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경비원
地獄の警備員
1992 · 공포/스릴러 · 일본
1시간 36분 · 청불

작은 회사의 신입 직원 아키코는 회사 창고 구석에서 정체불명의 문을 발견한다. 한편, 아키코가 근무하는 회사 빌딩의 무표정한 경비원은 섬뜩한 방식으로 아키코에게 접근하기 시작한다. 미국 B급 호러 영화의 영향이 짙게 드러나는 작품. [구로사와 기요시 회고전, 파트 II]

작은 회사의 신입 직원 아키코는 회사 창고 구석에서 정체불명의 문을 발견한다. 한편, 아키코가 근무하는 회사 빌딩의 무표정한 경비원은 섬뜩한 방식으로 아키코에게 접근하기 시작한다. 미국 B급 호러 영화의 영향이 짙게 드러나는 작품. [구로사와 기요시 회고전, 파트 II]
임중경
3.5
범상치 않은 장면들로 이루어진 기요시의 B급 호러
ygh_光顯
3.0
<간다천음란전쟁>, <도레미파 소녀, 피가 끓는다>에 이어 영화 시장에 대한 불만을 이번에도 상업적인 영화 문법 안에 숨겨놓았다. 앞선 두 영화는 핑크 영화에 대한 저항이면 <지옥의 경비원>에서는 예술의 상업성에 대한 한에 서린 분노다. 극 중 등장하는 그림인 고야의 [아들을 잡아 먹는 사투르누스]에서 사투르누스는 경비원을 상징하고 있으며 예술성을 의인화 한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는 상업성이 예술성을 지배한 세상에서의 존재 의무를 포기해 버렸다.
청소년관람불가
2.5
기요시의 변태경비원 슬레셔
왓챠보안관^^7
4.5
세상에 넘 재밌음
가람동
1.0
세잔의 그림에는 목 맨 사람이 없지만, 하데스는 직접 목을 매 예술의 실재함을 증명했다 합니다. 그의 가치를 유일하게 알아준 이는 부인, 페르세포네가 유일했다고 하는 데요. 아무쪼록 그녀가 오랜 시간 끝까지 그 가치를 잊지 말았음 하는 바람입니다. 한편, 12부에 살고 있는 신들은 자본의 달콤함에 자신들의 존재성까지 잊고 산다 전해지는 데요... 그래서인지 지상의 인간들도 12부에 살고 있는 신들을 잊은 지 오래라 합니다.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래서야 인간들도 신들따라 자본에 잠식당해 인간성을 잃는 것은 아닐까, 우려가 아주 큽니다. 크로노스가 좋아하겠어요? 잡아 먹힐 일이 멀지 않아 보이네요. 말도 마세요. 제우스는 이번 사건으로도 반성은 않고 돈놀이에만 열중이랍니다. 오늘도 매일같이 뉴욕뉴욕하지 뭡니까? 사무실에 시계만 잔뜩 두면 뭐하나! 세월이 기다려 주지 않아요 잊혀지면 끝인데 말입니다! 으흠.
오세일
3.5
아무리 봐도 이 회사는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건물로 느껴지지 않는다. 롱 숏에 담기는 회사 건물의 모습은 야밤의 어스름한 정서를 광적으로 머금으며, 매 순간마다 행흉의 경고를 전한다. 그곳에는 사람을 죽이는 한 경비원이 산다. 줄곧 잊히고 싶지 않다는 말을 되뇌며, 회사 내부의 곳곳을ㅡ마치 악마처럼ㅡ누빈다. 잊히고 싶지 않다. 어쩌면 전직 스모 선수였던 그의 직업과 관련이 있는 걸까. 사회에서 타자를 판단하는 기준은 대부분 귀로 듣고 눈으로 읽는 정보로 행해지며, '직접 보지 않은 것'에 대한 섣부른 취사선택을 가미한다. 그는 왜 스스로 지옥의 경비원이 되기를 자처했을까. 결국 세대는 잊혀 간다는 시간의 개념 앞에서 한없이 나약하다. 자신이 잊힐 바에는 차라리 자신을 잊어가는 이들을 죽이겠다는 결론. 세기말의 무드에 걸맞은 기요시의 야심. 사실 기요시의 (거의) 모든 세계는 현실과 비현실의 간극에 머물러 있다. 특히 <지옥의 경비원>은 그의 걸작 <큐어>와도 유사한 주제의식을 공유하는, 사실상 기요시의 시대적 정신이 맞닿아 있는 세계관이다. 사회라는 지옥, 무관심이라는 질병, 세기말이라는 불안감. <지옥의 경비원>은 <큐어>로 향하기 직전에 위치한 기요시의 영화적 여정이다. 예술을 괄시하고 핍박하는 사회에 대한 기요시의 개인적인 담론 내지 불만이 표출되는 것 또한 흥미롭다. 샤갈과 세잔의 위대함을 모르는 직장 상사의ㅡ가장 잔혹한ㅡ최후, 끝내 세잔의 그림을 매입한 회사. <지옥의 경비원>은 B급으로 위장한 기요시의 단상 모음집이다. 어쨌든 그는 처음부터 범상치 않은 예술가의 기질을 지녔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CRITICS
4.0
지금 사회가 제 일순위로 두는 물적 가치관도 결국 평생을 유토피아 건설에 몰두하는 불완전한 인간의 허상일 뿐이다. 지금 당장 건물의 높은 층을 차지하더라도, 그 세계가 위태로울 시 인간은 남모르게 숨겨져 있던 지하를 들여다봐야 하는 것이다.
sendo akira
1.0
큐어,회로같은 명품호러를 이 양반이 어떻게 만들었는지 의심이 갈 정도로 92년도에 구로사와기요시는 상태가 안좋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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