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니카와 보리스는 서로를 깊게 사랑하고 있다. 2차 세계대전의 그림자가 모스코바를 뒤덮고, 군에 자원한 보리스는 베로니카의 생일 하루 전날 최전방에 배치된다. 그렇게 두 사람은 작별인사를 할 겨를도 없이 생이별을 하게된다. 보리스의 소식을 기다리며 종군 간호사로 일하던 베로니카, 설상가상 폭격으로 부모님을 잃게 된다. 어려운 시간을 보내던 그녀는 보리스의 사촌 마크에게 강간당하고 결국 결혼하게 된다. 하지만 베로니카의 마음 한 켠에는 여전히 보리스가 자리한다. 그녀는 계속 그를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