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
두 사람
2022 · 다큐멘터리 · 한국, 독일
1시간 20분 · 12세

“가장 낯선 곳에서, 가장 깊은 사랑으로” 파독 간호사로 낯선 나라 독일에 이주한 뒤 지역 사회와 소수자를 위해 목소리 내는 일에 앞장선 ‘수현’. 간호 학교를 졸업하고 신학 연구에 뛰어들며 이주민의 마지막 길을 동행하는 호스피스 리더 ‘인선’. 40여 년 전, 재독여신도회에서 운명처럼 만난 ‘두 사람’. 이민 1세대, 이주 노동자, 그리고 레즈비언으로서 서로에게 쉴 곳이 되어주고, 곁에서 여생을 함께하기로 한다. 첫 황혼에서 두 손을 마주 잡은 <두 사람>의 무지갯빛 블루스가 시작됩니다!
감상 가능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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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주
3.5
사랑하는 사람이 아프지 말고 토끼처럼 뛰어다녔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죄가 아니다 11st DIAFF
m.blue
4.5
소수 안에도 소수가 있다. 나는 이런 시선에 자주 넘어진다. 늘 그곳에 있었는데 전혀 몰랐던 돌부리를 이제야 발견하듯. 이번 서울독립영화제에서의 첫 영화로 선택한 <두 사람>은 내게 그런 존재다. ‘시~작!’ 하자마자 넘어지게 만든. 아, 여전히 내가 모르는 세상(어쩌면 알려고 노력하지 않았던 세상)이 많구나 하고 멈춰 서게 만든. 인생의 절반이 넘게 이민자로 살아온 노년의 여성이자 성소수자인 ‘두 사람’의 삶을 보는 건 너무나 의미 있는 넘어짐이었다. 맞서고 외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 사람, 그런 사람 곁에서 묵묵히, 하지만 골똘히 세상 어느 것에도 눈을 떼지 않으려는 사람. 그런 두 사람에게서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삶과 주고 싶은 마음을 맘껏 주는 삶에 대해 배웠다. 그렇게 되기까지 한참이나 먼저 수없이 넘어지고 일어났을 두 분이, 온갖 차별과 이방인으로서의 외로움을 견디며 이만큼이나 단단한 삶을 일궈낸 두 분이 대단하다는 생각과 함께. 서로 사랑하는 둘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하고, 각자 자기 삶을 꽉 붙들고 지켜온 두 명의 사람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두 사람>이라는 제목이 참 좋다. 온기를 품고 우뚝 서 있는 이 영화가, 이 소수의 이야기가 더 많은 사람에게 가닿았으면 좋겠다. 다양한 사랑의 모양이 더 많은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 2022 서울독립영화제
simple이스
3.0
소외되어 있었을 매 순간 속 서로가 있다는 것의 소중함.
하이파
4.5
천국이 나타나기를 기다리기보다는 직접 만드는 사람들
ㄱㅍ
3.0
어떤 삶은 가시화되는 것 자체로 의의가 있다.
동구리
3.5
한국의 대중매체에서는 유독 나이 든 레즈비언의 재현이 없다. 반박지은 감독의 다큐멘터리 <두 사람>은 한국이 아닌 독일에서 살아가는 노년의 레즈비언 커플을 담아낸다. 영화는 감독이 사진전에서 우연히 마주한 김인선-이수현 커플의 사진을 목격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사진에 매료된 감독은 두 사람을 찾아 그들의 일상을 기록한다. 파독 간호사였던 두 사람은 재독여신도회 수련회에서 만나 사랑에 빠졌고, 그렇게 36년의 시간이 흘렀다. 코로나19 팬데믹을 맞이하기 이전까지의 두 사람의 일상을 담아낸 이 영화에는 이렇다 할 내용이 없다. 인선이 강연 등을 위해 잠시 한국을 찾은 동안 수현이 베를린에서 홀로 지내던 시간 정도가 이 영화의 가장 큰 사건이다. 퀴어퍼레이드에 참여하고, 집회 자유발언대에 서고, 일하고, 요리하고, 식사를 하고, 함께 춤을 추고, 바다를 찾아 시간을 보낸다. 영화는 그 시간들을 차곡차곡 담아낸다. 인선의 70세 생일과 두 사람의 춤으로 끝나는 영화는 그들 사이의 누적된 시간의 깊이를 담아낼 수 없음을 스스로 시인하는 것만 같다. 과거의 사진 등 여러 자료를 통해 그들이 독일로 오게 된 과정, 독일에서 만나게 된 과정, 연애하던 시간 등을 보여주지만, '70대 한국인 레즈비언 커플'이라는 그간 마주하기 어려웠던 지표적 이미지는 이미 그러한 시간을 초과하여 존재한다. 레스보스의 윤김명우 사장을 담아냈던 권아람의 <홈그라운드>와 함께, 좀처럼 다뤄지지 않는 한국인 노년 레즈비언의 모습을 기록한 소중한 작품 중 하나.
백솜모카
3.5
다큐라는 장르가 참 좋아 왜냐면 누군가는 알려고 들지 않으면 결코 모르게 되는 순간들을 포착한다는 점이
WANDERER
4.0
사랑하는 도시 베를린을 엿볼 수 있어 행복했던 시간. 인생에는 예행연습이 없으니 하고싶은 일을 하고 마음이 시키는대로 따르라던 것과 확실한 사랑이 있으면 길은 보인다는 수현님의 말씀, 마음에 꼭꼭 새기고 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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