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챙김의 시

류시화님 외 1명 · 시
18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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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읽는 것은 자기 자신으로 돌아오는 것이고, 세상을 경이롭게 여기는 것이며, 여러 색의 감정을 경험하는 것이다. 살아온 날들이 살아갈 날들에게 묻는다. '마음챙김의 삶을 살고 있는가, 마음놓침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가?’' 사회적 거리두기와 삶에 대한 성찰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지금, 손 대신 시를 건네는 것은 어떤가. 멕시코의 복화술사, 영국 선원의 선원장, 기원전 1세기의 랍비와 수피의 시인뿐 아니라 파블로 네루다와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같은 노벨 문학상 수상 시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신세대 시인들, 그리고 라다크 사원 벽에 시를 적은 무명씨. 고대와 중세와 현대의 시인들이 나와 타인에 대한 운율 깃든 성찰로 독자를 초대한다. 아름다운 시들을 모았다고 해서 좋은 시집이 되지는 않는다. 진실한 깨달음이 시의 문을 여는 순간이 있다. 백만 독자의 찬사와 인기를 얻은 잠언 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과 치유 시집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에 이어 15년 만에 류시화 시인이 소개하는 마음챙김의 시들. 삶의 무늬를 담은 한 편 한 편의 시가 가슴에 파문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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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녹슨 빛깔 이파리의 알펜로제 _ 라이너 쿤체 옳고 그름의 생각 너머 _ 잘랄루딘 루미 별의 먼지 _ 랭 리아브 중요한 것은 _ 엘렌 바스 일요일에 심장에게 _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정화 _ 웬델 베리 그리고 사람들은 집에 머물렀다 _ 키티 오메라 기다려라 _ 골웨이 키넬 정원 명상 _ 샤메인 아세라파 위험 _ 엘리자베스 아펠 슬픔의 우물 _ 데이비드 화이트 꼭두각시 인형의 고백 _ 조니 웰치 위험들 _ 자넷 랜드 의자는 내주지 말라 _ 아잔 차 그 순간 _ 마거릿 애트우드 신과 나 _ 하피즈 하루에 얼마나 많은 일이 일어나는가 _ 파블로 네루다 흉터 _ 네이이라 와히드 무제 _ 타일러 노트 그렉슨 산티아고 순례길 _ 데이비드 화이트 살아 있다는 것 _ 드니스 레버토프 기쁨을 수호하라 _ 마리오 베네데티 이 세상에 흥미롭지 않은 사람은 없다 _ 예브게니 옙투셴코 새와 나 _ 하룬 야히아 아닌 것 _ 에린 핸슨 끝까지 가라 _ 찰스 부코스키 뒤처진 새 _ 라이너 쿤체 빛은 어떻게 오는가 _ 얀 리처드슨 잎사귀 하나 _ 까비르 탑승구 A4 _ 나오미 쉬하브 나이 마지막 조각 글 _ 레이먼드 카버 그 손이 이 손들이다 _ 마이클 로젠 하지 않은 죄 _ 마거릿 생스터 모기 _ 에이미 네주쿠마타틸 치유의 시간 _ 페샤 조이스 거틀러 매미 _ 호쇼 맥크리시 삶을 살지 않은 채로 죽지 않으리라 _ 도나 마르코바 인생의 흉터들 _ 엘라 휠러 윌콕스 호쿠사이가 말하기를 _ 로저 키이스 왜 신경 쓰는가 _ 션 토머스 도허티 나는 배웠다 _ 마야 안젤루 가장 나쁜 일 _ 나짐 히크메트 산다 _ 다니카와 ㅤㅅㅠㄴ타로 흐르는 _ 존 오도나휴 역설 _ 거닐라 노리스 너를 안아도 될까? _ 브래드 앤더슨 나무들 _ 필립 라킨 혼돈을 사랑하라 _ 알베르트 에스피노사 나만의 생 _ 훌리오 노보아 폴란코 날개 _ 베라 파블로바 게슈탈트 기도문 _ 프리츠 펄스 네가 있는 곳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_ T. S. 엘리엇 그녀는 내려놓았다 _ 새파이어 로즈 왜 목재 트럭 운전사는 선승보다 일찍 일어나는가 _ 게리 스나이더 더 느리게 춤추라 _ 데이비드 L. 웨더포드 고양이는 옳다 _ 브라이언 패튼 산다는 것에 대해 _ 나짐 히크메트 연필 _ W. S. 머윈 사물들의 경이로운 진실 _ 페르난도 페소아 조상 혈통 찾기 유전자 검사 _ 알프레드 K. 라모트 내 인생 최악의 날에 _ 엘렌 바스 비 내리는 아침 _ 테드 쿠저 나는 걷는다 _ 랍비 힐렐 최고의 노래 _ 웬델 베리 희망 _ 리젤 뮬러 고요한 세상 _ 제프리 맥다니엘 어느 묘비명에 적힌 시 _ 에드나 세인트 빈센트 밀레이 좋은 뼈대 _ 매기 스미스 비옷 _ 에이다 리몽 나는 당신보다 나은 사람이 _ 케이티 스티븐슨 워스 마지막 날들 _ 도널드 홀 우리에게는 작별의 말이 없다 _ 메리 톨마운틴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날개를 주웠다, 내 날개였다.” 시를 읽는 것은 자기 자신으로 돌아오는 것이고, 세상을 경이롭게 여기는 것이며, 여러 색의 감정을 경험하는 것이다. 살아온 날들이 살아갈 날들에게 묻는다. ‘마음챙김의 삶을 살고 있는가, 마음놓침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가?’ 사회적 거리두기와 삶에 대한 성찰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지금, 손 대신 시를 건네는 것은 어떤가. 멕시코의 복화술사, 영국 선원의 선원장, 기원전 1세기의 랍비와 수피의 시인뿐 아니라 파블로 네루다와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같은 노벨 문학상 수상 시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신세대 시인들, 그리고 라다크 사원 벽에 시를 적은 무명씨. 고대와 중세와 현대의 시인들이 나와 타인에 대한 운율 깃든 성찰로 독자를 초대한다. 아름다운 시들을 모았다고 해서 좋은 시집이 되지는 않는다. 진실한 깨달음이 시의 문을 여는 순간이 있다. 백만 독자의 찬사와 인기를 얻은 잠언 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과 치유 시집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에 이어 15년 만에 류시화 시인이 소개하는 마음챙김의 시들. 삶의 무늬를 담은 한 편 한 편의 시가 가슴에 파문을 일으킨다. 시가 말을 걸어올 때 한때 네가 사랑했던 어떤 것들은 영원히 너의 것이 된다. 네가 그것들을 떠나보낸다 해도 그것들은 원을 그리며 너에게 돌아온다. 그것들은 너 자신의 일부가 된다. - 앨런 긴즈버그 〈어떤 것들〉 p.5 ‘머리가 뜨거워지면 시가 찾아온 것임을 나는 안다.’고 에밀리 디킨슨은 썼다. 세상에는 우리에게 말을 거는 시가 있고 문학적 실험을 추구하는 시가 있다. 물론 그 두 가지가 조화를 이룬 시도 있지만, 심장을 건드리는 시는 확실히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는 시’이다. 삶에 대해 말할 때 우리가 읽는 시가 그런 시들이다. 꽃피어야만 하는 것은, 꽃핀다 꽃피어야만 하는 것은, 꽃핀다 자갈 비탈에서도 돌 틈에서도 어떤 눈길 닿지 않아도 - 라이너 쿤체 〈녹슨 빛깔 이파리의 알펜로제〉 p.11 ‘눈 속 장미’라고 불리는 ‘녹슨 빛깔 이파리의 알펜로제’는 알프스산 수목한계선 부근에서 자라는 철쭉의 일종이다. 자기 자신은 모를 수도 있다. 불확실해 보일 수도, 어둠에 파묻힌 것처럼 여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파종의 시기가 지나 때가 되면 누구의 개입 없이도 꽃이 핀다. 단지 겨울이 며칠 더 길 뿐이다. 언젠가는 꽃피어나리라는 걸 안다면 그 시기는 견뎌야 할 시기가 아니라 사랑할 시기이다. 꽃이 피면 맨 먼저 누가 그 꽃을 보는가? 바로 꽃나무 자신이다. 우리가 어리든 그렇지 않든 재 속의 불처럼 그 의지를 꺼뜨리지만 않는다면 아직 내면의 시를 잃지 않은 것이다. 크고 작은 시련이 하루를 살아가는 힘을 무너뜨릴 때, 한 편의 좋은 시는 나 자신을 일으켜 세울 힘을 준다. 미국 오리건주 계관시인을 역임한 에드윈 마크햄은 말한다. “시는 빵처럼 현실적이며 동시에 인간의 삶에 똑같이 필수적이다. 시는 영혼을 위한 빵이다. 대지의 밀로 만든 빵이면서 천상의 요소가 섞여 있다. 시는 인간의 고귀한 희망과 열망에 자양분을 준다.” 날개를 주웠다, 내 날개였다 나는 언제나 궁금했다. 세상 어느 곳으로도 날아갈 수 있으면서 새는 왜 항상 한곳에 머물러 있는 것일까. 그러다가 문득 나 자신에게도 같은 질문을 던진다. - 하룬 야히아 〈새와 나〉 p.53 우리의 심장은 우리와 똑같은 날 태어나서 우리가 경험하는 기쁨과 아픔, 경이와 고독을 똑같이 공유한다. 그 심장의 언어가 시이다. 『누가 시를 읽는가』에서 아이 웨이웨이가 말한다. “시를 읽는 것은 현실 너머를 보는 것이다. 눈앞의 세계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찾는 것이며, 다른 삶과 다른 차원의 감정을 경험하는 것이다. 인간 본성을 이해하는 것이고, 가장 중요하게는 젊고 늙고 배우고 못 배우고를 떠나 타인과 나누는 것이다.” 시는 삶의 모습과 우리 자신을 보여 준다. 그리고 시는 우리 안의 불을 일깨운다. 자신이 마른 지푸라기처럼 느껴질지라도 그럴수록 불이 더 잘 붙는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 시는 우리가 사람에 대해서든 세상에 대해서든 처음 사랑을 느꼈던 그 순간으로 돌아가라고 말한다. 자신이든 세상이든 본질적으로 불완전할지라도. 마음챙김이 필요한 당신에게 건네는 시 “이 시집에 실을 시를 고르고, 행을 다듬고, 몇 번이나 소리 내어 읽었다. 그 시가 내 숨이 될 때까지. 이 시를 읽는 당신의 숨결 또한 시가 되기를 바라며. 그 자체로 내게는 어려운 시대를 통과하는 마음챙김의 순간들이었다.” - 엮은이의 말에서 우리가 숨을 고르고 미지의 책을 읽는 이유는 삶과 세상을 보는 저자의 시각에 공감하기 때문이다. 그 시각은 다름 아니라 ‘충분히 존재하기’, 그리고 ‘우리는 조금 돌기는 하지만 자신이 있어야 할 곳에 정확히 도착할 것’이라는 믿음이다. 시와 산문을 쓰고, 명상서적을 번역하고, 끊임없이 여행을 하는 류시화는 다음 작품을 믿고 기다리게 하는 작가 중 한 명이다. 〈마음챙김의 시〉는 그 기대에 대한 성실한 응답이다. 우연히 날아온 어떤 시는 감각만으로도 놀라우며, 어떤 시는 그 자체로 우리 자신이 되고, 어떤 시는 뜻밖의 위안을 주면서 감동의 두께는 책의 두께와는 관계없다는 사실을 재확인시켜 준다. 눈으로만 읽어도 좋고, 소리 내어 읽어도 좋고, 누군가에게 읽어 줘도 좋다. 좋은 시집은 다른 차원의 의미와 생의 감각을 선물하며, 마지막 시를 덮은 후에도 오랜 여운이 남는다. 나는 삶을 사랑해. 비록 여기 이러한 삶일지라도. - 마르그리트 뒤라스 〈나는 삶을 사랑해〉 p.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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