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김화진 사랑의 신 7쪽
이희주 탐정 이야기 49쪽
박솔뫼 사랑하는 개 137쪽
정기현 검은 강에 둥실 167쪽
산문
김화진 여름휴가 기억 203쪽
이희주 도쿄 노트 217쪽
박솔뫼 여름이 몇 걸음 뒤에 233쪽
정기현 물 기억 잇기 243쪽
여름을 열어보니 이야기가 웅크리고 있었지
박솔뫼님 외 3명 · 소설
25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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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가라앉고 싶은 날을 위한 이야기, 책장에 꽂아두는 ‘장마 한 조각’. 우리에겐 쨍하고 청량한 여름뿐 아니라, 이토록 짙고 습한 녹색을 품은 여름도 있기에. 김화진, 이희주, 박솔뫼와, 작가로 데뷔한 정기현의 소설·에세이를 한데 묶었다. 에세이 「물 기억 잇기」에서 정기현은 이렇게 말한다. “물은 언제나 약간 혹은 많이 무섭지만 잠깐 참아봐, 그럼 나는 또 다른 물 기억을 가질 수 있다. 여름이 오고 있다. 물과 함께.” 시차를 둔 이런저런 기억을 이어붙여 새로운 이야기를 만드는 것처럼, 당신도 이 책을 읽고 그러한 작업을 해볼 수 있을 것이다. 오로지 자신만의 여름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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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 소개
한없이 가라앉고 싶은 날을 위한 이야기, 책장에 꽂아두는 ‘장마 한 조각’.
우리에겐 쨍하고 청량한 여름뿐 아니라, 이토록 짙고 습한 녹색을 품은 여름도 있기에.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가 있다. 방안에 고요히 누워, 끊이지 않는 생각을 느릿느릿 이어가고 가고 싶은 마음. 그럴 땐 생각들 사이를 오가는 일도 소란하지가 않다. 생각의 모서리를 하나하나 매만지며 아, 이런 모양이었구나, 이런 느낌이구나, 깨닫는 일이 만족스러울 테니까. 그런 날 창밖의 풍경으로는 장대비가 어울리지 않을까?
한없이 가라앉고 싶은 날을 위한 이야기 『여름을 열어보니 이야기가 웅크리고 있었지』는 책장에 꽂아두는 ‘장마 한 조각’ 같은 책이다. 우리에겐 쨍하고 청량한 여름뿐 아니라, 이토록 짙고 습한 녹색을 품은 여름도 있기에. 여름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과 에세이를 한데 묶고, 표지에는 자신만의 녹색의 세계를 일구어가는 사진작가 요초의 작품 <Water fog>를 사용했다.
잡히지 않는 마음의 탐구자―김화진
파열하는 욕망, 그 끈적한 피로 쓴 사랑―이희주
산책하듯 낯선 풍경으로 이끄는, 이런 전위(前衛)―박솔뫼
차분한 광기, 은근한 유머, 소리 내 읽고 싶은 문장들―정기현
언젠가 서평가 금정연은 독자란 ‘존재’가 아니라 ‘상태’라고 말한 적이 있다.
“독자라는 ‘존재’가 따로 있는 게 아니라, 특정한 순간에 무언가를 읽고 있는 ‘상태’가 있는 거예요. (…) 낮의 카페에서 약간의 소음과 함께 읽을 수도 있고 모두 잠든 밤에 홀로 스탠드를 켜놓고 읽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각각의 상황은 우리의 독서에 각기 다른 영향을 미칩니다. 미칠 수밖에 없죠. 늘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때때로 이런 영향은 치명적이기도 할 것입니다.”(『한밤의 읽기』, 스위밍꿀, 2024)
그의 말처럼 어떤 상황이 읽기에 미치는 영향은 때로 텍스트 그 자체보다 ‘치명적’이기까지 하다. 그러니까 침잠하고 싶은 날, 얼핏 연결점이 하나도 없어 보이는 작가들을 나란히 읽는 상황은 어떨까? 이 책에는 널리 사랑받은 김화진의 「사랑의 신」, 이희주의 「탐정 이야기」, 박솔뫼의 「사랑하는 개」와 함께, 이제 막 작가로 데뷔한 정기현의 「검은 강에 둥실」이 실려 있다.
먼저, 잡히지 않는 마음의 탐구자 김화진과 파열하는 욕망의 끈적한 피로 사랑을 쓰는 이희주를 함께 읽는 일을 상상해보자. 이때 마음과 욕망의 사이는 얼마나 멀면서도 또 닮아 있을까? 또 산책하듯 낯선 풍경으로 독자를 이끄는 박솔뫼와 차분한 광기, 은근한 유머, 소리 내 읽고 싶은 문장을 지닌 정기현을 연달아 읽는 일은 어떨까. 기대를 배반하는 문장의 흐름을 홀린 듯 따라갔을 때 두 작가는 각각 어떤 풍경을 준비해놓았을까?
읽는 이마다 서로 다른 경험을 할 테지만, 확신할 수 있는 분명한 사실이 있다. 이미 잘 알고 있다고 믿었던 작가의 세계가 틀림없이 낯설게 느껴지리라는 것 말이다. 이 소설이 이렇게 슬픈 이야기였나? 여기에 이런 장면이 있었던가? 고개를 갸웃하면서.
“나는 또 다른 물 기억을 가질 수 있다. 여름이 오고 있다. 물과 함께.”
어떤 이야기가 마음에 남는다면, 그 곁에 누워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마지막에 실린 에세이 「물 기억 잇기」에서 정기현은 물과 관련된 다양한 기억들을 이어붙인다. 이를테면 아홉 살 때 이끼를 밟고 미끄러져 계곡물에 빠진 순간과 스물네 살 이구아수폭포 인근 마을의 수영장에 둥둥 떠 있던 순간을 연결하는 식이다. 그 사이에 놓인 십오 년이라는 시간을 지우고, 그는 아찔함과 평화로움을 하나의 리듬으로 엮어낸다. 그 덕분에 우리는 물에 빠졌다 다시 떠오르는 익숙한 장면 속에 새겨진 기이하고 미묘한 굴곡을 생생히 느낄 수 있게 된다.
그러고 나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물은 언제나 약간 혹은 많이 무섭지만 잠깐 참아봐, 그럼 나는 또 다른 물 기억을 가질 수 있다. 여름이 오고 있다. 물과 함께.” 시차를 둔 이런저런 기억을 이어붙여 새로운 이야기를 만드는 것처럼, 아마 당신도 이 책에 실린 이야기를 읽고 그러한 작업을 해볼 수 있을 것이다. 오로지 자신만의 여름을 위해. 그리고 어떤 이야기가 마음에 남는다면, 그 곁에 누워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장마 한 조각’으로 여름의 한순간을, 혼자만의 시간을 충만하게 즐길 수 있기를.



치리로
3.5
여름의 기세가 좋다. 해가 길고 물이 차오르고 얇고 단순한 옷을 입고 머리카락이 목덜미에 붙지 못하게 머리를 묶고 시원한 것이 최고라는 생각으로 돌아다니게 되는 여름의 속성들. 드디어 복숭아를 먹을 수 있는 계절이라는 생각과 뜨거운 계절인데 뜨거운 찐 옥수수가 잘 어울리는 게 이상하면서도 좋다는 생각.
jj
4.5
마지막 기현 소설이 완전 의외로 너무 좋았듬… 숨겨져있던 새로운 세계를 발견한 느낌
avemourace
4.5
화진 글의 가장 큰 장점은 사랑이라는 단어 없이 사랑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인데, 사랑을 남발하여 쓴 화진의 사랑글은 더욱더 다정하고 사랑스러워.
음정
3.5
김화진 작가님의 동경이 넘 좋았어서 골랐던 책 그치만 제일 재밌게 읽은건 이희주 작가님의 탐정이야기 도중에 “개”슈탈트 붕괴가 한번 왔다 개개개개..개..개개.. 가볍게 읽었다~ 쫌 서늘한 느낌
당근
3.0
에세이는 그저그랬고 앞에 소설들이 괜찮았다. 제일 재미있던건 검은강..이었음
nicedream
4.0
두 소설은 이미 읽었던 작품인데도 불구하고, 그냥 처음 만난 듯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즐겁고 서늘한 여름을 만나다.
heyyun
4.0
탐정 이야기 넘넘 재밌다. 사랑하는 개: 말하면 아무리 터무니없는 것이라도 이루어지는 거. 공감했다. 그리고 친구들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도.. ㅋㅋㅋ((이건 에세이지만. 엔솔로지는 별로라는 생각을 조금은 없애줬음. 한국 문학의 미래같다. 라고 생각하기엔 너무 과장이지만 그래도 그런 생각 드네. 한국 문학 독자들은 이런 이야기를 많이 기다려왔다는 생각. 소소해서 별로 스트레스 주지 않거나 순수하게 재미있거나 읽는 행위 자체에 집중하게 만드 는.. 어떤 면에서 일본 문학이랑 비슷한 느낌의 컨텐츠같이 느껴진다. ((실제로 일본 이야기가 있기도 하고. 일본 문학에는 식민지배를 받지 않은 선진국스러움이 묻어있다고 생각하는데 ((물론 패전국스러울 수는 있음..바로 그것을 닮은 문학. 노란 장판감성없는 문학같다.
88
3.5
사랑을 하려면 기억력이 좋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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