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스레 물을 주면 죽은 나무도 꽃을 피운다는 전설을 아들에게 들려주며, 전직 연극 배우이자 교수인 알렉산더는 그의 생일날을 맞아 친구들이 그를 찾아온다. 뉴스 속보를 통해 제3차 세계 대전이 발발했다는 소식을 접한 그는 생전 처음으로 신에게 간절한 기도를 올린다. 그는 기도를 통해 자신이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 모든 걸 포기하겠으니 이 위기에서 구원을 해 달라고 말한다. 그의 기도에 응답이라도 하듯이 우체부 오토가 그를 찾아와 그의 집 가정부로 있는 마리아와 동침을 하면 세상을 구원할 수 있다는 말을 전한다. 이 말을 들은 알렉산더는 마지막 희망을 안고 마리아를 찾아가고 결국 그녀와 동침을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