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보트 빌 주니어
Steamboat Bill, Jr.
1928 · 액션/코미디/드라마 · 미국
1시간 10분



윌리엄 캔필드 시니어(어니스트 토렌스)는 미시시피강에서 사람과 짐을 운반하는 증기보트의 선주이다. 그는 어느 날 신흥부호인 킹(톰 맥과이어)이 거대한 자본을 앞세워 들여온 최신식 증기보트에 의해 위기에 처한다. 때마침 대학을 마친 아들 윌리엄 캔필드 주니어(버스터 키튼)가 돌아온다는 소식을 들은 아버지는 아들과 함께 이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다짐한다. 그러나 돌아온 아들은 심약하고 어리바리한 그야말로 도시에 물든 대학졸업생에 지나지 않는다. 어떤 힘든 일도 감당해내는 아버지는 겉멋만 들어 돌아온 아들에게 실망하는데 한술 더 떠 아들은 아버지의 원수인 킹의 딸에게 반해버린다.
STONE
4.0
위기를 더 큰 위기로 모면해내는 멋진 스턴트
박서하
4.0
폐허에서 꽃피는 사랑과 화해.
다솜땅
4.0
언제나 버스터 키튼은 즐겁다. ㅎ 우스꽝 스러운 슬랩스틱, 그러나 고난도 동작들이 많다는.. ㅎ 모든것을 날려버리는 바람으로 인해 전화위복! 그들을 떼어놓으려는 것이 실수였다는 걸.. ㅎ 버스터 키튼 한다면 하는 남자!! ㅎ #23.5.6 (382)
MayDay
4.0
“위기 속에서 더욱더 빛나는 그의 몸부림” 멋있게 자랐을 거라며 상상과 기대감에 부풀려 있던 아버지마저 그의 왜소한 모습과 허술함에 실망을 하며 아쉬움을 표하지만, 관객인 우리는 ‘버스터 키튼’은 거기서 포기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그가 만들어 내는 캐릭터들의 고유한 순수성과 재치를 기대하며 기다린다. 주변의 달갑지 않은 시선 속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과 막을 수 없는 자연재해의 위기가 그 무대를 장식해 주는데, 생각하지도 못한 천진난만한 요소들이 웃음을 자아낸다. 구르고 달리고 넘어지는 등의 온몸을 내던져 보여준 그의 슬랩스틱은 대단하다고 말해도 모자랄 정도. 그리고 자신을 무시하는 작은 세상에 본인의 왜소한 몸과는 달리 뻗을 줄 아는 큰마음 덕분에 몰아치던 가쁜 숨도 달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다.
강탑구
4.5
비를 뚫고 차를 타고 1시간을 거쳐 극장에서 본 영화. 조금의 과장도 없이 영화를 보고 너무 크게 감격해 그 자리에서 엉엉울었다. 몆 차례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서야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본 것은 내 인생 최대의 실수 중 하나였다. 영화가 끝난 후 목이 매여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할 정도였고, 오랫동안 잊혀져 왔던 영화에 대한 설렘과 흥분이 되살아나 영화를 처음 만난 그때의 그 소년이 된 기분을 느꼈다. 밥 한 끼 값도 않되는 돈으 로 얻은 최고의 행복, 그 날 함께 극장 문을 나선 관객들 모두가 나와 같은 희열을 느꼈을 거라 장담한다.
2011년생 김민호
3.0
허리케인도 벌벌 떠는 버스터 키튼.
sanissan
5.0
버스터 키튼의 20년대 작품은 모두 훌륭하지만 그중에서도 뛰어나다고 느껴지는 작품 중 한 편인 <스팀보트 빌 주니어>에는 우리가 키튼에게 기대하는 모든 것ㅡ혹은 그 이상의 것이 담겨있다. 여인과의 사랑과 놀라운 스턴트 액션, 가족 사이의 흥미로운 서사와 키튼만의 시선으로 만들어내는 코미디로 이루어진 영화적인 순간까지, 이 영화는 키튼다운 순간들이 모여 발하는 자신만의 빛으로 가득하다. 낡은 보트와 신식 보트를 통해 보여주는 이야기는 마치 당시 자신의 상황을 녹여낸 듯하며 여전히 자신이 좋은 영화를 만들어 낼수 있다고 말하는 듯하다. 그러면서도 낡은 것과 새로운 것을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며 화합시키고야만다. 또 영화는 관객의 시선과 인물의 시선을 일치시키거나 어긋나게 함으로써 코미디를 창조하고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어떻게 관객 참여시키고 감정을 이끌어낼 것인지에 관해 이야기 해볼만한 흥미로운 장면으로도 가득하다. 100년이 다 되어가는 영화에 여전히 시네마틱한 순간이 가득하다는 것이 내겐 놀랍기만하다. 그리고 이어지는 마지막의 허리케인 씬은 더욱 경이로운 장면으로 가득하다. 재난 영화를 방불케 하는 규모도 인상적이지만 더욱 인상적인 것은 액션을 내면화하고 서사화하는 솜씨다. 불어오는 폭풍에 맞서 기울어지고 넘어지면서도 자신을 유지하고 나아가며 이미 다 무너진 극장에 문을 열고 들어가 자신만의 무대를 연출해낸다. (이 다 무너진 극장 안에서 기물들을 이용해 생존극을 하는 듯한 씬은 단순히 스턴트 액션을 위한 씬이라기엔 의미심장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낡은 스팀보트에 도달해 자신이 배운 모든 것을 총동원하면서 또한 자신만의 방식으로 연인과 아버지와 연인의 아버지까지 구해낸다. 그는 결국 위험한 재난마저 삶에 편입시키며 자신을 덮쳐오는 바람과 무너지는 벽과 집, 뿌리채 뽑혀 날아가는 나무, 넘쳐 오르는 강물 같은 수많은 위기를 건너 극복하고 성장해 사회의 일원으로써 바라는 것을 이루고 인정받게 된다. 키튼의 영화는 지금 보아도 놀라운 순간으로 가득 차 있다. 그 놀라움은 위험천만한 스턴트 액션의 대한 반응이 아니라, 자신을 완전히 녹여내며 자기만의 세계관을 창조해 시간을 초월한 예술가가 이뤄낸 결과다. 아마 우리의 영원한 주니어이자 자신만의 몸짓으로 성장하는 키튼의 영화가 식상하게 느껴지는 날은 오지 않을 것이다. 과거의 그의 몸짓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의 몸짓과 다를바 없기 때문이다. 나는 키튼이 항상 비슷하고 이전과 다를바 없는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결국 그 다르지 않음에 감탄하며 영화를 감상하게 된다. 그의 영화는 그런 다를바 없는 부족한 삶으로 만들어낸 독창적인 예술이다. 그는 스턴트 코미디를ㅡ비판과 비관적인 시선없이도 ㅡ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최초의 시네아스트중 한명이며, 영원히 위대한 아티스트로 불릴 몇 안되는 인물 중 하나다. 짧은 전성기임에도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이 다 그렇겠지만 이 위대한 영화인에게 남길 말은 사실 이런 찬사와 사랑 뿐이다.
@lxx.sj29
5.0
그 무엇보다 아름답고 정교하게 무너져 내리는 그의 영화. 낭만적으로 피워내는 그 시대의 대범함, 대범함으로부터 오는 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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