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드리머
L'homme d'argile
2023 · 드라마/로맨스 · 프랑스, 벨기에
1시간 34분

자크 리베트의 <누드모델>(1991)이 시간과 미의 예술이라면, <더 드리머>는 사랑과 꿈의 예술이다. 주인이 떠난 외딴 장원, 애꾸에 추하고 뚱뚱한 라파엘은 어머니와 지내며 그곳을 관리한다. 어느 밤, 상속녀 개랑스가 찾아온다. <미녀와 야수>를 레퍼런스로 삼았다고 밝혔듯이, 이건 21세기식 변주다. 개랑스는 벨처럼 순진하지 않다. 라파엘이 밤에 홀로 연주하는 민속 음악은, 현대미술가인 개랑스가 즐겨 듣는 일렉트로닉 음악과 다른 세계에 있다. 하지만 야수의 얼굴을 지닌 자가 가슴 깊숙이 간직한 사랑과 고통은 시대가 바뀌어도 불변이다. 라파엘 역할의 라파엘 띠에리는 영화의 주제를 연기한다. 작년에 <스칼렛>(2022)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던 그의 존재감은 영화 전체에 무게감을 부여한다. 외모 때문인지 그에게서 전설적인 배우 미셸 시몽이 연상되는데, 시몽이 익살맞다면 티에리는 야성적인 동시에 숭고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이용철)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요셉안
3.5
꿈같은 사랑의 열병이 지나갔지만 상흔만 남은 것이 아니다. 애꾸에는 인공눈을 박았고 추하게 늘어진 뱃살은 사라져 번듯해진 자신을 마주하고 있다. 아니 꾼 꿈보다 가치가 있겠지
소녀매향
3.5
독창적으로 재해석된 미녀와 야수
Jess
4.0
프랑스판 주오남의 사랑과 영혼
은하수를여행하는히치하이커
4.0
평생을 드리머로 살아온 드리머가 자신이 드리머인 줄도 모르고 살아온 드리머를 깨우는 과정. 갈라지고, 깨지고, 더러워져도 혹은 그러다 하찮게 버려져도 드리머로서의 삶이 그전의 그것 보다 낫다. 번듯하고 탁한 외투보다 볼품없어도 맑은 알몸이 좋다.
김형주 (Oscar)
4.5
모든 예술가가 몽상가는 아니지만, 모든 몽상가는 예 술가다 @부산국제영화제 23.10.10 기시감을 떨치지 못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감되는 보편적인 예술과 사랑 이야기
김차원
3.5
사랑의 종착지에서 상대와 마음이 통하길 바라는 것은 이룰 수 없는 꿈일지도 모르겠다. 다만 그곳에서 이전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된 나를 만날 수는 있겠지.
깜찍이
4.0
망상과 환상이라며 자책하던 지난 날의 사랑들 모두 그럴싸한 꿈이었으니 그것으로 됐다
김노엘
3.0
멘헤라 예술충 벨의 야수 길들이기. 도태남 야수는 테슬라 탄 왕자의 꿈을 꾸지 않는다. 2023년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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