 데에 열을 올린다. 혁명적인 시각은 없고, 전복적인 관찰도 없다. 그 시대 그 모습을 그대로 바라보고 오직 자신만이 오롯이 직접 체감하길 원하는 독자에게는 이 소설을 추천한다. 하지만 같은 시대에 사는 다른 사람과, 대화하듯이 하나를 함께 바라보는 방식을 좋아하는 독자에게는 이 소설은 좀 무딜 것이다.좋아요39댓글1
미치씨5.0바빠서 10월 완독, 일과중 소중하게 조금씩 읽었다. 일제시대에 삶을 찾아 이국땅에 정착한 한 가정을 3대에 걸쳐 보여주며, 재일교포로서 한국과 일본 혹은 미국 등 그 어느곳에서도 자신의 뿌리를 찾지 못한 사람들의 슬픔과 고난을 보여준다.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하는 그네들을 보며,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구나 했다. 적어도 나는 '외부인' 취급을 받지 않으며, 또한 내가 원하는 때에 어디로든 갈 수 있으니. 배경이 배경이다보니 일 본어를 잘 모른다면 중간중간 이탤릭체로 쓰여진 단어들(주로 한국어나 일본어, 비영어 표현)을 빠르게 캐치하지 못해 조금 읽기가 불편할수도 있겠단 생각도 해본다. + 영어랑 일본어 모두 가능한 사람은 (+경상도 사투리까지) 정말 생동감 넘치게 읽을 수 있다. - 아.. 역대 본 원서중 원탑 재미보장. 문화적 배경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없을정도로 알만한 이야기라 읽으면서 두번 생각할 필요없음, 아직 백쪽정도 읽어 뭐라 평은 더 못하겠지만 일단 별 네개반. 다읽고 마저 평하자. - 뒤늦은 마지막 감상 그냥 끝에 끄어어억끄억 하고 울었다좋아요33댓글0
이동진 평론가
3.5
풍랑 속의 포말 하나하나를 들여다보는 듯, 시선은 비교적 차분하지만 물방울의 운명은 격렬하다. 재미교포인 작가가 쓴 재일교포의 역사를 모국의 위태로운 공기 속에서 읽는다. (난이도 하)
더블에이
3.5
1권은 5점 2권은 3점. 캐붕이 안타깝다. 1권에서 끝났으면 좋았을 작품.
leo
5.0
어느 곳에서나 이방인 취급당하고 미래를 예측하기 힘든 삶이지만 가족을 지키기 위해, 인정을 받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온 그들
Hyoung_Wonly
3.5
1965년 한일국교정상화 이전에 일본으로 건너가 '특별영주자' 자격을 얻은 한국계 정착민들을 현지에서는 '자이니치'로 부른다. 바로 재일 한국인들이다. 1965년 이후에 입국한 일본 거주 한국인들은 뉴커머로 지칭하는데, 이에 빗대서 이민 첫 세대를 올드커머라고도 부른다고. 이들을 다시 북한 국적과 남한 국적에 따라 재일 조선인과 재일 한국인으로 나누어 분류했다. 귀화한 한국인들까지 모두 더해 대략 70 여만명으로 추산된다. 대개 제주와 경상도 출신들이 주로 넘어가 오사카 지역을 근거지로 삼아 살아가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해방 전 전쟁 상황으로 일본이 강제 동원해 간 사람들이 그대로 눌러앉은 경우도 있지만, 일자리 문제로 자발적인 이주를 선택한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여기에 제주 4.3사건을 피해 넘어온 피난민들까지 포함된다. 대부분이 가족을 고향에 남겨두고 떠나온 외로운 사람들이었다. 드라마 <파친코>는 노인이 된 선자(주인공)가 다시 고향 부산으로 돌아온다. 소설 원작에서는 선교사 이삭(선자 남편)을 따라간 뒤 일본 땅을 떠나지 않기 때문에 설정 차이가 있다. 떠나온 모국과 새로 발을 들인 이국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이방인의 심정을 드라마는 '귀국'으로 소설은 선자가 살아온 '세월' 자체로써 묘사된다. 재일 한국인들은 멸시를 피할 수 없는 존재들이었다. 1993년 외국인 등록법이 폐지되기 전까지 한국인들은 정상적인 사회 진출이 가로막혀 있었다. 시장에 죽치고 앉아 장사꾼이 되던가, 식당 설거지, 청소를 맡던가 야쿠자에 가담하거나 가장 밑바닥의 노동자로서밖에 살아갈 길이 없었던 것이다. 일본 파친코 사업 규모는 한때 30조엔에 육박한다고 보도된 바가 있었다. 80-90년대 한국 정부 연간 예산과도 맞먹는 규모였다. 국가 예산과 규모를 다투는 파친코 사업을 기반한 기업 중 8할에 가까운 사업체들이 한국계 일본인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최근 일본 정부가 사행성 산업 규제를 걸고, 감염병 여파로 인해 규모가 점차 축소되고 있지만, 여전히 일본 경제에 높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떳떳하지 못한 기업 구조와 신분으로 인해, 일부 최고 운영자들은 다음 세대까지 사업이 이어질까 노심초사하는 모습도 보인다. 아이에게만큼은 최고급 교육 과정을 선사하고, 가장 비싼 옷과 음식을 먹이며 자신이 어린 시절 누리지 못했던 귀족스러운 문화를 부족함 없이 지원했다. 그럼에도 후대로 갈수록 사정이 나아지기는 커녕 더 고뇌스러운 삶으로 빠져들고 만다. 부유한 삶은 더러운 돈 덕분이고, 진실은 더러운 핏줄로서의 삶에 지나지 않는가. 새로 다시 태어나지 않는 이상 자신의 정체성을 오롯이 받아들이기는 불가능한 것이라고 믿어버리는 쪽을 택한다. 아이들은 결국 '은혜 모르는' 한국놈, 일본인이 될 수 없는 '자이니치'의 자식, '야쿠자'의 후계라는 신분을 극복해낼 수 없었다. 4세대에 걸쳐 그들이 견뎌야 했던 지난(至難)한 세월은 지우거나 바꿀 수 없는 칠흑의 어둠과도 같은 것이었다. 원망스러운 핏줄 문제에 먼저 분개하고 평생 자기혐오를 동지 삼아 삶을 버티던가, 아니면 고향에 돌아온 선자처럼 말 없이 홀로 흐느낄 수 밖에. 외로운 그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여기에 담겨있다. 즉 그들의 시선을 추적하고자 한 '창작자', '예술가'가 태어나기까지의 삶이 이 책 안에 있다. 우리가 예술 작품을 통해 알고 싶어할 것들이. 또 앞으로 알아 가야 할 것들이. +문체가 덜 다듬어져, 읽기에 거친 문장들이 많아 아마추어스럽다는 평을 봤다. ++그도 그럴 것이 변호사 이민진이 법조인 신분을 떠나 소설가로서 고민하고 조사하며 처음 내놓은 소설이었다. +++아마추어스럽다는 평 자체가 틀린 건 아니다. 그러나 적절한 평은 아니다. 예쁜 말들만 널리고 널린 와중에, 문체가 부드럽고 화려한지 여부에 따라 글의 가치를 나눈다면 정작 중요한 본질은 흐려 놓는다. 그런 미꾸라지스러운 평은 가급적 멀리해야 한다. ++++이민진은 로스쿨에서 일하며 자주 하던 말이 있었다고 한다. 초등학교 3학년이 읽어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고 명료한 글을 써야 한다고. +++++그녀는 변호사를 준비하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자신의 가치관을 굳게 지지했으니 오히려 이를 알아주고 격려하고 싶다. 앞으로도 쉽고 명료한 글로 이야기할 힘을 잃지 않도록. ++++++그러고보니 최근 디아스포라 삶을 다룬 작품에 모두 윤여정 배우가 출연했네.
Joy
2.0
조금만 읽고도 지나친 내면 설명에 질려버렸다. 분명 짜임새 있고 다이나믹도 있다. 성실한 고증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모든 인물의 내면을 구구절절 경험에 비춰- 가치관에 따라- 입장에 비춰- 하나씩- 설명하는 방식이 세련되지는 않은 것 같다. 심지어 그 시대 인물들의 삶과 생각에 타당성을 부여하는 방식이 행동이나 언행으로 사고를 은유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를 설명하고 그에 따라 행동이나 언행을 보여주는 식의 증거 나열식으로 끊임없이, 계속 반복해서, 진행된다. 분명 내 식견이 모자라거나 참을성이 부족해서 이 책을 읽기가 버거운 것일 수도 있지만, 이런 소설을 싫어하는 다른 독자들을 위한 경고성 리뷰다. 그리고 또한 구시대적 사고를 그대로 재현해내고자 하는 피땀 어린 노력을 굳이 읽고 싶진 않다. 나는 어떤 책에서든 작가의 가치관과 시각으로 사건을 재해석하거나 비틀어 보기를 원한다. 하지만 이 책은 당시대 사람들의 '낡은 사고방식'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그럴싸하게, 타당하게 있을 법하게 묘사하는 데에 열을 올린다. 혁명적인 시각은 없고, 전복적인 관찰도 없다. 그 시대 그 모습을 그대로 바라보고 오직 자신만이 오롯이 직접 체감하길 원하는 독자에게는 이 소설을 추천한다. 하지만 같은 시대에 사는 다른 사람과, 대화하듯이 하나를 함께 바라보는 방식을 좋아하는 독자에게는 이 소설은 좀 무딜 것이다.
sean park
2.5
삶은 가혹하고 인간은 너무 순수하다, 생은 어떤 사람들과 함께하는가에 따라 채워지거나 비워진다
미치씨
5.0
바빠서 10월 완독, 일과중 소중하게 조금씩 읽었다. 일제시대에 삶을 찾아 이국땅에 정착한 한 가정을 3대에 걸쳐 보여주며, 재일교포로서 한국과 일본 혹은 미국 등 그 어느곳에서도 자신의 뿌리를 찾지 못한 사람들의 슬픔과 고난을 보여준다.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하는 그네들을 보며,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구나 했다. 적어도 나는 '외부인' 취급을 받지 않으며, 또한 내가 원하는 때에 어디로든 갈 수 있으니. 배경이 배경이다보니 일 본어를 잘 모른다면 중간중간 이탤릭체로 쓰여진 단어들(주로 한국어나 일본어, 비영어 표현)을 빠르게 캐치하지 못해 조금 읽기가 불편할수도 있겠단 생각도 해본다. + 영어랑 일본어 모두 가능한 사람은 (+경상도 사투리까지) 정말 생동감 넘치게 읽을 수 있다. - 아.. 역대 본 원서중 원탑 재미보장. 문화적 배경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없을정도로 알만한 이야기라 읽으면서 두번 생각할 필요없음, 아직 백쪽정도 읽어 뭐라 평은 더 못하겠지만 일단 별 네개반. 다읽고 마저 평하자. - 뒤늦은 마지막 감상 그냥 끝에 끄어어억끄억 하고 울었다
홍라몽
3.5
이민자의 삶보다 성별차이에 의한 여자의 삶이 더 도드라진다. 여자는 거름이 되고 남자는 그 거름을 토대로 쑥쑥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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