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차세대 대표 감독으로 인정받고 있는 라몬 취르허의 세 번째 장편영화이자 인간의 유대감을 탐구하는 애니멀 삼부작 중 마지막 영화다. 중년 부부 카렌과 마르쿠스 가족이 살고 있는 시골집에 사이가 좋지 않은 카렌의 여동생 가족이 방문하고, 평화로워 보이던 가족의 일상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영화는 절대 움직이지 않는 프레임과 정제된 형식을 바탕으로 호러, 심리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적 관습을 거침없이 활용하면서 가족 간의 긴장을 점차 높여간다. 그리고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한 가족의 심연 속으로 관객을 데려간다. 숨겨진 욕망과 비밀, 현실과 판타지가 부딪치며 불이 붙고 불길은 거침없이 번져간다. 말하자면 다른 삶을 원하는 가족의 욕망을 픽션적이면서도 회화적인 방식으로 재창조한, 성인용 잔혹동화라고 할 수 있다. (조지훈)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페라리⟩ 1월 8일 대개봉!
거장 마이클 만 연출 & 아담 드라이버 주연
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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