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 올림픽을 앞둔 중국 북부의 작은 도시, 살인죄로 형을 살고 막 출소한 랑에게 고향은 낯설고 위험한 곳이었다. 재개발지구로 지정되어 마을은 텅 비어가고 주민들이 떠나면서 버리고 간 유기견들이 활개를 치며 돌아다닐 뿐 아니라 사람들을 공격하기까지 한다. 포상금이 걸린 검은 개와 악연으로 만난 랑은 지인의 호의로 유기견 순찰대에 들어가 개들을 쫓게 된다. 동시에 그는 뱀농장을 소유한 마을 사업가 후에게 쫓기는 신세이기도 한데, 그는 10년 전 조카의 죽음에 대해 랑을 응징하고 해명을 듣고 싶어한다. 2024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 수상작인 이 영화는 저물녘 고비사막과 들개들의 실루엣이 어우러진 장관만으로도 충분히 경이롭고, 과연 주목받을 만하다. (최은)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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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마이클 만 연출 & 아담 드라이버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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