갚아야 할 빚이 너무 많다
Mad Bills to Pay (or Destiny, dile que no soy malo)
2025 · 드라마/SF · 미국, 영국
1시간 41분

리코의 여름은 브롱크스의 오차드 해변에서 여자들을 따라다니고 직접 만든 칵테일을 팔며 정신없이 흘러간다. 하지만 그의 십 대 여자 친구인 데스티니가 그의 가족과 함께 살게 되면서 리코의 소란스럽고 근심 걱정 없는 나날들은 무너져 내리기 시작한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뭅먼트
3.0
성장의 도로 위에는 신호등이 없다, 신호를 만들어 가야 할 뿐.
졔졔
3.0
삼성 머임?ㅋㅋㅋㅋㅋ
뱀과전갈
보고싶어요
#menow
왕깅
3.5
스페인어 제목이 훨씬 마음에 든다 <Destiny, dile que no soy malo> 데스티니, 내가 나쁜 사람이 아니라고 말해줘. 영화의 본질을 더 잘 나타낸다. 다큐멘터리를 연상 시키는 연출 방식이 흥미롭다. 멀리 떨어져 관찰하는 카메라를 통해 가족이라는 대물림 속에서 갇히고 벗어나려는 주인공들의 현실이 부각된다. 라틴 아메리카 문화 속 마초이즘에 대한 감독 본인의 경험과 고뇌가 녹아 들어가있다. 빠른 속도의 대사와 화면의 컬러감, 3:2 비율에서 느껴지는 필름의 노스탤지어가 인상 깊었다.
재석
4.0
19살이지만 자기 사업에 진심인 새끼, 힘들어도 항상 긍정적인 새끼, 자기가 한 실수엔 책임질 줄 아는 새끼, 가족끼리 싸우면서 맞아도 주먹은 절때 안쓰는 새끼, 끝까지 아내랑 아이는 지키려고 노력하는 새끼, 리코 멋있는 새끼...
DS
3.5
겪어본 적 없는 아버지라는 존재를 서툴러도 조금씩 나로서 채워나갈 것이라는 다짐의 연속. 몇몇 시퀀스는 션 베이커의 영향을 짙게 받은 것 같았다. 감독의 차기작이 기대되는 작품. #2025JIFF
소금빵
4.0
대화들이 잘 영글어있는 영화 대사가 모여서 캐릭터가 되고 삶이 되고 말싸움씬 너무 찰지고 여동생이 진짜 잘 긁는다 그렇게 싸우고 나서도 어머니 생일케익에 촛불 끄는 장면 나올 때 부터 이 영화가 마음에 들었던거 같음 애증 뒤섞인 가족의 모습이 생생하게 다가왔음 + 영화 초반부에 뜬 인용문 문장이랑 어디서 인용했는지 궁금합니다 앞자리라 제대로 못봤어요ㅜ
오세일
3.0
<갚아야 할 빚이 너무 많다>의 세계 속 십 대는 항상 불완전하다. 끊임없이 흔들리는 삶의 중심부에서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지탱한 채, 그 근원의 의미를 찾기 위해 오늘도 방황한다. 하지만 정작 그들의 세계를 바라보는 카메라는 언제나 한결같이 고정되어 있다. 마치 개입 대신 관망을 선택한 작가의 시선을 대변하기라도 하는 듯이, 항상 그들의 방황과 한 발짝 거리를 유지하고, 또 지켜본다. 이는 다르덴 형제의 영화 속 카메라의 전복과도 같아 보인다. 다르덴 형제의 카메라는 늘 피사체의 곁을 집요하게 따라다닌다. 그들의 행보 하나하나에 걱정과 불안을 머금으며, 그렇게 다르덴의 카메라는 관객의 흔들리는 동공을 표상한다. 그에 반해 <갚아야 할 빚이 너무 많다>의 카메라는 그저 관망한다. 선택에 대한 책임을 각자의 판단에 유보하며, 그들의 방황에 대한 '정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사실 어쩌면 영화는 처음부터 리코 가족의 행운을 앗아갔는지도 모르겠다. 엄마의 생일 축하를 위해 케이크와 함께 선물한 즉석 복권. 하지만 영화는 즉석 복권의 당첨 여부를 보여주지 않는다. 의도적으로 단절된 결과에 대한 정보는, 그것을 지켜보는 관객에게 당첨되지 않았을 거란 부정적인 확신을 심어준다. 그들의 일상은 '꽝'이 나온 즉석 복권을 닮았을지도 모른다. 매일 막연한 기적을 바라보지만, 결코 일어나지 않을 기적에 대한 인생. 하지만 영화는 조심스럽게 즉석 복권에 당첨되지 않은 인생에 대한 행복을 시사한다. 사랑하는 가족과 사랑하는 애인, 그리고 곧 태어날, 곧 사랑하게 될(혹은 이미 사랑하고 있는) 아기에 대해. 즉석 복권 당첨 따위로는 얻을 수 없는 행복에 대해. 소품 같은 영화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독의 차기작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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